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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신가요? 아이를 왜 낳기로 결심하셨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쓰니 |2021.04.27 22:49
조회 66,971 |추천 110

아이고....!! 많은 댓글과 의견 정말 정말 감사해요.

처음 달린 몇 댓글에 틈틈이 대댓글 달고 그랬는데,
바빠서 오후엔 못보다 야근하고 와서 다시 읽어보니 엄청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ㅠㅠ

제가 뭐라고 다들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 내어 제 얘기도 들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지금 하나씩 다시 다 읽어보고 있어요.


근데 제가 잘못 적었는지 몇가지 오해하고 있으신 게 있어서 몇마디만 덧붙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
일단 저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보단
아이를 낳아야하는 이유는 뭘까,
난 어떤 준비를 하고 맞아야 하는걸까,
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사람들은 다들 행복한걸까,
나를 희생하면서 살아가는건데도 행복할 수 있는걸까..
등등.. 깊은 의구심이 들어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이 말들이 제가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한 것 처럼 보였다면 죄송해요. 글 쓰는게 서툴러서 오해를 샀나봐요.
제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갑자기- 낳아야 함에 있어서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었고 최종적으로는 둘 이상 낳고 살거라고 마음먹고 있어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가족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엄마 아빠한테 받은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점점 더 느껴가는 와중이기 때문에 가정을 이루고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
아, 그리고 남편이 저에게 “아이를 잘 키울 것 같다”라고 말한 건 다른분이 말씀해주셨듯 “좋은엄마가 될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생각해서 썼던건데.. 저 때문에 남편이 많은 질타를 받게됐네요..ㅋㅋㅋ
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전 그렇게 느꼈지만 남편 속은 모르니까 여러분이 맞으실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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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한테 조카가 있냐는 댓글을 보고 생각한건데, 남편이 더 빨리 아이를 가지면 안되냐고 했을 때 바로 싫다고 하지 않고 깊게 고민하고있는 이유들 중에 하나는 이거에요.
남편한테 조카가 둘 있는데, 제가 봐도 정말 잘봐줬어요.
여자아이 하나 남자아이 하난데 여자아이는 벌써 중학교2학년인데도 나중에 삼촌같은 남자랑 결혼할거라고 삼촌이 불러주는 자장가가 제일 좋다는 아이고, 남자아이는 저랑 남편 결혼할 때 삼촌 시집 안가면 안되냐고 나랑 우리집(시집에서 봐주셨었거든요)에 더 안사는거냐고 엉엉 울던 아이에요.
그래서 .. 믿지 말라고는 하시지만 괜히 절 덜 힘들게 해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가 있어서 더 간단하게 거절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하나씩 읽어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많은 감정을 함축해서 짧게 적어주신 글, 실제로 들였던 비용까지 계산해주시는 글, 본인이 겪었던 아픈 일들을 꺼내서 얘기해주신 글, 조언해주는 마음으로 솔직한 심정을 얘기해주신 글들이 쌓여있는 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제가 생각해도 마냥 응원을 받을 순 없는 내용이라 악플이나 욕도 어느정도 각오하고 올린 글인데 오히려 다독여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감동도 좀 받았고요..ㅎ

용기내서 글 올리길 잘한 것 같아요.
제가 댓글달린대로 살아가려고 올린건 아니지만,
이 기회를 빌어 다양한 상황들을 보고 깊고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감사할 따름입니다.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도 지금 이 글도 시간내어 읽어주시는 분들도 앞으로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요새 고민이 많아서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꼭 좀 구하고자 글을 남겨요.

저는 19년도에 결혼한 올해 27살 여자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솔직히 말하면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치만 티비에 나오는 나은이나 건후, 삼둥이 사랑이같은 애기들 보면 저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가끔
애기들 하는 행동이 너무 감동이라 울기도 하지만요 ㅋㅋㅋㅋㅋ

저는 막연하게 어른이 되면 애기는 낳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아마 앞으로 언제가 되었든 실제로 아이를 낳고 살 것 같기도 하구요.)
나는 이렇게 저렇게 키워야지, 우리 엄마같이 할 수 있을까, 나도 형제가 있어 행복하니까 둘 이상은 낳아야지 ..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결혼 할 때 남편한테 나 서른 넘어가면 낳자! 라고 얘기는 했었는데, 요새 남편이 여러 이유로 아이를 빨리 갖자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걸 계기로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는 아이를 낳아서 키울 준비가 되어있는걸까? 아이를 왜 낳아야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둘 닮은 아이가 있었음 좋겠다~생각한적 없고,
임신하고 있을 때 잘 해줄거라는건 보이지만 지금 신혼인데도 같이 있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을 때가 있고, 지금도 엉망인데 몸이 여기서 더 망가질까 무서운것도 있구요,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모든 상황에 있어서 나라는 사람이 뒷전이 될 것 같아 무서운것도 있어요.
걱정말라고, 정말 잘해주겠단 남편말도 믿기가 힘들어요.
(제가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라 괜히 그럴수도 있어요ㅎㅎ 잘해주긴 하거든요.)

이런 얘길 남편한테도 해봤는데 좀 서운해도 하면서,
자기는 본인이 받은 사랑을 아이들한테 너무 나눠주고 싶다고, 우리 닮은 아기가 가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 키울 것 같다면서ㅋㅋ 자기가 진짜 잘하겠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구요.

아이를 좋아하지 않으셨던 분들,
또 여러 상황에 놓이셨었지만 출산을 하고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이 너무너무 크신분들..
아이는 어떻게 가지게 되셨나요?
어떤 계기로 아이를 만나고싶다고 생각하셨어요?
아기가 있어서 삶이 더 행복해지셨어요?

친언니처럼 쓴소리 하셔도 좋고,
너같은 자식은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 욕하셔도 좋아요.
삶이 어떻게 변하셨는지,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이 어떤건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제 인생에 참견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10
반대수8
베플ㅇㅇ|2021.04.28 14:41
모유수유 남자가 할 수 있나요? 아이 새벽 수유나 분유 다음날 출근하는 남편이 2시간 텀으로 일어나서 해줄 수 있나요? 남편 없는 동안 먹이고 씻기고 똥오줌 치우고 젖병 씻고 소독해두고.. 이거 다 혼자 하셔야해요. 남편은 퇴근하고 와서 잠깐 놀아주고 기저귀 봐주고 씻겨주는것만해도 많이 해준다고 말할거예요. 왜? 그거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부정적인것 같나요? 근데 이게 현실이예요... 그러니 남편이 많이 도울것이다. 자기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을 믿기보다 쓰니가 맘의 준비가 됐을때 하세요. 근데 또 애 키우는 일이 체력도 무시 못할 일이라 젊을때 낳을수록 회복이나 운동등으로 자기 관리를 조금 더 수월하게는 할 수 있어요.. 애기가 어린이집 가기전까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음식도 잘 챙기지 못해 폐인 될 수 있으니 자기관리도 출산후 1~2년 뒤로 미뤄야할거예요.. 그럼에도 아이가 웃으며 자라가는 모습을 보며 그 시간이 쌓이다보면 그렇게 이쁠 수 없답니다... ㅠㅠ 괴로운데 행복해요.. ㅠㅠㅠㅠ
베플ㅇㅇ|2021.04.28 15:03
진짜 잘 할 자신 있는 남편은 애 낳기 싫다는 사람한테 서운해 하지도 않고 내가 키울께 해도 모자랄판에 네가 잘 키울거 같다며 내가 잘하겠다고 글쓴이에게 육아를 은근슬쩍 떠넘기는 말을 하지도 않을거 같아요 막연이 낳으면 예쁘기만한게 아니라 24시간 좀비처럼 잠도 못자고 육아해야되는데 거기에 살림도 해야됨 어떻게 잘할건지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하세요 남편이 살림100% or 밤수유 이런식으로요
베플쓰니|2021.04.28 05:23
글을 읽다보니, 제 생각에는 아직 아이 낳을때는 아닌것 같아요~ 아기라는 존재가 임신 전부터 출산, 양육까지~ 아빠가 도와준다고 해도, 엄마가 정말 많이 고생하고, 엄마보다 잘하기는 정말 어려운게 사실이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자연스레 그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게 정상적인것 같아요. 아직은 여러모로 때는 아닌듯 느껴지구요~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 또 아기 생각이 날 수 있어요~ 조급해 하지말고 그때 낳아도 사랑으로 키울 수 있을때 낳는게 갠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둘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베플ㅇㅇ|2021.04.28 15:09
니가 잘키울것 같아 라는 말에서 임신 미루라고 하고싶네요. 내가 정말 잘 키울게가 되어도 힘든게 육아입니다. 잘 도울게라니.. 남의집 자식 키워요??? 내 자식은 엄마든 아빠든 최선을 다해서 키운다는 마음으로 낳아야해요. 남편분 마인드가 아직은 아니네요.
베플ㅇㅇ|2021.04.28 17:18
지금 애 넘이쁘다 낳으라는 여자들... 다 애 어리고 애교떨고 귀여울 나이니까 이런 소리하는거임. 중학교 올라가면서 사춘기오고 고등. 대학. 가봐 이때까지 키우고 말해보라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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