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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무명 개그맨의 서러움과 다짐

ㅇㅇ |2021.05.11 08:50
조회 8,420 |추천 55


91년에 데뷔하고 나서







 


방송생활 10년 동안 받은 상이

이거 서세원쇼 왕중왕 트로피 하나







 


그리고 뭐 이거 연말에 기념으로 나눠준 거,

상패 아니고 그냥 플라스틱 하나 입니다.






 


방송 생활 9년, 거의 10년 만에






 


그래도 유재석이라는 이름 석자가

연예인, 방송인으로서







 


조금이나마 알려진 것 같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제외하고서라도

저 자신에 대한 주변에서의 그런 말들이...







 


넌 대체 왜 연예인이 TV에 안 나오냐?

물론,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저에겐 그런 말들이 가슴에 깊이 박히는 상처들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제가,

김용만씨 김국진씨 박수홍씨 남희석씨

이런 분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유명한 개그맨분들이신데,






 


전 그 분들이 나올 땐 한 때는 TV를 안 봤습니다.

왜냐면 보기가 싫었습니다.

어떻게 맨날 같이 커피마시고 떠들고 웃고 그러던 사람들인데,

저 사람들은 저렇게 TV에 나오는데 

왜 나는 맨날 지금 집에서 TV로 저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면

TV를 편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

항상 제가 전화 걸면 전화 통화도 할 수 있고

커피도 한 잔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나오면 전 TV를 안 봤습니다.






 


전 주변에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었다가

몰락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느끼는 점은 정말 뜨고 나서 변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 정말 그런 사람이 안되리라고 다짐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노력하고 성실하고 솔직하고

그런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뭔가 이..

셀프 카메라 찍으면서 상당히 부담이 됐습니다.

뭘해야 될 것인가

좀 덜 웃기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그대로 행복한데

때로는 이 행복이 부담이 되고,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면 불안한 거 있죠?? 

지금 그렇습니다.



 

 

추천수55
반대수0
베플ㅇㅇ|2021.05.12 08:55
감동이다
베플|2021.05.12 11:32
메뚜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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