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 스터디 카페를 다니고 있는데
집으로 오는 길에 인도 멀리서 뭔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가가보니 어떤 여성분이 쓰러져 계셨습니다. 나이는 20대인 것 같았습니다.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숨을 쉬는지 코 앞에 손가락을 대서 숨을 쉬는지 확인했습니다. 숨은 쉬시더라고요. 그래서 무턱대고 당황한 마음에 왼쪽 어깨를 손으로 흔들어가며 깨웠습니다.
그 여성분은 머리를 오른쪽으로 누워 계셨습니다.
안일어나시더라고요. 근데 옆에 핸드폰에서 전화가 울리길래 받았더니 어떤 남성분이 받으셨습니다. 제가 여기 쓰러져계신다고 하니까 그 분 께서 데리러 간다고 잠깐 있어주실 수 있으시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이 그렇게 널널하진 않지만 그래도 당황한 마음에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여자분이 계속 바닥에 누워있으면서 춥다고 하시길래 제가 일어나세요 하면서 깨우고있었습니다. 너 누구야, 나 왜 여기있어 등등 말을 하시길래 일단 술에 취했다는건 알았습니다. 그러고 몇 분 지나면서 여성분이 옆에 나무에 기대 쪼그려 앉으셔서 조금 위태롭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넘어질까 계속 보고 그 전화하신분을 기다렸습니다. 술에 좀 많이 취하신건지 저한테 기대고 제 손을 잡고 등등 하셨는데 요즘 세상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일단 그렇게 행동하시길래 바로 피했습니다...몇 분 기다리니 반대편 차선에서 차 한대가 오더라고요. 여성분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차에서 내리시더라고요. 이제 그 분이 차에 여성분을 태우려 하는데 어머니한테도 누구세요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많이 취하셨더라고요 어찌어찌 해서 어머님이 여성분 차에 태우고 나니 제 연락처를 요구하더라고요..그래서 일단 연락처를 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일을 엄마한테 설명하니 엄마가 화를 엄청 내시며 온갖 욕을 하셨는데 난 사람 쓰러진거 깨운게 뭐가 잘못이냐며 말했고 엄마의 입장은 요즘 뉴스보면 그런거 깨우다가 성추행으로 잡혀간다며 엄청 화를 내셨습니다. 물론 저도 엄마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이런 일 오해 사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만약 내일 갑자기 여성분이 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우면 어떡하죠..? 엄마한테 반박할 땐 어떻게 사람을 무시하고 가냐고 무시하고 가면 그것도 처벌받는다고 하면서 반박했는데 이러다 신고들어오면 양쪽에서 좋은소리 못들을거같네요...제가 정말 잘못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