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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찌해야할... |2008.12.03 00:17
조회 426 |추천 0

안녕하세요~  연애엔 서툰 한 20대 중반男입니다.

자랑이 아니라 솔직히 못난 얼굴은 아닌데, 제대로된 연애경험은 없었습니다...

친구들 말론 "미췬넘 닌 눈깔을 낮출 필요성이 다분하다", "닌 니 좋다는 애는 마다하고 니가 좋아하는 애만 곁에 둘려고 한다." "아직 배가 덜 고팠구먼~" 이런식의 장난섞이면서도... 진지한 욕아닌 욕(?)을 자주 듣곤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으례 그러시겠지만 학교에서 이수업 저수업듣다보면 흔히 말하는바대로 "저 여자 괜찮네", "쟤 디게 맘에 든다"

이런경우가 다들 있으실겁니다.

물론 저도 같은 케이스구요...

 

그렇게 짝사랑하게 된 그녀(20살..저랑은 나이차이가 조금은 있는듯;;)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다가서볼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했고요(한 3주정도..??)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가 그녀는 혼자 다니는것이 아니라 같은 여자 세명이 그룹지어 다닌다는 것이 저로 하여금 더욱 걱정스럽게 만들었었죠.

 

학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아무것도 안하고 끝내느니 차일땐 차이더라도 조금이라도 접근을 시도해보자고 맘을 먹고 지난주에 수업마치고 따라갔습니다.(심호흡도 한번 크게 하면서;;)

 

그리고 그 여자애 일행옆에 나란히 붙고 인사를 건냈습니다.(물론 좋아하는 여자애 옆자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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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혀 초면은 아니었습니다.

본의아니게 그녀가 교수의 지적으로 발표준비를 하게되었는데, 괜히 우연한 기회로 옆에 앉아있던 저 역시 발표를 하게 되는 불똥이 튀게되었달까..(아, 참고로 개인발표들입니다. 조별발표가 아닌게 한스럽ㅜ)

그리고 그 후부턴 딱히 별말은 안해도 서로 마주치면 어색하나마 눈인사정도는 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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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하니까 그 여자애도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받아주었습니다.

심장은 쿵쾅쿵쾅 거리고 긴장감은 고조되었으나, 애써 태연을 가장한채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세분은 다들 간호학과시죠? 옆에 두분(좋아하는애 말고)은 기억에 남아요~ 발표하시던게 참 인상적이였거든요^^, 그리고 H(제가좋아하는애의 이니셜이 H)씨는 덕분에 제가 A+을 향해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으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구요^^;"

 

그랬더니 여자애들 피식 웃더군요; 그러면서 한명이 저한테 묻더군요 "무슨 학과세요?" 제가 대답하려던 찰나 H양이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행정학과시죠?" 그래서 저는 "네..."(내심 기분 좋았음. 발표한번 했을뿐인데 기억은 해주는구나 싶어서; 뭐 자기때문에 발표시켰다는 미안함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_~)

그렇게 실제로 말을 하는건 초면이었지만, 긴장감과 어색함속에서도 가벼운 조크와 여자들이 간호학과니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간호학과에 관한 얘기들을 해가면서 네명이서 나란히 걸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그녀들이 다음 수업들을 건물에 순식간에 도착해있더군요. 

여기서 넌지시 말을 건내보았습니다. 

"우리 다음에 밥이라도 한끼하는게 어때요?" 그러니까 그녀들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눈치보다가 말을 못하고 난처해하더이다. 그래서 제가 "따로 보자는것도 아닌데요 뭘~" 그러면서 휴대폰을 건내면서 연락처좀 알려달라고 그랬지요...(마음같아선 H에게만 하고싶었지만 다른 여자두명이 무시당하는 기분을 가지게 될까봐;;)

...그렇게 세명모두의 연락처를 구한 후 다음에 따로 연락드린다 그러고~ "수업잘들으세요^^"란 인사후에 헤어졌습니다.

 

그날 바로 연락하는건 실없어 보일까봐 일부러 연락안하다가 이틀 후 저녁쯤에 문자로 전쪽을 보냈습니다.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XX학과 XXX입니다^^ 많이들 민망하셧죠?^^;;

그러니까 정작 제가 관심있어하는애는 연락이 없고, 나머지 두명에게서는 응답이 오더군요.

그 중 한명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는지 예의상 오가는 문자내용에서도 야식배달왔다면서 자리 비운다는군요~ 그래서 저도 더이상 문자를 보내진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그래도 조금은 적극적으로 응답해주었습니다.(물론 H가 아니라 가슴은 아팠지만ㅜ 상대해주니까 저도 예의상 이레저레;)

오간 내용을 요약해보면...

친구女 : ㅎㅎ, 안녕하세요~

나 : 바쁘세요~? 혹시 지금 세 분 나란히 앉아계신건 아니겠죠?

친구女 : ㅋㅋㅋ걱정마세요. 저 지금 혼자 있어요 ㅋㅋ

나 : 만약 떡밥(?)을 던지시는 거라면 나중에 저 상처받을지도 모름 ㅋㅋ

친구女 : ㅋㅋㅋㅋㅋㅋㅋ 몇학번이랬죠?

나 : 레전드급입니다. 02학번이지요 ㅋ

친구女 : 우와~ 02학번이 레전드급이에요?ㅋㅋㅋ

나 : 이번이 졸업하는게 아닌지라... ㅋㅋ

친구女 : 그럼 지금 3학년 이세요~??ㅋㅋ

 

이런말등이 계속 오가다가 다음에 다시 연락하겠다면서 제가 종료한듯....

H양의 무응답에 솔직히 답답했습니다. 혼자서 별별 상상도 다해보구(...)

 

그러다가 금욜저녁쯤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귀여운 컬러링이 조금 지나다가(...아기공룡둘리 오프닝) 그녀... 받았습니다.

 

누군지 모르는듯해서 저 무슨수업 누구누구예요 라고 말하니까 좀 생각하다가 아~~라면서 인식하더군요...

가볍게 지나가는 말처럼 문자 못받으셧냐고~~ 흘러버려보니 못봤다라더군요...(진짠지 가짠지~_~;;그냥 그럴려니 했음)

그냥 곧 주말인데~ 노는 계획이라도 잘 세워뒀냐고~ 그러니까 주말에 알바가 있어서....라고 말해주기에 성실하다, 열심히 산다등의 말좀 건내다가 수업시간에 자리 어디맡아줄까 물어보고~ 그녀는 암때나 상관없댔지만, 그냥 물어보았습니다. 앞, 뒤, 중간, 창가쪽, 통로쪽? 이러니까 앞쪽에 맡아달라 말하더군요... 그리곤 수고하라 그러고 학교서 보자라고 인사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교양수업이 있는 그날까지 아무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수업이 있는날 전 일찍가서 맨앞자리를 잡았드랬지요~_~(제 옆에 빈자리 몇개있는거 보고 앉으려던 사람들 제지해가며;;)

 

그리고 그녀들에게 전쪽을 날렸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한글자씩 따서~ 'X X X 트리오 여러분~ 제가 자리맡아놨습니다 ㅋㅋ' 라면서...   무응답.....~_~(아마 강의실 이동해오면서 셋다 동시에 확인하고 자기들끼리 무슨말들이 오갔을듯...)

 

교수가 들어오고 수업시작을해도 그녀들은 안왓습니다. 전 사람들 쫓아내가며 확보해둔 자리인데 괜히 얼굴 벌개지고 무안해지려던 찰나 교수가 출석 한참부르던중간에 그녀들이 들어오더군요.

 

눈인사 오가고 제옆으로 나란히 앉는데 H양은 중간에 앉더군요(아쉽..)

 

교수 바로 앞이기도했지만 수업시간 내내 아무말없이 흘렀습니다.

그녀들 다 졸다가....쉬는시간되니 철푸덕 무너지더군요....

그리고 수업다시할때 졸다가 깨다가 반복하면서 자기들끼리 잠시 쑥덕이고 다시 졸고....

 

수업끝나고 전 먼저 나가서 밖에서 기다렸지요.

그녀들 오고 그냥 가벼운 농담조로~ "체력보충 잘했나요?^^ 우와~ 완전 도미노던데요~ (한명가리키며)탁~ (또한명가리키며)탁~ (마지막한명가리키며)탁~~~"

근데 이상하게 별달리 반응이 없었습니다.  장난을 받아주거나, 아님 기분상태에 따라서 정색하거나 둘중하나일거라 생각했는데 아예 무반응이더군요.....저는 괜히 머쓱해져서 그냥 조용히 따라걷게되고...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저는 나름 비장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가방을 열고~ 드림카카오를 꺼내드니까 H양을 제외한 나머지 두명은 우와~~ 이거 초콜릿이에요? 이러고 낼름 집어가더만~ H양은 처음에 관심을 가지는 눈치를 보이더니 이내 안먹는답니다.

내가 왜 안드세요? 초콜릿 싫어하세요? 라니까 짧게 말하더군요. "초콜릿은 좋아해요..." 그리고 몇초쯤 정적이 흐르다가 "그런데 카카오를 싫어해요."

-_-; 이무슨 어이없는 말일까요. 다소 히스테리가 섞인 느낌이었달까.... 전 그냥 하핫...그러세요..라면서 너털웃음말곤 달리 표현할게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전화통화때 알바한다는 말이 떠올라서 "무슨 알바하세요?" 라고 물으니까 눈을 갑자기 가늘게뜨면서 표정을 굳히더니 "그건 어떻게 아셧서요?"라고 차갑게 말했습니다.

순간 뭔가 잘못된건가 싶었지만 이내 침착하고 웃으면서 "아아~ 직접 말해주었잖아요~ 통화할때~" 그러니까 그녀 잠시 생각하더니 아~~..라면서 혼자 탄식하면서 웨딩샾에서 일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로 이런저런 말들을 하려는데 정작 H양은 큰 대꾸를 안해주고, 옆에있던 애들만 조금 상대를 해주었달까... 특히 저랑 그나마 문자교환 좀 했던 애...

제가 시험기간이기도해서 간호학과는 시험어떤식으로 치냐고 물으니까 객관식이랍니다.

그래서 대화의 말꼬를 틀수있겠다싶어서~ 그냥 웃으면서 우와~ 좋겟다... 그러니까

H양 발끈한건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좋기는 무슨.....한번 풀어보실래요?" 라면서 화를 좀 내더군요.

여기서 전 또 당황해서....최대한 기민하게 대처해나갔지요.

"아.. 오해하진 마세요. 빈정거릴 의도는 아니었어요. 저희과는 시험칠때 어쩌구 저쩌구....라면서 그냥 객관식이면 서술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개념의 이해만 갖추면 답을 뽑아찝어내는게 용이할수있어서 편할수도있다"라고 설명하니 H양은 조금 누그러졌는지 조용하더군요. 그랬더니 옆에있는애가 피식웃으면서 근데 그 뽑아찝는게 좀.....ㅋㅋ 이러더군요

 

이러다가 그녀들 다음 수업이있는 건물앞까지 왔습니다.  전 넌지시 시험공부들은 하고계시냐고? 셋이서 오붓이 같이 하냐고 물으니까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럼 우리 같이 공부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서로 얼굴함 보더니 아무말이 없더군요. 

분위기가 영 이상해서 전 그냥 "수업잘들으세요^^"라는 인삿말외에는 해줄말이 없었습니다.

 

객관식문제말할때 다소 짜증내던게 맘에 영걸려서 집에와서 저녁때 쯤에 미안했다고 빈정거릴 의도는 아니었다고 H양에게 문자하나 보내보았는데 응답이 없더군요....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쪽팔릴땐 팔리는거지만 노력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H양을 제외한 둘에게 바쁘시냐면서 괜찮다면 나 좀 도와달라는 문자를 넣었더니~~

한명은 응답이없고 첨에 나랑 문자교환한 친구女만 "뭔데요?ㅋㅋ" 라면서응답이 오더군요

 

그래서 지금 바쁘냐면서 네이트 가능하겠냐고 그러니까~

밖이라서....안된다고 하기에 그럼 잠시 통화 가능한가라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대답해주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가 전화를 받고... 전 떠보자는 생각(세명이 나란히 있는건가하는 생각)으로 지금 친구들이랑 있냐고 물어보고 그녀는 그렇다고 그러고~

간호학과친구(패거리겠죠)? 라니까  그건 아니고 그냥 아는 친구들이랑 있답니다.

 

바쁜거 같아서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러고 제가 H양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절 도와줄수있겠냐고~ 보답은 잊지않겠다고 부탁을 했지요.

그랬더니 그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제가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정중히 거절하더군요.

전 뭐든지 상관없다면서 작은정보라도 제공해주면 그저 감사할뿐이라니까 한마디 해주더군요.

"H가 얼마전에 남친이랑 깨져서 상태가 좀 안좋아요.."

그것 외엔 별다른 정보를 얻지못했습니다. 그냥 세명이 수업시간표가 전부 똑같아서 같이 다닌다정도?

전 그 정보만으로도 뭔가 가능성이 생긴듯해서 고맙다그러고 나중에 보답하겠다고~ 그랬더니 그녀 웃으면서 괜찮다 그러고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전 거기서 할말이 없어져서 그냥 고맙다고 다음에 다시 연락한다그러고 전화를 끊었지요.

 

전화를 끊고 한참후 고맙다고~ 원하는거 있으시면 뭐든지 요구하세요 ㅋㅋ 라고 문자 보냈더니

괜찮다고...근데 앞으론 못도와드릴거같다면서 죄송하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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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집니다. 이게 어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어제보인 H의 반응은 깨진지 얼마안된 상태에서 나타난 남자에 대한 혐오감의 표현일까요? ...

아님 내가 싫어서? 자꾸 접근해오고 다가서려하니까 짜쯩난것?

지인에게 이얘기하니 그 사람은 뭔가 다른 소릴하더군요....

친구女입장에선 기분상했겠다... 라면서-_-;;

 

다음주면 기말고사고 방학에 들어가는데...마음같아선 H에게 문자도 퍼주고싶고 전화도 막해보고싶은데 한번 그럴수록 한발자국 멀어질것 같아서 못하겠고~_~;

실명공개는 아니지만 부끄럼을 무릅쓰고 이렇게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게 되는군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ㅠ하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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