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 며칠전에 아버지께 단톡 만드는 법을 가르쳐 드리다가 바람을 피시는 걸로 의심되는 정황을 봐서요. 대화창 맨 위에 ‘내꺼’ 라는 이름의 누군가와의 대화가 있었고 친구창에는 ‘미세스 김’ 이라는 사람이 저희 가족 사이에 즐겨찾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분명한건 어머니는 아닙니다. 어머니는 다른 닉네임으로 저장되어 있고, 핸드폰도 하나거든요. 아버지는 업무 때문에 핸드폰이 두 개 입니다. 못 본 척을 하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이거나 또는 스폰 같네요. 확실한건 아니긴 합니다만...
우선 저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저, 그리고 누나가 둘 있습니다. 남매들은 모두 성인이고 큰 누나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작은 누나는 취업준비중, 저는 학생입니다. 어머니는 이십대 초반부터 할머니를 모시고 사셨고 이십대 후반쯤엔 직장도 구하셔서 맞벌이로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 부터는 이로인한 스트레스와 푸념을 저희 남매에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알게되었고 전에는 사이가 좋으셨는데 최근엔 몇 번 다투시더라고요.
아버지는 1차 산업에 종사하시고 9개월 집에 안들어오시면서 일 하시고 3개월 집에서 쉬십니다. 고된 일을 하십니다. 어머니도 힘든 삶을 사셨고 아버지도 그러하신데... 이런 집안 상황에서 제가 이 일을 함구하고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좀 더 파보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는게 좋을까요...? 일단 저는 그냥 못 본채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어머니 얼굴을 볼 낯이 없어서요. 고민이네요.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