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다 떠올라 글을 씁니다.
한두달전인가 있었던 일이네요.. 저는 출퇴근을 통근기차 일명 우리사이에 꽃기차라고 불리는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회사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기차를 탔죠.
퇴근시간이라 사람들도 꽤 있고 했는데 마침 자리가 나 신나는 마음으로 앉았죠.
그런데 제 옆에 나이는 어린듯 싶으나 얼굴은 노숙해 보이는 커플 하나가 서로 볼을 부비 부비하며 깨물고 앵기고 난리가 났더군요.
이제 곧 헤어질 생각하니 아쉬워서 저러는가 보다 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 그 커플을 잠시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그 커플 기차안에서 키스를 하더군요..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내놓고 잘도 하더군요..
이런 어린놈의 쉑히들이..... 염장질을!!.....
저는 속에서 활활타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고 시선을 창밖으로 피했습니다....그런데 창문에 흐릿하게 비춰진 그 커플.. 뽀뽀 하고 포옹 하고 남자는 여자 무릎에 누웠다 어깨에 기댔다 쌩쑈들을 하더군요
정말 이쁘고 멋진 커플이라면 눈이라도 즐겁겠지만..이건뭐.. 호러물에서나 볼듯하게 생긴 얼굴들이 저러니... 참 가관이더군요...
저 마음속으로 가서 그만좀 하라고 말해 말어 하며 고민하던 끝에 지갑에서 이만원을 꺼냈습니다.
여관가라고 대실하라고 말하려고 꺼냈는데...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제 카드값하며 여러가지 자금난들이 떠올라 다시 지갑속으로 쑤셔놓고 저것들을 어떻게 할까하며 그 커플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그 남자 분 제 시선을 느끼셨는지 저를 쳐다보시더군요... 그것도 키스를 하면서......저를 보신 남자분도 흠칫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남자분 여자분께 뭐라 말하더니 잠시 저질스러운 행동들을 멈추시고 서로 히히덕 거리시더군요...그제서야 저 마음놓고 바깥야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 커플이 너무 조용하다 싶어 무의식적으로 쳐다봤는데...이상하게 여자분은 경직되어 있고 남자분은 먼산바라보듯 하고 있더군요 . 그리고 더 이상한 건 자켓으로 덮어놓은 여자분 가슴부분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군요. 눈치빠른 저 자켓위의 팔부터 세봤습니다.
여자분 팔 두 개 남자분 팔 하나 그 남자분 팔 하나는 자켓속으로 감춰져 있더군요... 그리고 보았습니다. 자켓사이로 튀어나온 그남자의 팔을... 그 팔이 자켓안에서 요동치고 있다는것을.......... 다 아시겠지만 그 남자분이 여자분 가슴을 만지고 있더군요....아~ 정말 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잠시 멍때리다가 때마침 저 내려야 해서 어쩔 수 없이 그 커플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내려야 했습니다.
여러분 제발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의 선은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