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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호구인건가요?

ㅇㅇ |2021.05.15 15:08
조회 146 |추천 0
좀 심란하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실망한 마음이 뒤섞인채로 글을 써봅니다.. 제가 너무 호구인건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우선 저는 중학생입니다. 그리고 저포함 3명으로 서로 말도 잘통하고 함께 있으면 항상 오디오가 비지 않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셋 모두 다른중학교 이지만 그럼에도 종종 만나서 놀며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각각 친구들을 a,b라고 할게요.
우선 a는 저와 같은 유치원을 나왔습니다. 초등학교도 같은곳을 들어가고, 1학년과 4학년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4학년 2학기때 유학을 가면서 한동안 뜸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잘 지냈죠. 이 친구와는 초1때 말도안되는 이유로도 싸워보고 최근에 화해하기는 했지만 제가 일방적으로 서운한 부분들이 있어 마찰이 생기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화해의 과정에서 그 친구의 진심을 보고 다시 잘 지내보자 싶었습니다.
이제 b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친구와는 초2때 처음 같은반이 되어 친해지게 되었고, 그 후로는 지나갈때 인사만 하는 정도였지만 초5때 한번더 같은반이 되면서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럼 a와 b는 어떻게 친해졌냐 궁금해하실텐데 간단히 얘기하자면 제가 이어줬습니다. 두 친구가 어쩌다보니 6학년때 같은반이 되었는데 둘다 좋은 친구들이니까 잘 지내보라고 했습니다. 제 예상대로 둘은 잘맞았고 자연스럽게 3명 절친이 되었네요.
이 친구들과 지내면서 한번도 소외감을 느낀적이 없었고,a도 우리랑 놀때 제일 편하다고 얘기합니다. 가장 재미있고 소외감도 없다고요. b 는 그런 말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뭐라 적을수는 없지만 저희와 꾸준히 대화하고 잘 지내는 것을 보아 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따로 있어요.
최근에 중간고사가 끝나면서 놀 계획을 짰습니다.
처음엔 한강에 가려고 했는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여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소변경을 하게 되었는데 저만 알아보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만날 장소에 맞게 너무 멀지 않은 곳 안에서 찾으려다보니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도 알아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찾았고, 찾은 장소들을 단톡에 보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다 좋다’ 라는 식의 답이 달리더군요. 딱봐도 둘다 알아온게 없는거같았습니다. 뭐 그럴수 있죠. 지도 검색하는게 익숙하지 않다면요. 하지만, 못찾았으면 적어도 제가 보낸 수많은 곳들 중에 고르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맞지 않나요? 그냥 다 저에게 떠넘긴 느낌이 들어서 살짝 화도 나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후에도 저만 이 약속을 신경쓰는둣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만나기 싫어하는건 아니에요. 먼저 중간고사 끝나면 놀자고 제안한 친구들은 제가 아니라 그친구들 이거든요. 인스타 디엠으로라도 대화하고 통화하고 지내는데, 약속을 정할때 관심이 없습니다.
바빠서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누군 안 바쁜가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학생들을 중간중간 많이 불러내는 대다가
집애서 학교까지 거리가 버스로 1시간 반 입니다.
하지만 일단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으면 기본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해야 할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대 그런건 저만 생각합니다.
당장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만날 장소, 갈 곳, 가는 방법, 다 제가 정했어요. 마지막으로 정해야하는게 만날 시간인데 먼저 말을 꺼내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평소같았으면 제가 먼저 말하고 제가 정했겠지만 이번만큼은 그러기가 싫어요.만약 저녁때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내일 약속은 자연스럽게 취소하려고 해요.

여기서 제가 물어보고 싶은 점은, 제목과 같이 제가 호구같은가요 입니다. 전까지는 내가먼저 말하고 내가 다 정하더라도 친구랑 놀게되기만 하면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제가 바보같습니다.
또 하나, 그 친구들이 무책임한게 맞나요? 그렇다면 빨리 포기하고
친구들과 의논을 해서 정하든지, 뭐가 됐든 해결을 봐야할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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