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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바람, 12월이 무섭습니다.

흠.. |2008.12.05 11:30
조회 1,081 |추천 0

저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상담이라기 보단 넋두리니까, 짜증나도 참아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작년 12월이 저에겐 가장 마음 아픈 달이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제 동생 결혼식도 있었고, 제 생일도 있었고,

1000일도 있었고, 크리스마스에 연말까지 있었죠.

 

2007년 봄까지 남친과 함께 사업을 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전 여름 다른회사에 취업을 했고,

남친은 10월에 취업을 했죠.

남친에게 있어서는 다른회사에 취업한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회사 사람들이랑 자주 어울렸고, 제 딴에는 남 밑에서 일하는게 처음이니

사람도 많이 사귀어보라고 풀어준게 화근이었습니다.

 

제 남친이 3년동안 만나오면서 다른여자들은 쳐다도 안봤었거든요.

가끔 작업들어오는 여자 몇몇 있었지만, 모두 눈길도 안주고 뿌리쳤었죠.

여자 문제에 있어선 여하튼 정말 제가 아주 안심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첫사랑이고 첫사귐이고 모든게 서로가 처음이어서 서로밖엔 보지 못했죠.

 

그런데 잦은 술자리에 동갑내기 여직원이 제 남친을 눈여겨 봤었나봐요.

그 여자도 4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서 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요.

회식에서 몇차 몇차 가다가 그 여자분과 둘이 남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mt 였었데요.

(이 일들은 나중에 바람핀 사실을 알고난후 전말을 들은 이야깁니다)

그래서 깨기전에 먼저 출근했는데,,자기도 놀랐지만 아무일 아니라고 치부했는데,

그 담 술자리선 아예 대놓고 자자고...그러더랍니다..

그걸 뿌리치지 못하고 따라가서 결국 사단이 난거죠...

 

그 후론 저와 사귀면서 계속 엔조이를 즐겼더군요.

제 생일 전날도 회사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남자과장님 집에서 잤다고해서 결국 제 생일날

엄청 싸우고(알고보니 그여자와 mt ㅜㅜ),

그러고 화해해놓고 결국 또 그여자 만나러 가고

저 집에 들여보내 놓고 그여자 만나러 다니고, 둘이 회사 끝나고 영화보고 데이트 하고 술.

남친은 술도 엄청 좋아하고 그거도 하고 싶어하는데,

전 술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거는 휴...(하긴 하는데 넘 아파요..ㅜㅡ)

그런데 그 코드가 그여자와는 엄청 잘맞은거죠..

(나중에 그 여자 남친만나서 제가 다 말해줘서 알게됨.)

 

여하튼 이렇게 이중 생활을 하다가 저한테 넘 소홀해지니 많이 싸웠거든요.

크리스마스때 같이 보내고 저녁을 먹는데도 정말 뭔가 모르게 정신이 다른데 있는거 같고 자기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일찍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아침부터 연락이 두절 된겁니다. 3일동안...

첫날은 대수롭지 않게 밧데리 없나보다 했는데 두번째날부턴 아주 걱정되더라구요.

술마시고 집에들어가다 사고라도 당했나 싶어서..그래서 어렵게 남친회사에 전화했더니 출근도 안했다하고 집에도 안들어왔다길래 전 정말 사고가 난거라고 확신하고

남친 어머니 불러서 경찰서가서 사고건 확인하고 큰 병원들 다 전화해서 사고확인하고 난리도 아녔죠.

그 상황에서 남친 친구가 그 회사 여직원 존재를 말해준겁니다...

 

알고보니 남친 그 여자와 mt서 3일동안...ㅠㅠ

 

절망이란게 뭔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어떤건지 태어나서 처음 느꼈습니다.

정말 맘 독하게 먹고 돌아섰죠. 두달? 괜찮겠다 싶을때

연락이 오더군요...그 담 스토리부턴 뭐 매달리고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다신 그런일 없을거라

뭐 별별 연락에 저도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넘어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올 봄부터 다시 만났습니다.

남친이 정말 그동안 절위해 제 투정도 다 받아내고 져주고 회사도 다른곳으로 옮겨서 요샌 한눈도 안팔고 정말 잘해줍니다.

자긴 절 잃고 얼마나 제가 필요한지 제가 없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 알았다면서,

다시는 바람필 일 없을거라고...

그래서 마음을 열었는데,,,다시 12월이 찾아오니 자꾸 기억이 떠오르네요...

 

자꾸 그여자와의 장면이 상상이가고...ㅜㅜ

이러면 안돼는데 남친한테 자꾸 그 이야기 묻게되고,,그럼 남친도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제 가슴속에 묻어야 하는데, 이게 한동안 괜챃더니 12월이 찾아오니 작년에 아픈 기억때문에

자꾸 그 아픔이 떠오릅니다. 휴....

 

저와 같은 경험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겨내셨을까요?

저보다 더한 경험하신 분들도 많을텐데, 시간이 약이라고 잘지내지겠죠?

 

12월이 너무 무섭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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