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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고 임플란트 하게 됐어요

쓰니 |2021.05.14 00:04
조회 35,207 |추천 8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아래에 요약 있습니다.
2021년 3월 5일, 저는 점심시간에 직장동료 언니가 사온 포장용 김밥으로 식사를 권유 받아 근무처 4층에 있는 야외 정원 등나무 아래 벤치에서 컵라면 두 개와 문제의 그 김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딱’ 하는 소리와 동시에 이물질을 씹었고, 치아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동료언니에게 식사 도중 씹은 것을 보이게 되면 식사시간을 불쾌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과, 시간이 조금 지나면 치아 통증이 가라 앉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씹었던 이물질을 남은 깁밥과 함께 포장용지에 싸서 조용히 처리를 했습니다. 이에 동료언니는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전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지지 않겠나며 얘기 했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오후 근무를 하는데 치아가 점점 더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서 쓰레기통을 뒤져볼까 잠시 고민도 했구요. 하지만 근무중이라 어찌할 수 없어 결국 오후 3시에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 후 집 근처 치과에서 X-ray를 찍어보니 선생님께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제 윗쪽 작은 어금니에 금이 간 사진을 보여주시며 치근파절이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당황스럽고 혹시나 이 선생님의 오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픈 치아를 참고 다음날 토요일 타 병원에 가서 또 X-ray를 찍어보니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금이 가 있는 상태이지만 치근이 파절이 된 상태라서 곧 치아가 떨어져 나갈 거랍니다. 그럼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제 사정이야기를 하곤 치아가 너무 아파서 발치를 했습니다. 이후 월요일 출근길에 동료언니와 함께 혜화역 지하에 위치한 판매처를 방문해 남자 사장님 연락처를 물어서 받아왔습니다. 어렵게 사장님과 연락이 닿아 며칠 뒤에 만났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선 약속을 두 번이나 어기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약속시간에 도착하지 않으셨길래 연락 드리니 약속 시간 40분 뒤에나 도착한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사장님이 분명 제가 있는 송파로 온다고 약속하였는데 약속 시간에 혹시나 해서 연락을 드리니 지금 본인은 경기도 양주에 있답니다.
그렇게 미루고 미뤄서 판매처 매장에서 만나니 뜬금없이 본인 딸이 병원에 근무하는데 치아가 그 정도이면 CT를 찍었어야 하지 않았냐고 얘기 하시더라구요. 안 찍은 걸 찍었다고 할 수 없기에 CT를 찍지 않았지만 치과를 두 군데나 방문해서 치근파절 진단을 받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옆에서 여자 사장님이 얘기를 듣더니 본인들은 제조를 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를 통해서 가져와 판매를 하는 곳이니 제조 업체 연락처를 주겠다. 하지만 혹시라도 업체에서 배상을 해 주지 않으면 본인 판매처에서 일부라도 변상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순진하게 그 말 믿고 왔습니다.이후 제조업체 측에 연락을 했지만 거기선 절 사기꾼 취급을 하면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전 소비자보호원을 통해서 진정을 했지만 그 제조업체에서는 우편물을 수령하지 않았고, 김밥에 명시된 업체 대표번호는 결번이라며 판매처에 진정을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아 판매처에 소비자보호원을 통해서 진정을 했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그 판매처 사장님은 제 전화도 받지 않았고 이에 동료 언니가 일부 책임을 약속했던 여자 사장님 연락처라도 주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왜 전화를 하냐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연락을 드리니 ‘연락 드리겠습니다’ 메시지만 뜨고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 너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단지 임플란트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제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정말 재수가 없으려니 이렇게 재수가 없을 수가 있나?? 왜 바보같이 증거를 버렸을까?? 주워 담을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정신과 우울증 치료도 받게 되었습니다.  대체 저한테 왜 이런답니까?? 믿고 먹은게 이런 일을 겪을 일인가요?? 전 그냥 바보같이 믿고 먹은 것뿐이네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직장 동료들과의 자리도 피하고 있고, 거울을 보면 비치는 치아빠진 제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고 제 모습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그리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CCTV 자료도 있습니다. 너무나 속상한 건 그 CCTV가 야외 정원에 있는데 등나무와 흐린날씨로 식사를 하는 제 모습만 보이고 정작 김밥 내용이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증인 있고 증거도 있는데 정말 억울하고 화나서 소송도 고려해 보았지만 여차하면 배 보다 배꼽이 커지겠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이라도 써서 한풀이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아침 출근길마다 혜화역 그 판매처를 봅니다. 항상 장사 잘되고 있더군요. 혹시나 하고 김밥을 파는지 가보니 역시나 그 김밥을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그 가짜 대표번호도 버젓이 붙혀서요. 몇 년 전에는 제조업체가 식품위생관리법 위반으로 단속도 당했던데 참 양심도 없지요. 이렇게 손해를 끼쳤으면 미안하지 않을까요?? 일부라도 변상하겠다는 분은 그 양심 어디 파셨나요?? 물어보고 싶습니다.

요약.1. 포장 김밥을 먹다가 이물질로 인해 치근 파절로 임플란트를 하게 됨2. 판매처에서는 일부 변상을 약속한 뒤 제조 업체 전화번호를 알려줌3. 제조 업체에서는 사기꾼 취급하며 연락 끊음4. 소비자보호원을 통해 진정했지만 업체 측에서 우편물 반송, 김밥에 명시된 대표번호는 결번이라 함5. 한편, 판매처에서도 전화 받지 않고 있음6. 이 일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 받고 있으며 직장 동료와의 약속 일절 피하고 있음

증거     

 

 

 

 

 

추천수8
반대수123
베플ㅇㅇ|2021.05.14 07:39
이물질이 뭔지는 왜 글에 안써있죠? 입에서 빼낸순간 그 이물질이 뭔지 확인해봤을텐데 이물질이 뭐였는지 왜 안써있는지 의문이네요 밑댓말대로 김밥에서 이물질 나올게 뭐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란껍질정도밖에 없지 않나요? 이물질이 돌이였으면 입에서 돌이나왔다 철이나왔다 분명히 대상물에 대한 특정이 있을텐데 님은 이물질을 특정도 못하고 그 특정못한 이물질은 버리고 판매처나 공급처에서 님말에 대한 신빙성이 없잖아요
베플ㅇㅇ|2021.05.14 10:22
이물질 확인도 없이 보상이 어려워 보이는데 그렇게 우길수 있는 상황이 알마나 많겠어요? 좀 억지 스럽네요
베플ㅇㅇㄴ|2021.05.14 10:58
이물질에 대한 사진이라도 찍어 놓으시지.....증거가 없으니 저렇게 대응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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