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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엄마들은 남의자식은 사람취급 안하나요?

ㅇㅇ |2021.04.28 15:35
조회 5,491 |추천 9
안녕하세요 새엄마랑 같이산지 15년째인 20중반 여자입니다
아무래도 결시친에서 더 많이 아실 것 같아 써봅니다 불편하시다면 옮기겠습니다
저희집은 자식이 총3명 있습니다
저 새엄마 친아들(남동생) 그리고 지금 가정의 막내이복동생(여동생 초등학생)
거두절미하고 몇가지 썰을 풀어볼게요

1. 초딩때 새엄마가 남동생에게 제 쌍욕을 함

남동생과는 사이는 좋았지만 어리기도 했고눈치가 좀 없어요 초면에 제가 먼저 다가가서 원래 알던사람인듯 친해졌었고 제가 먼저 모르는 아줌마께 엄마라고 불렀고 절때 악의는 없었어요
하지만 같이 살다보니 화장실 다 쓰고나서 불끄기, 먹은자리 치우기, 내가 음식해서 같이 먹으면 뭐라도 하기 등 너무 당연한 것들을 안해서 뭐라하면 쪼르르 가서 누나가 나한테 뭐라하고 텃세 부린다는 식으로 일러댔더라구요
저는 아무것도 몰랐고 남동생이 제 지갑과 당시 제 보물1호 장난감 닌텐도를 훔쳐갔을때 참다참다 화가나서 때렸어요
그 전에 말하면 봐주겠다 하니 끝까지 자기가 훔쳤다고 말 안하더라구요 알고보니 훔친거 맞구요 그래서 그 이후에 잘못하면 제가 때렸어요
제가 초4쯤에 어느날 남동생이 누나 엄마가 누나보고 x새끼래 시x년 눈치없고 이기적인x 등등 쌍욕을 했다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당장 가서 물어봤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둘러댔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인정과 사과는 안했구요


2. 설겆이

제가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였는데 어느날 남동생이 살겆이를 하고 용돈1000원을 주시는 장면을 보고 나도 달라하니 10원을 주시더군요
돈 없다면서요 화장대 서랍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던 10원이요
그 이후로 설겆이를 안하니 그걸 보시곤 제가 들으라는 식으로 "아들~~ 아들이 살림 도와줘서 훨씬 편하다" 하시더라구요


3. 투명인간 취급

거실에서 다같이 tv보는데 제가 말하면 10번중에 5번은 무시해요 본인이 물어봐놓고 대답하면 무시해서 제가 왜 내 말에는 대답을 안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대답하더라구요 "어~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나중엔 초3 여동생이 "엄마 엄마는 왜 언니말 무시해?" 하니까 그것도 무시
계속 물어보니 못들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제가 물어본 질문이 뭔지도 모르는데 대답을 하시는지.. 많은 생각들게 되더라구요

4. 내자식

제가 중고등학교때 학교생활이 어려워 고민고민하다 새엄마께 털어놨어요 솔직히 기댈곳이 없었어요 아빠한테는 더 걱정끼칠까봐 말하기 싫었구요.. 그래서 말했더니 건성건성 듣더라구요 뭐라했는지 기억이 안난대요 원래 저런 성격인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tv에 제가 말한 학교폭력 비스무리한 내용의 뉴스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엄마 친자식이 저렇게 당하면 어떨 것 같아?" 하니까"억장 무너지지" 하더라구요
제 억장도 무너지더라구요

5. 밥

이건 최근일인데 제가 저녁에만 밥을 먹어요 오랫만에 제가 생활비도 도울겸 장을15만어치를 보고 밥을 먹고 있는데
새엄마께서 "밥없네~"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밥 없다고?"
"응~" "아예없어?" "응~" 하셔서 마침 햇반도 사와서 햇반 먹었어요 그리고 여동생이 들어오니 밥솥에서 밥을 퍼서 주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대화체
"아까 밥 없다며?"
"ㅇㅇ이 밥줘야지" (참고로 제가 퇴근할때 밥 남겨놓거나 그런것도 없음)
"그럼 ㅇㅇ이 밥이라고 하면되지 왜 없다고 거짓말쳐?"
"(이상한 사람보듯)ㅇㅇ이 밥밖에 없어;"
생각할수록 화가 나더라구요


이런것들이 있어서

솔직히 제가 남의 엄마한테 친엄마 노릇 바라는거 어떻게든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위의 썰 말고도 많은데 제가 털어놓은적이 있었어요 근데 "몰라 기억안나 왜 기억안나는 걸 갖고 그래? 니가 먼저 딸노릇을 해야지 그럼 그랬나보지 미안해; 얘기하기 싫어 싸우기 싫어" 라고 하시고 제가 더 말하니 아예 쌩무시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살다보니 주변에선 아버지는 안도와주시냐고 하시는데 저는 걱정끼치고 싶지 않고 또 새엄마 짜증내는 그것 자체도 스트레스라 점점 분노조절장애나 다혈질같이 화가 너무 많아졌어요 정신과 가니 소아우울증에서 시작됐다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런게 너무 견디기 힘들고 저 혼자 내면적으로 생각해서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저런 행동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하는데 병인가 싶구요..
혹시 조언해주신다면 깊게 생각해보고 받아들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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