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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때리는 고딩 혼내주다가 오줌 쌀뻔했어요 ㅡㅡ;;

불꽃윤달 |2008.12.02 20:48
조회 1,07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트 톡을 즐겨보는 기말고사가 한창인 26살 대딩 남 입니다.

아직도 가슴이 콩닥 콩닥해요. o(T^T)o

별 일은 아니지만 본론을 말하자면...

오늘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내릴 때가 되어서 카드를 찍으려고 뒷문으로 가는데 고딩 두 마리가 같은 곳에서

내리려 하더라구요. 얼핏 봐도 친해보이진 않는데 한 마리가 손으로 다른 한마리의

목을 감싸더니 같이 내리는 거에여. 남자들끼리는 그런 경우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내려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뒤 돌아봤더니

목을 감싸고 내리던 고딩이 데리고 내린 고딩을 때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가볍게 싸대기부터 시작하더니 발로 차고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더라구요.

그 장면을 목격한 저는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솔직히 남일에 끼어들기도 싫고 요즘 고딩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100m 쯤 가다가 자꾸 마음이 껄쩍찌근 해서 "다시 가볼까??"

고민 고민 끝에 결국 발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속으로는 "설마 버스정류장 앞에서 아직도 그러고 있겠어??"

"대충 하고 가거나 아님 으슥한데로 끌고 갔겠지??지금 가서 거기 없으면

난 갔는데 없는거니깐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난 모른척한게 아니야!!"

라는 마음으로 돌아 갔는데... 아직도 때리고 있더라구요 ㅠ.ㅠ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 봐가면서, 싸대기 슬슬 때려가며 어디론가 느릿 느릿 델꾸 가고있는거에요.

괜히 갔다가 그 고딩한테 맞으면 어떻게 하나 싶기도 했지만

"기껏해야 지가 고딩이지" 라는 억지 위로를 하고 용기를 내서 가려다가!!

일단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쫒아가서 얘기 했어요!!

"야 너 뭐하는거냐??" 처음 부터 큰소리 치면좀 없어 보이는것 같아서

차분하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물었더니 저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비웃음을 흘리며 "뭐하는 거냐고"라고 다시 한번 얘기를 했어요. 

격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저만 그런거 일수도 있지만 솔찍히 떨리더라구요.

그러자 때리던 고징이 약간은 당황하기도하고

겁먹은것 같기도한 얼굴로 "아니요  그냥..." 이라고 해서

니가 얘 때리는 거 다 봤다고 눈치 봐가면서 때리면 모를줄 알았냐고

얘기를 하면서 맞고 있던 애는 집에 가라고 하고 그 때리던 고딩한테

"너 몇살이냐??때리니까 좋아?? 니가 멋있어보여??학교에서 좀 노냐??"

라고 차분하게 말을 하니 고분고분하게 대꾸를 해서

그 때 부터 안심을 하고 설교에 들어갔어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된다 서 부터

잘 못때려서 이빨하나 나가면 돈이 한두푼이 아니다 까지

솔직히 때리던 고딩이 덤비면 저도 때려주려고 했거든요.

저도 어디서 맞고 다닌적은 없었던지라...

암튼 그렇게 설교 돌려 보내고 유유히 집으로 가고있는데

자꾸 뒤통수가 땡겨서 이자식이 쫒아오는건 아닌가

칼이라도 들고 오면 어떻게 하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집에 무사히 도착하고 나서야 안심이 되어

이렇게 몇 자 적어 봅니다.

여러분들도 저 같은 상황을 보시면 용기내어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요즘 중,고딩 무섭다고들 하는데 몇몇 정말 무서운 아이들한테 걸리지만 않으면

저 처럼 무사히 살아 돌아오실수 있을거에요 ㅎㅎㅎ

앞뒤도 없고 막무가네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__)

시험들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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