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정규직으로 입사하였구요, 악기 교본을 기획, 제작, 편집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입사한 첫 날부터 바로 책을 작성하도록 시키더니 어느정도 완성되가던 2주차 금요일날 해고하더라구요.
해고 통보 받은 날 점심때쯤, 대표가 제 자리에까지 와서 어디까지 작성했냐, 파일은 다 컴퓨터에 있냐, 이제 이렇게 진행하면 되는거냐, 교본 2권에는 어떤 어떤 내용 나오면 되겠느냐 묻더니 퇴근 직전 부장에게 시키고선 회사를 나가더라구요.
퇴근하려는데 부장이 절 부르더니 해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유 1. 지출결의서와 품의서를 마음대로 제출함.
(대표가 출근 첫 날, 퇴근 후 서점에 가서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둘러보라고 했습니다. 자료수집을 목적으로 구매하고선 영수증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이유를 들으며 제가 어떻게 출근 첫날부터 독단적으로 청구를 했겠느냐, 청구하라고 하셔서 청구했다 말하니 그럼 이건 자기가 오해했다 말하더군요.)
이유 2. 악보제작 프로그램에서 파일변환을 할 줄 모르면 인터넷에서 알아서 검색하여 해결해야 하는데 물어본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음.
(대학원 내내 이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파일변환은 예를 들어 한글에서 PDF로 추출하는 것처럼 마우스 클릭 3번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배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악보 제작 프로그램이지 도서 편찬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저는 이 이유를 들으며 회사입장에서 알려주실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그 간단한 업무를 제가 못한 것도 아니고 알려주신 순간부터 업무하지 않았느냐 그랬더니 모르는게 마음에 안 든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알아서 찾고 해결하지 않은 업무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유 3. 작성한 책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음.
(그럼 어떤 방향으로 쓰라고 말씀하시지 그랬냐, 말씀하신 방향대로 책을 써 왔고, 아무 말씀 없으셨다 말하니 대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안 드시면 제가 지금까지 작성한 것 안쓰시겠네요.’ 물으니 그건 회사가 결정할 사안이고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안 드시는데 왜 사용하시냐 물으니 마음에 안 드는데 아무튼 마음에 안 들어서 해고하는 거고 나중에 출판할 때 유사한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결국 ‘법대로 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전 해고 당한 금요일 이후 월요일날 노동청에 근로계약서 미작성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이라 법에 해당되는 사항이 하나도 없이 다 빗겨나갑니다.
그리고선 4/9 노동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는지, 저에게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ㅎ
귀하는 이력서와 면접에서 악보 기보 프로그램 사용능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악보 파일을 도서 편집용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 악보를 용지에 맞게 프린트를 하는 방법을 모르는 등, 이력서와 상이한 업무능력으로 판단되어 귀하를 퇴사처리를 하였습니다.
이력서 허위 기재와 미흡한 업무능력에도 10 영업일 간 근무한 급여를 면접 때 협의한 대로 지급하였음에도 귀하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폐사는 귀하를 이력서 허위기재에 따른 사문서위조죄와 업무방해죄, 사기죄로 고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 4월 12일 월요일에 노동청에 확인했을 때, 폐사에 대한 근로계약서 미작성 진정이 취하되지 않았을 경우, 사문서위조죄, 업무방해죄, 사기죄로 귀하를 고소처리 하겠습니다.
해고할 때 말하던 이유는 위의 문자에서 또 달라져 있습니다.
싼 값에 청년들의 재능과 지적 재산, 노동력을 이렇게 살 수 있는건가요.
문자에서 말하는 제가 방법을 모른다는 점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내내 해당 방법을 알고 업무했는데 저렇게 이유를 만들어내네요..
이력서에 허위기재라니..
주장하는 죄에 성립되는 점이 한 가지도 없고, 근거도 없는데 협박까지 하는 것 보니 저는 어떤 회사를 다닌 것인가 후회됩니다 ㅎ
변호사는 고소하면 무고죄로 맞고소 하고, 진정서 절대 취하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ㅎ
그리고 책 작성도 못하는 사람이 어찌 레슨은 해왔는지... 이 교본의 저자가 될 플루티스트도 참 그 유명함과는 다르네요.
여러분들은 5인 미만 사업장과 출판사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