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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고 센치해지는 밤이네요

하이고 |2021.05.08 22:32
조회 54 |추천 1
안녕하세요
나이 좀 먹을대로 먹은 아직은 좀 철덜 든 닝겐입니다
어버이날이라서 괜히 울쩍해서 글 남기네요..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딱히 없어서..

반말체가 친근해 보여서 반말체로 할게요

약 사년전에 엄마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셨슴
그간 엄마의 부재라는건 작년 쯤 잊었거니 했거든
올해 어버이날이고 쉬는날이고 고향에는 못내려가고 해서 맛있는거 집에서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해준 음식이 생각나는거야

이기적이게 엄마 음식만 생각나는데 엄마가 나랑 입맛이 비슷했거든 요리하면 나한테 간봐달라고 귀찮게 매번 그랬었어 나도 매번 간 잘봐주고 밥 두공기씩 먹고 했었음

엄마 아프기 시작해서 부터는 매년 맛이 변해도 맛있다고 해준 기억이 나네

그래도 이년전쯤 까지는 엄마가 담궈논 김장김치먹으면서 엄마맛이다 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없네

어디 식당을 가도 엄마가해준 맛이랑 비슷하면 이거엄마맛이다 하면서 단골이되고 나도 엄마 음식 그리워서 따라해볼려고 요리도 많이 하는데 그 맛이 잘안나

살아계실때 요리 좀 배워놓을걸 백종원이니 유명유투버 레시피는 내 입맛에 잘 안맞았거든

그게 오늘 따라 너무 서러운거야

얼마전에 친구가 생일이라고 집에서 어무니가 상차려주고 반찬 싸줬대 나는 그게 너무 슬픈거야 이제 먹고 싶어도 먹을수가 없어

엄마가 해준 찰진밥 된장국 오이무침 나물 김치 생선조림 너무 먹고싶다 똑같이만 차려주면 한끼에 백만원 내도 안아까울거 같아

아니 나도 사실은 음식말고 엄마한테 카네이션 달아주고 용돈도 다시 주고 싶어 엄마는 카네이션 나이든 사람이나 단다고 내껀 안달아 줬거든 그래도 화분으로 사다주고 했거든.. 억지로 라도 달아줄겅

괜히 아무것도 아닌데 저녁먹다가 소주한잔하다가 혼자 꺽꺽 울었어 어디가서 이야기할데도 없으더라고..

답답해서 오랜만에 여기다 글남기네

엄마 너무 보고싶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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