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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1박2일로 만나고 온 사람이 여자였는데 나는 몰랐네

ㅇㅇ |2021.05.16 01:32
조회 2,442 |추천 3
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처음 써봅니다..
그리고 방탈이라면 죄송해요ㅠㅠ남친은 30대니까
30대이야기에 올려봅니다아 ㅠㅠㅜ

일반적인 상식이 궁금하여 여러분들의 의견 구하니
글이 길고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25 남친은 30입니다. 꽤 오래 사귀었습니다.

남친이 한 달 전에 게임하다 만난 친구를 직접 만나러 간다며 지방에 내려가서 1박2일 묵고 왔어요.

남친이랑 그 분은 어느 게임의 길드를 통해 만나 꽤 친해져서 다른 게임도 같이 하곤 했어요.
둘이 친해진지 1년은 안된 것 같네요.

어쨌든 그런 온라인 친구와 직업적 조언을 묻고 들을 게 있다는 명분으로 지방까지 찾아 간 거여용

친구가 별로 없던 남친이라 남친에게 좋은 또래친구가 생겼다는 게 저도 기쁘더라고요..

1박2일동안 잘 놀고있냐 친구랑은 재미있냐
하하호호 안부묻고

칵테일바도 가고 낙곱새도 먹고 연어덮밥도 먹길래
와 맛있겠다 담에 나도 데리고가라며 열심히 반응했지용




그 친구가 여성이었다는 것은 모른 채로요~~~~





어떻게 알게되었나면

남친이 여행을 다녀온 건 한 달 여 전입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잘 지냈어요.
저도 바쁘고 남친도 컨디션이 안좋아 연락 패턴이 단조롭고 뜸하긴 했지만 그런 때가 종종 있었기에 좋게 좋게 얘기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던 오늘....!! 한 2주만에 데이트였어요.
식당에서 남친 폰 화면을 함께 보고있었는데 여성의 이름으로 톡이 온 겁니다요..

원래 폰 검열하는 사람은 아닌데 여자이름으로 카톡이 오니
넌지시 확인 안하냐며 찔러봤죠

톡을 보여주길래 읽어보는데 헷갈리더라고요.
제가 알던 여사친은 1명인데 다른 분 인 것 같아서



음..누구시지..?
저번에 ♡♡시 갔었잖아~ 하는데


♡♡시 친구는 남자아닌가..
남자 이름이 이런가......켕겨서
식당 나오는 길에 물어봤습니다.

휙휙 넘기느라 분명하진 않지만 오빠라는 단어를 본 것 같아서요 ㅠㅠ


그런데 그 분은 남자 분이시지? 물으니

여자라고 하더군용....
자기가 말 안했었냐며....




그때부터 심장이 막 뛰는데 피가 착 내려앉는 기분이ㅠㅠ

카페에 들어가 딥토크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대화의 초장에서 하는 말이 자기는 기분 나쁘대요
카톡 왜 보려고 했냐고 감시하는 것 같다고
...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여사친으로
드러나니 너무 당황스럽고 배신감 느껴진다고
어떻게 한 마디도 안할 수가 있냐~~~~~

고 한참 제 입장을 토해내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자기는 진짜로 저한테 말한 줄 알았고
본인도 여행 당일 기차에서 내려서야
그 친구가 여자인 줄 알았다네요..

그럼 지금까지 게임하는데 보이스 1도 안했냐니까
그분은 항상 채팅만 하고 자기만 보이스했다고..


여행 때는 친구 집에 부모님도 다 계셨고 방도 따로쓰고
직업적인 조언을 묻느라 간 거니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더라고요


저도 그때 친구 집에 부모님 계신 걸 알고 있긴 했어요!
그런데 그게 여자집이었다니 부모님 계셨다고해도
저한텐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져요..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그 여자분은 제 남친이 남자라는 걸 알고
여친이 있는 것도 아는데
왜 만난 것이며.....

남친은 폰을 안봤으면 좋겠다며,
여자라고 말 못한 건 진짜 실수라고 우기다가

실수라면 만회할 짓을 하라고 하니까
그럼 언제까지 폰 보여주면 되냐고 하네요...



제가 폰은 몰래 본 것도 아니고 보여줘서 봤고
사귀는 동안 폰 봤던 건 진짜 가끔..

여사친 있을 때 어떤 톤으로 대화나누는지 궁금해서
동의 구하고 톡방 한두 번 넘겨보고 끝냈습니다.


기분나쁜 내색 않고 보여주길래 괜찮은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기분나빴대요

여러분은 연인끼리 폰 어느정도까지 허용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저는 남사친이 하나도 없고
남친은 동성친구는 거의 없고
여사친이 몇 명 있어왔습니다.
다 직장에서 만난 분이었고 연락은 오래 지속되진 않았어요. 지금껏 여사친으로 갈등한 적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남친이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서 힘들 때
직장동생(여자)이 정말 위로가 된다며..그렇게 힘이 되는 존재는 처음인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여자친구로서 나는 모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분이 유일한 동료였고 나이도 많이 어리고(저보다도)
직장 환경도 너무 힘든 걸 알았기에
장난스러운 질투 느낌으로

넌지시 고마해라.. 신호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곰처럼만 있었더니 진짜 나를 곰으로 아나 싶고

오래 만난 사람이기에 믿으면서도

믿었기에 더 혼란스러워요....



저희의 생각이 너무 다른 차원인지
남자친구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ㅠㅠ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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