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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친구관계 도와주세요

ㅇㅇ |2021.04.21 13:44
조회 26,704 |추천 25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성이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학생때 어떠한 힘든 사정이 있어
대인기피증으로 인한 회피형이었습니다.
지금도 막 자신감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훨씬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그랬어요.
물론 그랬던 사정을 친구들에게 말도 못했었구요..

친했던 친구들 단톡이 있었는데
만나기가 무서워서 거절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나쁘죠..ㅠㅠ

지금도 좀 그래요. 자주 보는 사이는 만날 수 있는데
오랜만에 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아 참고로 친했던 무리는 각자 다른 학교로 인해 자주 못보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전화는 무서워서 더 못받았습니다.
이걸 친구들은 싫어서 피하는 걸로 느꼈을까요?

물론 제 사정이고 이기적인 성격이었던 것 압니다만은..
그 당시에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른학교에서 잘 지냈던것은 아닙니다
사실 친했던 무리중 한친구와 같이 갔었지만
3년내내 다른반에 성향이 달라 저는 거의 은따였었죠

그런데 아무도 문자로는 먼저 물어보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딱히 말하진 않았습니다..
그땐 생각이 어려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고
얼마 전에 다른 한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 온 친구는 무리는 아니었지만 친했었습니다.

안부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톡을 보내 읽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요..
어쨌든 그렇게 연락이 되어 친구가 만나자고 했지만
네.. 또 만나는건 무서워서 코로나 핑계로 거절했습니다
(핑계만은 아니지만요)

그냥 연락을 이어가던 중
예전 연락안되던 시기 얘기가 나왔고
친구는 다른 친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했었다고 하길래
감동했고 항상 마음 한 켠에 그 때 일이 걸려있었던 저는
이번에는 용기내서 솔직하게 얘기 했습니다.
제가 백번 잘못한거 알고 있고, 욕도 들을 각오를 했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시더군요.. 뭐 똑같이 받은건가요?
그래도 이해해주기를 바란 것은 욕심이었을까요..ㅠㅠ

그러고 몇달후에 뜬금없는 주제로 다시연락..
다시 연락온 후로는 자잘한 부탁으로 자신이 필요할때만
연락받은 것 같아요. 저는 다 들어줬구요

그 친했던 무리중에 먼저 연락하면
왜 이제야 연락하냐며 달가워 하지 않겠죠..?

정말 미치겠어요.. 미안해서 죄책감에 ㅠㅠ
가끔 꿈도 꿉니다.

하지만 이미 예전 사이로 돌아가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는 한쪽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만이 아니니까요

관계를 맺을 때 항상 진심으로 순수하게 대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단점인 회피형 기질이 있네요..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완벽하게 고쳐지기가 어렵네요ㅠㅠ
상대방 성향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요약하자면 그냥 예전 관계는 포기하고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 지 고민입니다..
추천수25
반대수12
베플ㅇㅇ|2021.04.22 19:25
진짜 공감... 회피형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님 20살 때 동기 친구가 내 노트북 고장냈을때 괜찮다면서 서비스센터 맡겨서 20만원 가량 나온거 내가 부담했었음 그 친구도 많이 미안해하길래 넘어갔는데 반년 뒤에 친구가 내 가방에 입생로랑 틴트맡기고 같이 술집에서 놀다가 내 가방을 누가 떨어뜨려서 틴트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거 똑같은거 사달라하더라...ㅋㅋ 그것도 산지 3개월? 정도로 꽤 쓴 틴트였음 내가 사줄순 있는데 너 노트북때 난 그냥 넘어가지 않았냐면서 이건 뭔경우야 물어보니까 그때 내가 용서해줬고 이번 틴트는 자기가 용서 안한거지 않냐면서ㅋㅋㅋㅋ 그 뒤로 틴트 사서 걔 사물함에 쳐박아놓고 말도 안했음 걔가 친하게 지내던 과동기들한테도 내 뒷담깠던거 들리길래 그 동기들이 말걸어도 무시함 ㄹㅇ 그 뒤로 친구관계 환멸나서 주변 사람들 사귀면 적당히 거리 유지함
베플ㅇㅇ|2021.04.22 17:03
연락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단 연락하고 후화하는게 나을 수 있을것같아요 진짜 좋은 친구라면 쓰니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니라면 그냥 냅두세요 있으니 없으나하는 사람이니까요
베플풍경소리|2021.04.22 23:46
쓰니는 회피형이 아니라 그냥 좀 자의적인 분 같아요 인간 관계를 맺을 때는 자기 진심이나 순수함을 강조하시기 전에 그냥 정해진 상식적인 매너와 예의만 지켜도 상대방에게 오해를 사거나 상처를 줄 일은 없는 거죠 항상 보면 일을 망치거나 뭔가 잘못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기 진심을 알아달란 투로 말하지만 그거 사실 별로 믿는 사람들 없어요 지금도 무슨 일에선지 쓰니는 지난 친구들 찾아서 쓰니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게 드 친구들에게 쓰니가 생각하는 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일일까도 한번쯤 돌아보시란 거죠 왜냐면 쓰니친구들 중엔 쓰니를 보며 자기 맘대로인 건 하나도 안변했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이해받고 살 순 없어요 어쩌면 철저하게 서로를 오해하고 살다가는 게 인생일 지도 모르고요 그거 너무 못견뎌하실 필요는 없어요 지금 쓰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의를 다하시면 돼요
베플ㅇㅇ|2021.04.22 22:17
글쓴님 자책하고 있는데 다 필요없구요, 저도 회피형인줄 알았거던요? 근데 살다가 내린 결론은 회피형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이 ㅈ 같았던거였어요 ^^!! 특히 여럿 무리들이 다 그러죠? 그럼 내가 이상한가? 적응 못하나? 내 잘못이구나.. 이렇게 인정 해버리게되는데, 결국 이상한 논리, 이기적인 사람들이 날 그렇게 만들었더라구요. 사회에서 나랑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고 굳이 안비슷해도 난 정상이었던걸 뒤늦게 깨닳았어요. 좋은 친구도 생겼고 인간관계 원만해요!! 절대 미련 갖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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