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 읽기 귀찮으시면 패스 ㅋㅋ;;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말이죠. 좀 바보일꺼에요.
그냥 그렇게 살았대요. 특별한 꿈도 없이 시간 가는데로 적당히 살자. 시간을 보내고 보자..
이런식으로요.. 그렇게 사는데 어느날 어떤 여자를 만났어요. 우연히 만났댔죠.
처음엔 인사만 나누고 두번째엔 그여자의 사무실에서 같이 차도 한잔 했더랬죠..
조금은 귀찮았더랬어요. 자신보다 연상이었고, 일을 하고 있으며, 첫인상도 그렇게 탐탁친
않았더랬어요. 그러고 몇일이 더 지나고 세번째만나게 되는날 멀리서 일하는 친구를 위하여
그친구의 여친에게 보내줄 빼빼로를 사러 시내에 갔더래요.
친구가 부탁한 커다란 빼빼로를 들고 계산을하려는데 무심코 그녀가 생각 나더래요.
그래서 그녀것도 샀더래요. 그리고 그녀를 찾아가 차를 마시고 나갈때 쑥스럽게 건내주었는데
생각보다 환하게 받는 그녀 모습.. 그리고 밥한번 살께요 수줍게 말하는 모습...
사소한 상황이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뛰더래요... 오래전 짝사랑으로 끝나버린
첫사랑에게 긴시간동안 상처받으며 잊었던 감정이.. 자신도 모르게 느껴지더래요..
그렇지만 애써 관심 없는 척 `그래요 그럼` 하고 자릴 떠났더랬죠.
그리고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갔죠.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삼일이 지나가고 있던즘
자신도 그녀를 자꾸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고작 세번 만났을뿐인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대요... 그사람을 얼마나 안다고 이런감정을 느끼다니...
확인하고 싶었대요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알아보고 싶었더래요...
그래서 그는 자주 그녀의 사무실을 찾아갔죠. 커피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연상이라 그런지 참 이야기도 잘하고 생각하는것도 다르다는걸 많이 느꼇대요...
그런데 언젠지 기억못할 적어도 그녀를 좀더 관심갖고 좋아하게 될 계기 될 말을
들었죠...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한적한 시골에 내려가 꽃과 나무를 가꾸며 그렇게
살고 싶다는.... 가슴이 뛰더래요... 정말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첫사랑을 짝사랑 하던시절 꿈꾸던 생활... 그는 그랬어요..
남자는 어릴적 부모님 사랑을 받아 자랐고 십대를 지나 결혼전까진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좋았고. 나중엔 정말 믿을 수 있는 한 여자를 만나서 믿고 의지하고
그렇게 아이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며 세상을 살아가다... 시간이 좀 흐른뒤엔
바다가 보이는 시골에 내려가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면서 오전에는 밭일과 가축들을 돌보고
오후엔 배를 타고 낚시를 하여 물고기를 잡고... 돌아오면 꽃나무를 가꾸다 미소로 반겨주는
와이프와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소주 한잔 하면서 그렇게시간을 보내며
인생을 마감하고픈 작은 소망이
있더래요.. 참 웃기는 사람이죠? 근데 자긴 그러고 싶대요.
그래서 소개팅도 많이했는데도 어영부영... 그렇게 오랜 시간을 홀로 보냈대요..
근데 자신이 잊었던 꿈을 꾸고 있는 여자를 만난거죠...
그랬어요. 그 사람은 그때부터 자신이 힘들어진거 같다고요.. 고작 이주만에
그것도 이한마디에 그녀에게 빠져버릴줄 몰랐다구요. 그후 연락처를 얻어내고
문자를 꾸준히 보낸대요. 최대한 그녀를 배려하며 재촉하지 않고 조심히 다가가고 싶어서...
그런대 누굴 좋아하면 어쩔수 없이 티가 나겠죠... 사무실에 허전한 그녀 책상을 보곤
몰래 작고 이쁜 선인장도 갔다놨다가 모른척하려다 걸리고... 빼빼로 주고 그녀가
사주기로 했던 저녁을 한달만에 얻어먹고는 그녀가 화장실 간틈에 자기가 계산 해버렸대요.
그녀가 왜냐고 묻자 그는 첨엔 뭐라고 해얄지 모르겠더래요.
`나중에 그냥 더 비싼거 사줘요.` 이렇게 얼버무리고 속으로 말했대요.
`왠지 오늘 누나에게 저녁얻어먹고 내일이오면 다신 만나기 힘들꺼 같아요`라고 말이죠...
이 남자는 담배를 좋아해요.. 죽을대까지 포기 못하겠더래요. 그런데 그녀와 함께할땐
담배 생각도 안나고... 담배냄새를 싫어하는 그녀를 위하여 차안에선 이젠 절대
안핀대요... 그리고 그녀와 멋진곳에 가기위해 차 사고 생전 처음 세차도 했더래요...
그리고 그녀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가 좀 슬퍼졌더래요...
휴일이라 쉬고 싶다고 나중에 같이 가자고... 그래서 그는 낙담을 했었더래요...
하지만 이내 혼자 그곳에 갔더래요... 왠지 그래야할것 같았다면서요...
그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그도 생전 처음 봤던 아름다운 석양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 그녀에게 보냈더랬죠... 이쁘다고 했대요... 그것만으로도 그는 너무도 행복하대요...
이사람 바보 같죠.. 얼마전엔 그녀가 전에 사귄 남자를 이야기 하면서 이젠 연하는
싫다고 말하며 선을 딱 그었는데... 그날 너무 마음이 아파서 혼자 술을 마셨는데...
포기 못하겠대요... 기다린대요... 그녀 주위를 맴돌면서... 언젠간 정말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서 손을 내밀어 줄때까지 한달 두달 세달... 계속 기다려보겠대요.
그리고 그녀에게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대요...
직장에 다니며 연상인 그녀에겐 어느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는것도 조건중에 하나겠죠..
이 사랑 이루어 질수 있을가요? 진심은 정말 통하는 걸가요??
그는 지금도 그녀 주위를 맴돌아요 적어도 하루에 2시간은 그녀의 주위에 있죠.
그에게 선을 그어버린 그녀... 어쩌면 이글을 읽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남자에겐 사랑은 정말 사치일지도 몰라요... 정말 진짜 사랑은 남들 이야기고
정말 티비나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걸지도 몰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