우연히 네이트 메신저를 켜놓았다가 아래 지나가는 2루님의 글을 보구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전 지난주에 막 제대한 따근한 예비역이랍니다. 여기보니깐 곰신님들이랑 어머님들께서
써놓으신 글들이 참많네요.. 읽으면서 눈물이 났네요..^^::
전 02년 1월에 입대를 했거든요 306보충대로..어찌나 그날은 춥던지...
저두 입대하는날 부모님, 동생,친구,여친(당시엔 있었죠)이랑 보충대를 같이 갔었는데
들어가는날까지 실감이 나지 않다가 "장병들 집합 5분전"이라는 이말에 갑자기 눈물이나는데..
울엄니 꼭 부퉁켜 않고 눈물좀 흘렸었지요.. 울 아부지두 우시구(태어나서 아버지우시는거
두번째로 본 날이네요..참고로 처음은 울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였는데)
머리속이 하얗게 되더군요...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놓구 떠나가는 심정이란..
여자친구두 고개를 떨구며 울고만 있더군요...손만꼬~~옥 잡아주고서 돌아서는데...
눈물이 어찌나 그렇게 많이나던지...(나중에 여친이 고백하기를 섭했다구 하더군요...
울엄마만 안아주구 자기는 손만잡구 뽀뽀두 안해주구 걍 갔다구요...ㅋㅋㅋ) --->
저두그게 항상 맘에 걸리긴 했었는데.. 그래두 씩씩하게 뒤도 안쳐다보고 강당으로 입소했지요..
정말 후회막급이였어요...내가 왜그랬을까 하고...울 앤이랑 부모님 얼굴을 한번이라두
더 보았어야 했는데.. 그놈의 폼 때문에...ㅠㅠㅠ
보충대에서의 첫날밤 잠을 자는데(참고로 지역별로 나누어서 자기때문에 예를 들면 전북은 전북끼리
경상도는 경상도끼리 지역별로 묶어놓구 조를 편성했었답니다.)옆에있는 같은 고향놈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앤생각두 많이났었지요... 전 아무것두 가지구 들어오면 안된다구하길래
아무것두 안가지두 들어갔거든요... 이글읽는 곰신및 부모님들 괜찮으니깐 꼬~~옥 사진 챙겨주세요
누가 뭐라루 하는사람 없으니 안심하시구요...
그렇게 306에서의 밤들을 보내구 훈련소를 8사단으로 받았었는데 겁나게 빡신부대지요...
거기서 7주간의 훈련(설이 끼여서 한주 더받았음)을 받구 의정부의 자대로 와서
(전 운이 좋아서 의정부 시내에서 근무를 했네요...) 인사계원 보직을 받구 컴퓨터만 열나게 하다 왔지요
그 당시 그래두 가장 위로가 되었던건 부모님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편지들 이였지요..
이때 여자친구두 편지 많이 써주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뜸 해졌지만요...
전 일병달때 여친이랑 헤어졌었거든요... 걍 여자친구가 이말 한마리를 남기고 떠나더군요
"너가 있어서두 불편하구 없어서두 불편하다"는 이말 한마디-----> 이말의 의미를 아는데 한 석달
걸렸음..를 전화상으로 남기고 헤어졌지만...(1000일 정두 사귀었었는데... 여친이 딴 남자가 생겨서리.
공대를 다녔었거든여..여친이...1000일 되는날 휴가나와서리...이당시 전 깜짝이벤트라구 말두 안하구
휴가 나와서 만날려구 그녀 집근처로 갔었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과 데이트중이여서..걍 발걸음을
돌렸지만...) 지금생각하니깐 이것두 추억이네요..
걍 주절주절 얼마전 생각들이 나서 지나가는 객이 몇자 적은 겁니다..
대한민국 군대를 보낸 모든 곰신 및 부모님 여러분!!!
당신들의 애인과 자식들은 꼬~~~옥 돌아옵니다..그러니 서로 사랑하면서 잘지내주세요..
남자친구가 전화 많이 한다구 구박하지 말구요..계급 안될때(일이병)전화할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눈치보구 새벽에 화장실끌려가서 혼날각오하고 하는거니 여러분 ...
편지두 자주는 아니더라구 종종 써주시구요....그럼..여러분의 앤이 다시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열씨미~~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