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는 3개월 차고 선임은 1년 조금 넘으셨습니다.
그 외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10분 좀 넘으시는데 그분들 사무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고 일이 없으면 앉아만 있다 가기도 합니다.
처음 입사해 일을 며칠 배웠고 이후에 설명해주시는 대로 일을 처리했는데 실수가 좀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다른 분들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 지적도 받고 선임분께도 실시간으로 지적을 받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이에 실수를 보듬어 줄 수도 있는데 너무한다고 생각습니다. 그러다 제가 어느 순간 기분나쁜 티를 냈는지 선임분이 알아차리고 얘기 좀 하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왜 이렇게까지 무안주시며 말하는지, 실수를 서로 보듬어줄 수 있는건데 같은 직장 동료끼리 왜 그러시는지 속상하고 억울하다 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임분은 제게 지적하는건 업무에 익숙해지셔야 하니까 말씀드리는건데 그걸 기분나쁜 티 내시면서 다른 말로 꼬투리 잡고 이해 못하시면서 다른 얘기를 하며 물고 늘어지니 오히려 당황스럽다 하셨습니다.
감시하는건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한데 보여서 바로바로 얘기해준거다, 앞으로는 일 다 처리하시면 말하겠다 하셨구요.
제가 일하면서 변명이 많고, 남탓을 잘하고, 억울하다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는데 다 아니까 그런말씀 안하셔도 된다 라고도 하셨습니다.
물어보는것도 메모 잘 해놓고 두번 말하게 하지 마라, 앞으로 간섭 혹은 참견이라고 안느껴지게 질문만 받겠다고도 하셨구요.
어쨌든 서로 얘기도 잘 끝냈고 잘 푼 줄 알았는데 다음날 출근하니 선임 반응이 냉랭하더군요.
인사도 평소 대화반응도 미적지근 하시고 카톡으로 뭐 기분 나쁘신 일 있냐 제가 또 실수한거 있냐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거 아닌데 말 좀 해달라 보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건 부장님 면담이었습니다.
저랑 업무맞추기 힘들다, 다른 분들이랑도 트러블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시더군요.
이게 입사 삼주차에 있던 일이구요.
그렇게 부장님한테 한 소리 듣고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선임분이랑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최근까지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난 주 선임분이 퇴근 전에 와서 잘 하고 있는 업무 지적을 하셨습니다.
퇴근 바로 전 일을 받았고 먼저 퇴근 준비를 끝내신 선임분이 지금 받은 업무에 대해서 단어 하나를 안써놨다고 하시더군요 자기는 이렇게 안가르쳤는데 왜 이렇게 하시냐 그래서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여태 이렇게 했고 아무 문제없이 잘 했는데 왜 그러시냐 여쭤보니까 자기가 보기엔 이런일들로 시작해서 업무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알아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최근 제가 실수를 몇개 하긴 했는데 다 보완 가능한 실수였고 그걸 굳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게 수치스러웠습니다.
선임분이 옆에 지켜서서 그러고 계시니 안하던 실수도 하고 부담스러워서 더 당황했구요. 중간에 작은 실수가 있어 도움도 받긴 했는데 아는 걸 또 얘기하시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선임분은 제게 천천히 하라고 하시면서 요즘 실수가 느는게 제가 말씀드린대로 안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별 문제없다니 그냥 편하신대로 하세요 하더군요.
저도 그냥 알려주시는건 감사한데 그 타이밍에 그렇게 얘기하셔서 솔직히 머리에 잘 안들어 온다 그랬습니다.
선임분은 또 얼굴 굳으신채로 먼저 가보겠다고 하셨고 저도 잘 정리하고 퇴근했는데 집 가는 길에 눈물이 나더군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선임분이 먼저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제 제가 말씀드린건 이런 이유 때문인데 그게 불편하신 것 같다구요.
저도 제 입장을 얘기했습니다.
자꾸 잘 하고 있는 일 그렇게 얘기하시니 기분나쁘다.
실수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지켜보시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일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실수한다쳐도 충분히 보완 가능한 일인데 왜 자꾸 그러시냐 저 어제 울었다 했습니다.
선임분은 그럼 부장님께 말씀드려서 앞으로 관여 안하시겠다 하시는데 순간 과거 일이 생각나서 저랑 얘기하시면 되지 왜 뒤에서 부장님한테 그러냐 그랬습니다.
선임분은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말이 안통하니까 부장님께 말씀드리는거다, 그리고 저번에 부장님이 업무 알아서 하게 두는데 실수하는건 봐서 퇴근 전에 얘기하라 하셨다. 그래서 퇴근 전에 가서 말한건데 그게 잘못된 거냐 하셨습니다. 그리고선 자길 나쁜 사람 만든다더군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제가 그때 얼마나 마음 졸이며 내가 또 잘못한걸까 카톡도 보냈는데 그럼 왜 그때 답장 안하셨냐 사람 기다리는건 모르냐 그러니 업무시간에 그렇게 긴 내용 보내면 보는사람은 얼마나 당황스러운 줄 아냐 답장 하기 싫어 안했다 하시는데 저도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고선 잠깐 나가시더니 한참 뒤에 부장님이랑 같이 오더군요. 부장님께 또 뭐라 얘기한건지 부장님이 끝나고 면담하자고 하셨고 부장님은 왜 언성을 높이며 그러냐 그냥 서로 신경 끄고 일해라 하셨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울었구요.
제가 도대체 뭘 잘못한건지 진짜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