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남편이 밥 조금만 남겨 놔서 울면서 글썼던 글쓴이입니다.
당시 퇴근하고 왔는데, 정말 밥솥에 밥이 남은 찌끄레기만 있길래 가사활동은 나만 하나...하고 화도 내보고 싸웠는데요. (가사노동 x, 배려상실)
댓글로 도움을 받았는데 후기를 안남기면 뭔가 먹튀하는 느낌이라...글 씁니다.^^...
8년간 결혼생활에서 사실 가사활동으로 많이 싸워봤는데 잠시 가사 활동 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고, 싸워봤자 개선이랄게 없는 게 많았습니다.
제가 싸우면서 제 입장 이야기 해 봤자 사실 본인은 싸울때만 알겠다 알겠다 하지, 본인 스스로 가사활동에 대한 제 불만을 심각하게 인지하거나, 실질적으로 본인이 해야될 일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았어요.
제 의견이 아닌 객관적인 평을 알려주고 싶어 판에 글을 썼고, 남편이 원글에 달린 악플(?ㅋㅋㅋ)을 읽어보고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설거지 빨래 청소는 거의 다 남편이 하는것 같고, 저는 아이양육 요리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쩔 때 가끔은 가사활동의 비율이 남편이 더 많아져 남편의 콧구멍이 커지는 걸 구경하는 날도 있는데, 살면서 이런 모습을 보게될 줄이야.. 하며 웃음이 납니다. 작심삼일 할거같았던 가사활동은 다행히도 거의 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의 순기능인 것 같아 꼭 이야기 드리고 싶었어요.^^ 가독성이 떨어지는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