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화보를...와.. 진짜 잘찍었다
(위버스 메거진이라고 함!!)
이렇게 솔직한 속마음을 노래를 통해 드러내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속 얘기를 누구한테 잘 못하거든요, 뭔가 쑥스러워서.
노래로는 좀 더 편하게 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노래로 한 번 제 얘기를 전달해보고 싶었어요.
멤버들과 10년을 함께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기대되는 게 있나요?
같이 거의 모든 걸 다 했지만 콘서트를 다시 하고 싶어요.
다시 콘서트를 한다면, 아, 울 것 같아요.
원래 제가 진짜 눈물 없는 사람인데 나이 들다 보니까 많아진 건지 좀 이상해요.(웃음)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예전부터 항상 뉴이스트라는 팀 이름을 지키고 싶었고,
지금도 지키고 싶어요.
되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멤버들하고 팀.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려면 아이돌을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남긴 브이라이브가 생각나요.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많은 분들의 힘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닮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 때문에 생활 자체에서 많은 절제가 필요해요.
식욕은 그 절제의 시작인 거죠.
작은 것을 절제할 수 있어야 더 큰 것들도 절제할 수 있으니까요.
10년 차 아이돌로서의 무게감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 왕성한 활동을 하는 팀이 많지 않잖아요.
잘 버텨준 멤버들이나 저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특히 긴 시간 저희를 지켜줬던 러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돌아보면 러브분들 덕분에 1위도 하고,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러브분들과 함께 3일 동안 콘서트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감사하게도 뮤지컬과 드라마도 경험하게 됐죠.
전에 세워뒀던 목표는 다 이뤘고 이젠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어요.
뉴이스트 민현으로서는 오래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음악을 놓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활동하는 것.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고 오래오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무대가 끝날 때’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제게 무대는 ‘장기 자랑’과도 같아요.
장기 자랑이라고 말씀드리면 가볍게 보일까 봐 걱정되는데,
정말 말 그대로 무대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무대를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무대가 끝나더라도 우리 러브들, 저희 가족, 친구들
또는 누군가가 무대가 끝난 뒤에 또 저를 기다려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니까 행복하더라고요.
그래서 끝난 뒤의 아쉬움이나 공허함만큼 행복도 배로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무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러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어떨 것 같아요?
그냥 웃고 있을 것 같아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겠죠.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만큼 팀에 대한 마음이 어떨지 궁금해요.
저는 오히려 저희가 1, 2년 차가 아니라는 것에 더 감사해요.
팀이 오래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고,
오래 됐을 때 빛나는 빛은 밝기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앨범 내고, 음악 방송 활동하고,
회사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뭔가 이게 우리의 목숨이고
우리의 신체 일부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앞으로도 함께 오래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그럼 러브에 대한 마음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러브들이 항상 저희를 위해 수고를 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음악 방송에 와서,
특히나 지금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늘 새로운 방식으로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요.
러브는 언제나 저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예요.(웃음)
저를 살려주고, 저의 원동력이 돼주고, 제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인 거죠.
활동 10년 차가 되는 만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깊을 것 같아요.
민현 씨 집에서 신발장에 장난을 쳤다는 에피소드를 보니까 정말 ‘찐친’ 같더라고요.(웃음)
멤버들이랑 같이 활동하는 게 재밌고 행복하죠. 고맙기도 하고요.(웃음)
민현이랑 얼마 전에 족발을 먹으러 갔을 때 데뷔 초 무대를 같이 봤어요.
저희의 예전 무대에 달린 댓글들을 모은 콘텐츠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영상을 함께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웃음)
러브들이 댓글을 진짜 재밌게 다셨더라고요.
이번 앨범 제목이 ‘Romanticize’인데, 백호 씨에게 낭만이란 무엇인가요?
일상 속에서도 찾으려면 찾을 수 있고,
못 찾는다면 못 찾는 그런 것이 낭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에는 열 곡이 들어가요.
듣는 분들에게 열 가지 낭만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화보를 무슨 명화처럼 찍어놘내...
너무 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