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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수법 (feat 계약금 날려먹음)

쓰니 |2021.04.15 14:25
조회 1,340 |추천 2
안녕하세요

현재 신혼을 준비중인 30대 청년 입니다

저와 같은 일을 당하시는 분이 또 생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처음으로 네이트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새로 시작하는 신혼부부나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대출상품이 있는 것,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그중에서 허그안심전세대출이라는 상품이 있어요.

이 상품은 이율이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 신혼부부나 청년도

대출이 된다는 장점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특정건물과 정해진 가격으로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그안심전세대출로 가능한 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죠.

한 2021년 4월 초반쯤 여자친구와 집을 알아보다가

어떤 부동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촌동 쪽에 중개사 상호명이 영어이고 골목 초입에 있는

부동산이었습니다.

현재 유명한 B사의 연식이 좀 된 외제차를 끌고 다니시는 분과

함께 집을 이곳저곳 보러 다녔습니다. (핸드폰도 좋은거 쓰시더라구요)

다니면서 꼼꼼히 설명도 잘해주고 기분도 잘 마추어주시고 해서

'이분은 정말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집을 보여주는구나.'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돌아봤던 집들중에는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서 여자친구와

저도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던 심정이었습니다.

여기 실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신터라 어떻게 되든 이분이랑

꼭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그렇게 한주에 1번정도 해서 총 3번 집을 함께 보러 다녔고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 이 집으로 계약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불길한 기운은 꼭 이때부터 시작이더라구요.

왠지 너무 일이 너무 잘 풀려나가는게 기분이 쌔~ 했거든요.






부동산 실장님이 집을 돌아보면서 계속 했던 얘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허그안심전세대출은 다른 은행은 다 끝났고 특정 한 은행에서만 진행이 가능해요~"


제가 알기론 분명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있던 대출 상품이


다른은행은 안되고 특정 한 은행만 진행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희보다 전문가 분이시기에 그 말을 믿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잘못의 시작이었죠.


마음에 드는 집으로 이사가기로 정한 저와 여자친구는 집주인에게

가계약금을 송금했습니다. (이것도 원래 더 많이 넣으라고 한거 일부러 반만 넣었는데 너무 잘한 선택!)

그런데 가계약금을 넣고 나니 그때서야

"이 건물은 감정가를 특정 은행에서 받아놨기 때문에 특정 은행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요. 다른 은행에서 감정을 다시 받으면 감정가가 깨지니까 다른 은행에서 조회하거나 하시면 안되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무슨일인가.... 생각하면서 느낌이 이상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토지대장이랑 건물등본을 받으러 갔죠.

그때또 똑같은 얘기에 무언가 덧붙혀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특정 은행에서 건물 감정가를 받아놓았기 때문에 그 은행말고

다른대에서 그 건물관련 조회를 하면 감정가가 깨진다. 그렇게 되면

다시 감정을 받아야하는데 그 감정비는 저희가 대신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이 대출 관련하여 본인들이 알고 있는 대출사가 있으니 그

대출사에 연락해서 진행하면 된다.'


이게 머선 129?

왜 갑자기 가계약전에 없던 내용이 생기는 거지??

그래서 나오자마자 일단 가르쳐준 대출사에게 전화해봤습니다.

제 신용도가 되서 대출이 가능한데 이율이 3.1% 이랍니다.

제 신용도가 낮은편이 아닌대도 이율은 누가 하나 3.1% 고정이랍니다.

보통 허그안심전세대출이 2.5%정도부터 시작하는걸로 아는데

갑자기 3.1%?

이상해서 다른 은행들에 전화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은행에도

허그안심전세자금대출 상품은 그대로 다 존재하더군요.

이상해서 부동산에 전화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하는 말,

"아~ 그 건물주 분이 전세금을 더 높게 받고 싶어 하시는데 다른
1금융권 은행들에서는 공시시가에 대해서 대출을 진행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원하는 전세금이 대출이 안되서 특정 은행에서 된다고 말씀드린거에요~"

그니까 그 집은 다른 은행들에서는 그만큼의 값어치를 안쳐주는데

특정 한 은행만 외부 감정가에 대한 가격을 쳐주기 때문에 그 은행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아니 사장님, 다른 은행들은 허그안심대출 안된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랬더니 "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어제 알고 보니까 다른 은행들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왜 얘기는 안해줌???ㅋㅋ)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전화를 끊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출금리가 비슷하다면 그 은행에서 할 용의가 있었지만

금리가 거의 0.6%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

여자친구랑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계약을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있다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합디다.

그리고 조금 후 전화와서 하는 말,

"이율이 좀 많이 차이가 나니까 저희가 집주인한테만 중개료를 받고

이쪽에는 안받는 조건으로 계약하는건 어떠세요?? 한 50만원 중반대 나올거 같은데...."

처음에는 좋은 호의인줄 알았습니다. 이런사람도 있구나 싶었죠.

그래서 여자친구와 상의를 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랑 아무리 상의를 해봐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

그래서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 연락이 와서는

"집주인 분이 차이가 나는 이율만큼 해서 200만원정도를 지원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어떠세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니 왜 이자를 200만원이나?? 그렇게 돈이 급한가?

그 전 세입자가 나갈날이 얼마 안남긴 했었던 상황이지만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지원해줄 경우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계산을 해보기로 했죠.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죠?? 금리는 변동된다는거.


부동산에서 말하던 그 은행도 작년엔 2.5% 대였답니다.

그런데 이 은행은 3개월마다 한번씩 금리 변동이 되고 오를수도 있고

내릴수도 있으나 지금은 금리가 3.1%입니다.

그럼 여기서 드는 합리적 의심.

'아! 앞으로 더 오를수 있겠구나!'

역시나 안되겠다 싶어 중개인에게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집주인에게 이야기 해보겠다고 한 잠시 뒤,

집주인이 이건 단순변심 아니냐며 따지고 들었답니다.

그러면서 400까지 지원해줄테니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400이라는 금액에 솔깃했으나 나중에 고생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절하게 되었죠.

그러니까 집주인이 단순변심이라며 돈을 안돌려주겠다는 겁니다.


하 참 어이가없고 기도 안차더라구요.

집주인 입장에선 단순변심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아무 이유없이 집을 안하겠다고 한게 아니잖아요??

중개인이 중개를 잘못해줬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허위로 거짓되게 알려줘서 제대로된 정보 없이 선택을 한거고

선택권을 제한당해버린거죠.

그래서 중개인에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랑 집보러 다닐때 얘기하던것도 거짓말이었고 특정 은행에서만

대출된다는 것도 이야기 안해줬고 거짓말 한 부분이 한두개가

아닌데 이걸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

그랬더니 오히려 큰소리 치면서

'본인들은 중개인이지 은행 대출사가 아니다. 집 문제없고 대출

나오면 된거 아니냐? 지금 책임 떠넘기기 하는거냐?'

적반하장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은 법적인 책임이 없으니 법대로 해라!

이런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법적인 문제는 없을수 있지요.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

또한 전혀 없는것처럼 미안하다는 이야기 한마디 없더군요.

본인 믿고 계약금 넣은 저희는 철저히 무시하면서요.

그래서 조금 큰소리가 오갔고 너무나 화가 났지만

돈은 돌려받아야겠다는 마음에 다음날 다시한번 장문의 문자로

연락 드렸습니다. 전화로 하면 싸울것 같아서요.



밑에 문자 내용 올리겠지만 법적으로 전혀 문제없고 본인들도

법으로 잘 아는 사람 있다고 이야기 하대요 ㅎㅎㅎㅎ

이렇게 자꾸 몰아세우면 본인도 더 못도와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주인번호 가르쳐달라니

'어제 싸울때 안받는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못준다.'

이럽니다 ㅎㅎㅎㅎ


저희 돈 받아간 사람 번호도 못받나요??

여기서 갑자기 감정싸움을???ㅎㅎ



그런데 도대체 왜 저쪽에서 내가 대출받을 은행을 정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혹시나 토지대장들고 제가 대출받으려 한 은행 가보니 역시나 대출이 안된답니다 ㅋㅋㅋㅋ


이게 요즘 유명한 '깡통전세'더라구요

예를 들어 1금융권에서는 1억밖에 안쳐주는걸 그 은행에서는

외부 감정가도 쳐줘서 1억5천까지 대출이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그만큼의 값어치가 아닌데 그런 가격으로 쳐주고 대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거죠. 대신 이율이 높구요.

그리고 그 높아진 금액만큼 부동산이랑 집주인이랑 짜고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동산이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요즘 이런 사례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신혼부부나 청년들 한테요.

가계약금 특성 상 법의 보호를 잘 받지 못하는걸 제대로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보고보니 그 친절은 가식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에

소름이 막 그냥.....ㅎㅎㅎ

그나마 조금만 넣었으니 망정이지 넣으라는 만큼 다 넣었으면.....

어휴 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이후로 부동산은 딱잘라서 본인할말만 툭툭 던지고

더이상 진척이 있는지는 이야기도 안해주는 상황입니다.

다른 의미로 사람이 이럴수도 있나 싶네요......ㅎ



덕분에 돈도 못돌려받고 지금 여자친구랑 저랑 며칠 째 장염으로

속앓이 중입니다.

제가 살면서 무슨 일 때문에 밥이 안넘어간다는 얘기를

이해를 못할정도로 먹성이 좋은 사람인데

'이래서 장이 꼬이는 구나.' 라는 경험을 살아생전 처음 하게 됐네요 ㅎㅎ



이래저래 많은 경험 선물해준 부동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짓말로 사람 현혹하고 본인들은 그 이야기 한거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부동산......ㅎㅎㅎㅎㅎㅎ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본인들 잘못한건 철저히
배제하고 법대로 해라하는 부동산 믿고 계약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꼭 전세계약 하시거나, 특히나 대출 하실때에는

특약으로

'본인들이 정한 은행에서 대출이 진행되지 않을시 계약금을
돌려준다.'

라는 특약 꼭 넣으세요~~ 비싼 인생경험 했습니다 정말 ㅎ

저희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좀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내집마련 하세요 꼭......서러워서 진짜......ㅋㅋㅋㅋㅋ

(나라에서 다른거 말고 이런 부동산 제도나 좀 개선해줬으며
좋겠네요. 이런거 한번 당하면 몇백 몇천씩 당하실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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