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폭식하고 토하고를 8년째 해왔습니다
현재는 정신과 치료중이며 치료한지 한달정도 됬어요
제가 이렇게 글쓰는 이유는 더이상 저같은 친구들이 안나오길 바래서 이렇게 글을 써요
지금 나이는 99년생 23살이고 폭식증이 발병한지는 중학교 2학년 16살때 였죠
중2때 저는 키 155에 몸무게 55키로 나가는 건장한 여자인 아이였는데 친구와 어른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받아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고 운동으로도 한계를 느꼈을때 아예 안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한이 맺혀 배가 터지도록 집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 다 떨어질때까지 먹고 토했습다
그렇게 지금까지 먹고토하는게 무의식에 강박으로 자리잡혀 일상이 되었죠
당연히 꼬리가 길면 밟힌다라는 말처럼 가족들에 많이 들켰었죠
그럴때마다 부모님은
그럴거면 아예 먹지말라며 꾸짖었고
저는 더 철저히 체계적으로 강박적으로 숨겼죠
그렇게 하루가 하루가 지나다보니 지금까지 오게되었고
폭식은 저의 하루 일상이 되어 스며들었죠
그래서 저는 그 폭식이 폭식인지 인지를 못했어요
주변에서 잘먹는다. 많이 먹는데 살이 안찐다. 복스럽다. BJ해봐라.
라는 소리에 저도 제가 그저 잘먹는 아이 많이 먹을수있는 아이인줄 만 알았어요
근데 정신과 다니면서 상담하고 약 꾸준히 복용해보니까
이때까지 내가 폭식을 했구나. 비정상적인 행동이였구나를 알겠더라고요
사실 몇년 전부터 고치고싶었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지 생각에 치료를 몇번이건 결심했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했어요..
정신과 상담비랑 약은 비싸다고 하지 나는 학생이고 ..
가장 큰건 정신과 다닌다고 나아질까? 이 생각이 가장 컷습니다
근데 막상 다녀보니까 정말 가장 쓸대없는 고민이였죠
그래서 저같은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같은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먹고 토하는게 지금 현재 내 상황에서 가장 약점이자 수치에요
내스스로가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있어요 옆에서 건들고 부추기 보다는
지켜봐주고 침묵해주고 아주아주 심해질 시 개입해주세요
강박은 하지말라고 할수록 공황으로 빠지기 쉽거든요
매일 매일 일관성있게 외모에 대한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병원을 갈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당장 가세요 당신의 마음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가세요
정신과는 의원일수록 상담비와 약값이 싸요
요즘은 정신과도 보험이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5~6만원 생각하고 갔는데
만원이라길래 놀랬어요..
약은 저와 같은 폭식증 환자들은 항우울제인 SSRI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약물인 플루옥세틴등 약물을 사용하는데 식욕을 억제해주고 우울증치료에도 많이 쓰여요
그리고 이와 따른 위장약이 처방되구요
더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다들 건강하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