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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지속적인 모욕과 인격모독에 지칩니다

ㅇㅇ |2021.05.23 00:11
조회 11,034 |추천 17
안녕하세요. 우선 카테고리가 맞지 않는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중3이고 제 동생은 초5입니다.
아빠는 평소에 욕설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으나몇 년 전부터 부쩍 욕설이 늘었는데요,원래는 욕설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재작년?작년?부터 절 혼낼 때ㅂㅕㅇ신, 저ㄴㅕㄴ 등의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한테만 그러는 것이면 문제가 전혀 없는데초5인 제 여동생한테도 그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전 저ㄴㅕㄴ이라는 욕설을 처음 들은게 며칠 전이였는데도 불구하고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과연 내가 저 말을 들을 정도로 잘못한 것인가?라는 생각에 잠겨 며칠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이 사건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말은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고작 초5이고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된 동생한테 저ㄴㅕㄴ이라고말하는 아빠를 보고 있으니 이게 맞는 것인가 싶습니다.
물론 판에서 가정폭력을 하는 아빠얘기를 많이 봐와서이 욕설이 그것에 비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이런 평범한(?) 가정에서 아빠의 행동이 정상적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아빠의 장난이 너무 과하다는 것입니다.아빠는 장난의 적절한 선이 어느 정도 인지를 전혀 모릅니다.술먹으면 50%확률로 남동생이나 여동생한테 헤드락이나 몸장난을 치는데장난을 칠 때마다 꼭 한 명을 울렸습니다. (뻥이 아니고 진짜로 울렸습니다.)
이 사건도 과한 장난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참고로 엄마는 친정에 가셔서 없었습니다.)
아빠가 자기 전에 저와 제 동생의 태블릿을 압수하는데이 때 동생 탭이 먼저 압수되었고 제 탭을 압수하러 온 상태였습니다.동생은 자신의 탭을 노리며 아빠를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아빠를 때리거나 할퀴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아빠는 제 태블릿을 가져갔고 제 방에서 동생과 같이 나갔는데동생이 이때 현관에 들어갔습니다.(아마 제 추측상 전신거울을 보려고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런데 아빠가 현관 중문을 닫고 제 동생이 못나오게 했습니다.겁에 질린 동생은 계속 문을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리고,아빠한테 내보내 달라며 소리지르는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저는 아빠가 장난의 선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문을 잠굴 것이라는 걸알고 있었고 그래서 동생한테 문을 열려고 시도하지 말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그러면 아빠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 거라고...그 말을 듣자 아빠가 웃으면서 잘 아네~라고 말을 했고요그리고 제가 "아빠. 얘 12살이야. 좀 그만해" 라고 말했고 아빠는 이에"넌 몇살인데?" 라고 말했으며 저는 16살이라고 답했습니다.(제가 여기에 강하게 나가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아빠는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뭐라 말하면되려 화를 내며 의견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저도 많이 당했구요.동생을 감싸주다가 오히려 제가 더 많이 혼났던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동생이 문을 여는 것을 포기하지 않자아빠는 이에 더 반격하며 문을 잠궜습니다.동생은 마침내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오히려 제 동생이 잘못했다는 듯이한숨을 푹푹 내쉬며 본인이 짜증난 것을 알렸습니다.아빠는 중문을 열어주지 않고 양치를 하러 갔고약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아빠는 동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대략 5분 정도 지나고 제가 문을 열어주러 갔을 때지친 동생은 현관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동생은 문을 열어주니 울면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구요..사실 이때를 생각하면 제가 왜 동생을 위해 더 나서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고작 내가 혼나는게 두려워서 나서지 않았다니...
그런데 이보다 더 경악할 일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풀려난 동생 방에 가서동생이 잘못했다고 혼을 큰 소리로 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뭐라 말하는지 잘 들어보니, 넌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내가 장난을 걸었는데도 정색을 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여 기분이 매우 나빴다.그리고 그럴 때는 아빵~ 문 좀 열어주세요옹~ 이라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에 애교 강요까지... 너무 역겨웠습니다.(tmi지만 그래서 딸바보 문화를 싫어합니다... 딸이 애교를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니까요)
동생이 자신은 아빠의 장난을 싫어한다고 용기내어 말하니아빠는 대답을 얼버무렸습니다.그러고선 "갑자기" 동생이 못하는 '공부'를 주제로 혼을 내기 시작했습니다.왜냐면 아빠는 공부를 잘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초5인 자신의 딸한테너 이렇게 살면 아무것도 안된다, 내가 니 언니오빠한테 이런 얘기 하는 줄 아냐?너는 공부를 너무 못하니까 내가 이런 소리하는 거다.넌 초5인데도 더하기 빼기 곱셉 나눗셈도 잘 못하잖아 저학년 때는 어떻게 버텼는지 몰라?계속 공부를 안하는데 학년만 올라가니 갈수록 공부를 못하잖아
등등의 인격모독을 했습니다. 고작 12살인 애한테요.그런데 사실 제 동생은 사칙연산 다 되고, 못하지도 않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오늘 일어난 사건들이고아빠에 대해서 말하려면 하루도 부족할 정도로 쌓인게 많습니다.대표적으로 엄마를 대하는 거지같은 태도,그러면서 자식들이 엄마를 화나게 하면 난 정의로운 남편이니내 아내를 괴롭히는 것들은 참을 수가 없다! 하며 엄마 대신 혼을 내는 뻔뻔함,사실 엄마를 제일 화나게 하는 것은 본인이라는 것 등등.
글을 생각보다 너무 길게 썼는데 혹시 읽어봐주실 분들 계시면 좋겠습니다...이런 아빠에 대해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의견이 필요합니다..대부분의 아빠가 이런식인데 다 말을 안하고 사는 것인지?혼날 때 조금의 욕설을 다들 듣는지 등등....

 

도움이 너무나도 필요합니다.참고로 중문은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추천수17
반대수2
베플ㅇㅇ|2021.05.24 11:17
쓰니님 글만 봤을 때 집에서 아빠의 폭주(?) 를 막아줄만한 사람은 없어보여요. 본인이 하는 행동이 비윤리적이었든 아니든 딸들이 자신보다 더 약자이므로 앞으로 무슨 잘못을했든 인정 할 일은 없어보여요. 현재 쓰니님이 아빠한테 옳고 그름을 따져봤자 쓰니님 괘씸죄만 더 살거예요. 막내동생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동생이랑 같이 독립하는 수밖에는 없어보이네요. 돈도 각자 벌겠다. 부모한테 손 벌릴 일 없겠다. '돈벌어다주는 가장'이라는 빌미로 갑질 할 수도 없을 테니까요. 혹은 쓰니님이 빨리 돈 벌어서 경제적으로라도 독립하시면 좀 나을 수도 있어요. 밖에 나가있으면 얼굴이라도 덜 볼테니까....! 앞으로 집에 있을 때 최대한 아빠와 감정을 섞으려고 하지 마세요. 쓰니가 아빠를 극혐하면 할 수록 아빠도 그걸 느낄거예요. 그럼 더 교묘하게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할 인간이니, 저 인간은 저런 인간이구나. 생각하시고 "저 인간은 왜 저럴까?"라는 의구심도 갖지마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봐도 욕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처음만 어렵지 그대로 두면 앞으로 더 많은 쌍욕을 시전 할 거예요. 엄마한테도 아빠 욕 자제하도록 말해달라고 하시고, 쓰니님도 말씀 하실때 "동생이 어린데 욕하는건 아닌 것 같다." 보다는, "아빠 집에서 ~년, ㅄ 이렇게 욕하는건 아닌 것 같아. 욕 좀 줄여줬으면 좋겠어"라고 그냥 팩트만 말씀하세요. 동생 이야기 하면 괜히 또 "얘봐라? 날 가르치려 드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동생을 집에서 제일 어린=약자 라고 확인하는 꼴이니 굳이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쓰니님도 충분히 어린데 벌써부터 동생 챙기려는 그 마음이 안쓰러우면서도 기특하네요.
베플ㅇㅇ|2021.05.24 11:10
힘들겠다.. 거지같은 아빠 밑에서 자라느라 고생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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