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0대 중반 결혼 4년차 주부야
내 결혼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해
남편과는 동갑내기지.
남편은 연구직 직원인데 연봉이 괜찮아.
솔직히 결혼전 직업으로 보면 난 남편에 비하면 비교 대상이 못되고.
내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는 솔직히 경제적 이유가 컸어.
우리 친정도 잘사는 편도 아니었고
나도 전문대 나와서 박봉 받으며 아둥바둥 살았으니까
근데 우연하게 남편을 만났지.
남편 직장이 거래처였거든.
남편을 본 순간 "이 남자다! 잡아야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솔직히 스펙이 넘사벽이더라.
그래도 난 포기 안하고 퇴근하면 남편직장으로 출근하다시피했어.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드디어 나에게 마음을 열더라구.
이때다 싶어서 정말 콱 물고 안놓았어.
그래서 결국 사귀게 됐지
그러면서 남편에게 연예기간 동안 세뇌하다시피 교육했지.
그게 뭐냐고?
나만 보게 하면서 친정과 가깝게 지내도록.
그리고 여자가 살림을 맡아야 한다고.
남편은 2녀 1남중 막내였어.
그래서 누님들은 당연히 출가하셨고.
그렇게 해서 결혼까지 결국 성공했어.
결혼초에 남편에게 경제권을 내가맡는다고 했지.
이건 연애시절 꾸준한 교육으로 쉽게 가져갔어.
그 다음은 아파트명의였는데...
이건 이미 내가 경제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압박을 하니까
의외로 순순히 내 명의로 할 수 있었어.
음.. 우리 친정 아버지는 얼마전 경비로 일하시다가
퇴직하셨는데 그래서 생활비를 드리고 있어.
시댁이야 잘 사니까 뭐...
남편도 알고있고 뭐라 안해.
남편에게는 꾸준하게 처가부모님을 우선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했고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시부모와 남편사이를 조금 갈라 놨거든.
대신 우리 친정부모님과 가깝게 만들었지.
그래서 남편도 처가를 더 편안하게 생각해.
사실 시부모가 남편에게 어릴적부터 엄하셨데 그래서 더 처가가 편하게 느껴졌던것 같아.
그리고 나는 남편에게 살림에 대해 뭐하나 시키지않았어.
아무리 피곤해도 남편이 들어오면 몇시에 들어와도 짜증안내고 맞아주고
밥 안먹었으면 따뜻한 밥해서 먹여줬어.
그건 당연한 내 의무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니까.
남편도 그게 너무 좋고 그래서 너무 편하데 그래서 결혼 잘한거 같다고 해주더라.
그럴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
나는 솔직히 나와 우리친정이 살기 위해서 남편을 잡았던건데...
근데 지금은 점점 더 남편이 좋아지고 있고 이제는 내가 더 남편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솔직히 결혼 생활은 여자 즉 아내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을 통해 우리친정이 경제적 혜택을 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이고.
중요한건...
남편을 꽉잡아야 한다는거.^^
채찍과 당근으로 말이야.
그리고 경제권은 필수로 아내가 차지해야할 목표!
결국 결혼 생활과 여자의 행복은 모두 자기나름이라고 생각해.
이걸 얻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뻔뻔하기도
독한 마음도 필요하고 말이야.
이런 내 방식과 생각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혼을 앞두거나 생각 중인 사람에게는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