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첫 직장 생활하기 시작해서
20대에는 직장에만 매달려 살었어요..딱 30살에 결혼했구요
시댁이 원래 아는 집안이라서 결혼을 너무 성급하게 한건지....
남편 성격이 생각과 많이 틀렸어요...
순하고 곰돌이 같을줄 알았는데(인상이 그래서)
알고보니 입맛도 까다롭고... 여자보는 것도 까다롭고
(이쁘게 치장한 여자보고는 머리가 돌이라고 욕하고
마른여자한테는 항상 병자같다는 식으로 욕하고
비싼거 사는 여자한테는 재수없다는 식으로 남욕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나마 제가 수수하고 낭비안하는 편이라 직접 욕먹지는 않지만
그런얘기 듣고 있자면 참 속이 갑갑하거든요...)
애 하나 있는데 제가볼땐 그냥 평범한앤데..
남편은 자식에 대한 욕심도 의외로 심하더라구요..
남들하는 비싼 유치원같은데 보내고 싶어하고...
근데 우리 형편이 그런데 보낼정도 아니거든요..
남편 자영업 하는데 벌은 돈 한달에 백만원 정도 갖다 주구요
나머지 모자라는 생활비 내가 알아서 벌어서 해결했는데
이제와서 왜 모아둔 돈이 없냐구...니 월급 다 뭐했냐구...그럽니다...
참...기가 차네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그리고 외식 좋아하고 집에서 김치랑 밑반찬이랑 부침개 정도 차려내는 밥상...
정말 똥씹는 표정으로 먹고 있거든요..것도 퇴근하고 화장실갈새도 없이
만들어 차려내는데....그딴 표정으로 먹고 있는거 보면
진짜 밥숟가락 뺏고 싶지만...항상 남편은 지가 하는일이 피곤하니
힘드니 죽는 소리하니까...솔직히 뭐라고 말걸기 조차 무섭죠...
술마시면...술주정...주로 나에대한 불만이죠
니가 돈을 모았니...밥상을 맛있게 차려내니...애를 제대로 키우니...애교가 있니...
이런식으로 주절주절 늘어놓는데
나도 할만큼 한다고...생활비 솔직히 내가 벌어썼다고..
니가 애키울 돈이나 제대로 줘봤니...한달에 백만원 주면서
무슨 개소리니...이런식으로 대꾸합니다.
남편 혼자 떠들다가 고꾸라져 자고 일어나면
그 다음날 서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또 일상으로 돌아가구요...
휴...
오늘 비가와서 마음이 많이 먹먹하네요
발라드 가요 듣고있으니 눈물도 나구요...
나는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남편은 온통 불만 투성이...
언젠가는 남편이랑 헤어져야 될거 같네요...
애가 좀더 크고 내가 따로 돈이 좀 모이면
독립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