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24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최근 남자친구에게 애플워치를 선물 받았어요
받고 일반 인터넷 쇼핑물에서 스트랩을 몇개 구매해 잘 쓰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중 젤 잘 쓰던 스트랩이 밀레니엄루프 라는 메탈 소재의 스트랩이었는데
정품 스트랩 가격만 15만원? 정도로 굉장히 비싸서
그냥 후기 많은 쇼핑몰에서 똑같이 생긴 스트랩을 만원대로 샀습니다
며칠 전에 그걸 착용한 상태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대화 중에 그 스트랩 가품이지?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땐 별 생각없이 어~ 이거 너무 비싸서 걍 아무 쇼핑몰에서 샀다고 했더니
대뜸 에이~ 그건 좀 아니지 이러더라고요
첨엔 무슨 말인가 해서 쳐다보니
진품이 있는데 왜 가짜를 사냐 가짜 쓰면 안좋아 보인다 그리고 그건 선물해준 사람한테도 예의가 아니다.. 라고 얘기하길래
스트랩이 너무 비싸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니
그럼 애플워치를 애초에 쓰면 안된다고 하면서 카피제품 쓰는거에 대한 도덕적 결여까지 말하는데
좀.. 황당한 기분이더라고요
그러다 얘기가 심지어 저희 집까지 확대됐는데
저희 집이 가난한 집은 아니에요 어머니가 공직자로 오래 근무하셨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어요
그런데 몇년 전에 아버지가 병으로 사업을 그만 두시고 어머니가 지금 집안의 벌이를 책임지고 계세요
그럼에도 벌이가 적은 편은 아니라 막 부잣집처럼 살진 않아도 용돈도 받고 저도 나름 학교에서 일도 하며 잘 살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네는 사업을 크게 하셔서 집이 좀 유복한 편이에요
얼마전 친구랑 얘기를 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지금 아빠가 아프시면서 일을 그만두셔서 나 취직 전까진 아끼면서 살려 한다..
남자친구는 좀 더 유복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 얘기까지 들먹이면서
너는 선물 이렇게 큰걸 받아도 괜찮냐 다음에 비슷한 가격대로 해줘야 할텐데
스트랩 산거 보면 요즘 아끼는거 같은데 걔 생일은 언제지? 돈 있어? 이런식으로 후려치는? 얘기를 은근히 하길래
결국 오늘 너랑 얘기할 기분 아니니까 집에 가자 하고 각자 헤어졌어요
그리고 나서 이후에 카톡으로 그날 얘기를 하길래
사실 좀 불편했다고 말하니
카피 제품을 사는 거에 대한 문제 의식은 기본적인 거고
선물 비용에 대한 건 단순히 걱정이었다
라는 식으로 답변을 해버리니 저도 할말이 없더라고요..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머리가 복잡해져서
3자의 의견이 듣고 싶기도 하고 좀 하소연도 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