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콜센터 상담사 영상 보다가 글남겨요.
ㅇㅇ
|2021.05.14 20:28
조회 2,565 |추천 27
안녕하세요 영상보다가 펑펑울고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대학교 휴학생일때 집앞에있는 통신사 콜센터에 다녔었는데 생각보다 외울것, 배울것,지켜야할것, 1~3분만에 끊는 전화인데도 첫인사부터 끝인사까지 모두 정해진 멘트와 정해진 내용들, 꼭 이야기해야할 내용들 누락되면 인센티브에서 차감되는것들이 많았어요
개명하신 고객님이라 성함을 바꿔드려야하는데 개명을 했다는 확인서류가 필요해서 서류보내는 방법 안내드리니깐 니x이 뭔데 우리애기 개명한걸 확인하겠다는거야?라고 소리지르면서 욕설하시던 아이 어머님 고객님...
12월 31일에 퇴근 6시인데 전화 안끊으셔서 저녁 7시까지 그 한명 고객님과 3시간 통화했었어요끊으면서 하시는말씀, <OT시간 끝났죠? 저 1월 2일에 아침부터 다시연락해서 상담사님 찾을거에요.>
저의 실적 다 포기한 하루였지만.. 3시간동안 화장실도못가고 기빨림과 전산상 처리힘든부분에 대해 지속 사과 양해말씀 드려도 안끊으시고 .....
그 당시 상급자는 상급자찾는 전화 절대 연결못하게하라는 상급자였어요 . 결국 몇시간내내 잡혀있고 그날 퇴근하고 집에가서 엉엉울고, 1월 2일 아침에 출근할때도 너무 무섭고 오늘 진짜 또 전화오면 어떡하나 싶어서 엄청 울었어요
결국 전화는 안왔지만.... 그 일로인해 S급 인센티브받던 저는 퇴사하게되었고 한달간 눈뜨면 울고 , 울다가 잠들고, 또 눈뜨면 울고, 울다가 잠들고 반복했어요스트레스가 너무 컸었는지 갑자기 대화하는데 문장을 못만들지경까지 되어서 몇달간 집안에만 있었어요.
아무튼,,, 이 글을 쓴 목적은...퇴사이야기를 하고 한달정도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했던 상황인데요 미쳐버릴거같은 때에 어떤 여자 고객님이 상담전화 끊기전에, 상담사님, 힘내세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울컥했고 그때 당시에는 욕설고객 단선하는 프로세스같은게 없었던 시절이라대부분 짜증에 욕설하시던 고객님이 많았기에 너무 놀랐어서 어버버 거렸었는데요
제 진심은...그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전화상으로 감사인사 제대로 못드린건 울음터질것같아서 참느라 제대로 말을 못했어요항상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겠습니다.그때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