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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버스안 남자

구린목도리... |2008.12.02 14:32
조회 498 |추천 0

 

 안녕하세요 ^^

 근무중에 열심히 톡보며 낄낄대던 20살 처자입니다ㅋㅋ

그냥 몇일전에 있던일이 생각나서 나도 톡한번 써볼까

생각만 하고있던................마우스는 이미 판쓰기에 가있고 클릭해버렸다는...

험험; 암튼 ㅋㅋ

남자친구네서 놀다가 밤 11시쯤 집에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푸근한 날이었는데 아침에 목도리가 참 ..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밤색에다가 암튼 구린색 목도리를 (제가 만들어서 버리기 아깝더라구요)

칭칭둘러매고 검은색 발목까지 오는긴~~ 치마에 남색 후드를 입었었습니다

거따가 쌩얼이었습니다 (서울 갓 상경한 시골촌년같댔어여*^^*)

이런 저런 잡생각하고 있으니 10분있다 온다던 버스가 5분도 안되서 오더군요

그래서 밤이 좋아요 ~ ㅋㅋ 쩝; 그렇게 긴치마에 구두굽이 걸릴까봐

한손으로 한복 요케요케 하는것처럼 잡고 올라탔죠

맨뒷자리 앞에 두자리 있는거 아시죠 ? 제가 그자리를 참~ 좋아하거든요 ;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세사람밖에 없고 그두자리도 비어있어서

창가쪽에 앉아서 잠을 청하려는데  ................................

어딘가에서 커커컥 커커컥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놀래서 뒤를 쳐다봤는데 왠걸......얼굴도 하얗고 코도 오똑하고 머리가 쫌크지만..

암튼 딱보기에 잘생겼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

머리를 숙이고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습니다.

웃기더군요 .. 고개돌기로 창문에 머리대고 킥킥대면서 웃다가 저도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중간쯤 갔나 ? 자고 있는데 버스가 서고 갑자기 옆에 풀석 하면거 누군가가 앉는거예요

뒤에서 내려 온거 같은ㄷ ㅔ....... 그때부터입니다

옆에 뭔가가 자꾸 붙는거예요 -_-

무거운게 와따가따 오뚜기처럼 ;;

그러더니 내 어깨에 무언가가 얹어지는...

이상하게 소름이끼쳐서 눈을 번뜩 떳죠 제가 내리기 두정거장 전이더군요

그래서 벌떡일어났죠 그무거운에 어깨에 있던말던...

그리고 옆을봤는데 왠걸-_- 그잘생긴 코골면서 자던남자 머리가 옆로

옮겨졌는데도 잘만 자더군요 추하게 ..........추하게 빛을받으면서 참 ..

내릴려고 그사람에게 다리좀 치워달라고 찌르찌르 건들였습니다

안일어나요 ..잘자요 .. 흑 ㅜ 누군가가 쳐다보는거 같아서

그쪽을 쳐다보니 어떤여자가 절보며 비웃으면서 통화를 하고 있더군요 ..

아 ......쪽팔린다 ..거의 종점쪽이라서 우리동네 사람일텐데 거기다 난 쌩얼인데 ...

이러는 동안 한정거장으로 좁혀 졌습니다 도저히 찌르찌르는 안될거같아서

막 흔들었습니다

쌩얼로 구린 목도리를 칭칭감고  첨보는 잘생겼다 생각되는 사람을

그때서야 눈을 뜨더군요 .. 그래서 기회다하고

"저 ..내려야되거든요 "이러니

"네네~ 어련 하시겠어요 ~ zZ"

멍하게 쳐다봤습니다 .... 다시 자요 어떻게된사람이 ... 아아악

내리겠다는데 뭐가 어련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엄마가 참 보고싶더군요 그래서 쪽팔림을 무릎쓰고

막 흔들어서 "내려야 된다구요 !! " 이러니까 

눈을 번뜩 뜨더군요 .. 정신이 돌아왔나봐요 ㅜㅜ 열라 기뻣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더니 비켜 주더군요 전또 치마가 구두굽에 걸릴까봐

버스탈때 했던 치마 휘어잡기를 하고 조심조심 비켜가려는데 ......

그 잘생긴 코골면서 자던 ㅋㅋㅋ 푸하하 그분이 제 손목을 탁 하고 잡더군요

놀래서 토끼눈(은 아니지만 그렇게 뜨고싶은)을 하고 쳐다봤죠 최대한 이뻐보이게ㅋㅋㅋ

쌩얼로 ㅋㅋ 구린목도리 칭칭감고 ㅋㅋ 도도한척 뿌리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애절한눈빛으로 " 여기가 어디죠 ..?"라고 하길래 불쌍해서

"XX파출소요" 그러니까

"아...그렇구나(눈이 또 감길려 했어요 흐물흐물) 

내려야겠다(정상으로 들어오더군요 지도 내려야 했나봐요 ) "

하더니 제 손은 놓치도 않고 질질 끌고 내려갑디다

때마침 문이 열려서 ..치마 휘어잡기를 안했으면 분명 전 구두굽에 걸려 치마는 찢어지고

넘어졌을겁니다 ㅜㅜ 너무 화가나서 손을 뿌리치고

"뭐하시는 겁니까 !!!!"

이러니 내얼굴을 빤~ 히 쳐다봅니다

눈이 흐릿한지 머리도 흔들고 눈도 꿈뻑꿈뻑 하고

자세히 얼굴을 뚫어져라 보더니 얼굴이 살짝 일그러 지더군요

"죄송합니다"

하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유유히 걸어 가셨습니다  ..........ㅆㅂㄻ...
그땐 분명히 웃겨서 열심히 집에 사람들이 쳐다보던 말던

비틀비틀 웃으면서 갔느데 열받네요 ... 내가 못생긴거 알지만

지가 지지고 볶고 다해놓고 빤히 쳐다볼필요도 없고 일그러질 필요도

엄짜나여 ㅜㅜㅜ

힝 암튼 웃기고 어이없고 슬프고 화나는 날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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