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4살, 8개월 두 아이 있는 부부입니다.
저는 아이 낳고부터 전업이고 남편은 가게 운영해요.
돈 잘 버는 편이지만, 빚이 엄청나서 진짜 엄청나서
아직은 빛 좋은 개살구라,
저는 아이 옷도 중고로 사 입힐 정도로 아끼고 살고 있고,
남편도 모든 수입 저에게 관리 맡기고 있고,
남편 비상금도 없구요(통장자체를 없애버림)
둘 다 사치 없고 딱히 돈 쓰는 곳도 없고 기본생활비 이외에는 전부 다 저축하고 알뜰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 마인드가 자기가 밤에 대리 투잡을 뛰어서라도
제가 밖에서 일하는 고생은 시키지 않겠다며 아이들 좀 클때까지만 고생하고 그 후에는 둘 다 어린이집 가고,
학교도 가면 좀 낫지 않겠냐며 편히 쉬라고 합니다
(지금은 첫째만 어린이집 갑니다)
아직은 가게가 나름 잘되고 있지만......
저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일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일단 고생 안 시키겠다는 마음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전업 주부이기에, 집에서 남편 설거지 한번 시키지 않습니다. 물론 자진해서 가끔 도와주긴 하는데 항상 고맙다고 하고, 남편이 할 일을 만들지 않도록 퇴근전에 모든 청소,밥 등등 완벽하게 끝내놓습니다. 아침밥 챙기고, 점심도시락 싸주구요. 아이 둘도 최대한 제가 다 봅니다.
피곤할 남편을 생각해서 주말에도 남편 자라고 하고
조용히 둘 다 제가 본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억지로가 아니고 진짜 진심으로 남편이 안쓰럽고
돈 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기에, 쉬게 해주고 싶고,
그리고 중요한건 남편을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남편도 저를 많이 사랑은!!. 하는게 느껴지고요.
저는 임신 때 찐 살 20키로도 둘째 100일부터 바로 빼서 계속 유지중일 정도로 자기관리 철저하고 독한면도 있고
술은 결혼전에는 친구들이랑 가끔 마셨는데
결혼 후에는 저녁에 친구만나러 나간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남편도 그걸 원하고, 저도 낮에 가끔 차한잔 하는 정도면
충분하구요 집에서 홈베이킹이 취미고 스트레스푸는 방법입니다
코로나로 친구랑 전화만 한지 2년은 넘은것 같네요.
이제부터 문제인데요.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해요. 주 2~3회 반드시 먹습니다.
신혼초에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봤더니 주5회 이상 먹었어요
피터지게 싸우고 그나마 줄은거에요.
보통 11시 정도에 들어오는데 그것도 전화해야 11시구
전화 안하면 12시에요.. 피터지게 싸우기 전에는 2시였어요
저는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적당히 먹는것도 아니고 반드시 만취 할 정도로 먹고,
집에오면 바로 뻗어 잘 정도입니다.
엄청난 꾸준한 주사는 없지만,
종류별로 다양한 실수한적이 3번정도 있고.(엄청 큰 실수)
가끔 남에게 눈빛이 공격적이 되고(이부분이 미친듯이 싫음)
술 먹은 상태에서 제가 잔소리 하면
눈을 부릅뜨고 잔소리 하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는 정도는 하구요. (이 부분도 기가찹니다)
이건 30번 먹으면 1번정도 나타나는 주사입니다
(워낙 술이 잦으니..)
아이들이랑 다같이 자는데, 술마시면 심하게 코를골고
몸무림이 심해져서 아이들을 깨우고 저도 잠을못자요;;;
제가 못먹게 하는것도 아니고, 항상 같은사람들이랑 먹는데
그럼 주 2~3회 보는 그 사람들이랑 적당히 먹고 오는게
힘든가요? 정말 오랜만에 봐서 좀 과했다. 이것도 아니잖아요. 매일 제가 화내는것도 아니에요. 그러려니 하다가.
요즘은 둘째가 좀 힘들게 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저는 지금 5년째 단 하루도 아이들 없이 혼자인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는데, 좀 너무한다 싶어서,
그리고 오늘은 몸이 너무 힘들어서, 5년만에 처음으로.
내일 당신 쉬니까
오늘은 술 적당히 먹고, 제가 아이들 재워놓을테니,
집에 좀 일찍 와서 저랑 이야기하고 놀다가, 잘때 애들 케어
당신이 해달라고 했어요 사실 이것도 그냥 한 말이에요
(단 한번도 부탁한적 없어요.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제 둘째도 80프로 통잠자서 사실 별거없어요)
근데 8시에 전화와서 1시간 후에 일찍들어갈게♡
하던사람이 11시에, 그것도 제가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현관문 비번도 못 누를 정도로 비틀거리면서 왔습니다,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네요.
이 사람은 자제, 절제 이런게 없어요,
의지. 내가 반드시 이건 하겠다. 이런 강한 의지
이런거 1도 없어요. 약속따위는 지켜본 적도 없고
약속이란건 지켜야 되는 거라는 개념을 사람인가봐요.
아니면 제가 너무 받아주고 넘어가주니 개무시 하는거죠.
쉬는날 물론 애들이랑 놀아주려하고 가족이랑 시간보내려고
합니다. 근데 그 전날 항상 무조건 저렇게 술을먹으니
눈은 다 풀려있고 힘든게 눈에보이는데 ㅡㅡ
제 입장에서는 보고 있는것도 불편해요.
애랑 놀아주는것도 그냥 유투브 틀어주고요
과자줄까? 유투브 틀어줄까? 그러고 소파에 누워요
그게 놀아주는거에요.
당연히 피곤하죠. 그 전날 저렇게 술을먹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피곤해 하다가도 술먹자는 전화오면
눈치보고 슬 나가요.
저는 그게 미치겠는거에요. 그럴거면 술이랑 결혼하지
결혼은 왜 하고, 애는 왜 낳고.
신랑이 나이가 많아서, 같이 술먹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전부 고딩,대딩 이상이고
부부사이가 다 나빠서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서류만 부부인 정도라 서로서로 노터치.
외박을 해도 노터치인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무조건 불러내는데 상황이 다르잖아요.
우린 꼬맹이가 둘이나 있는데!!!!!!!!!
진지하게 술자리가 너무 많은것 같다고 했더니
일주일에 두번 진짜많으면 세번인데
절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대요.
자기 스트레스 뭘로푸냐고ㅎㅎ
자기가 다른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다른건 1도없는데.
그건 맞아요.
근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지금은 같이 고생할 시기지, 주 2회 스트레스 풀겠다며
저렇게 만취되어서 당당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지...
그럼 제발 만취할 정도로 먹지말고
제발 자제하는 모습만이라도 보여달라니까
그것도 못해서 지금 제가 폭발한건데..
제가 일주일에 두번 11시에 들어오는것도 이해 못해주는
속 좁은 와이프인가요?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