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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워요..

결혼 13년차 삼남매 워킹맘입니다.
제목 그대로 밤이 무서워서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남편과 저는 둘다 첫 연애로 결혼했고 성격도 궁합도 잘 맞는 편이라 애셋을 낳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아왔는데요..

첫째가 5년째 난치병을 앓고 있어서 매일 세끼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치료하고 있습니다. 막내는 이제 1학년이라 손이 많이 가구요.. 자주 아프고 손이 많이 가는 삼남매를 휴직 없이 쭉 키우다 보니 결혼생활에도 피로도가 쌓인 것 같습니다.

제가 40대에 들어서니 저녁만 되면 피곤하고 애들 재우면 저도 저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남편은 20대 때랑 똑같이 주2회 잠자리를 갖고 싶어합니다.
저는 애 셋을 낳고 키우면서 잠자리에 대한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 되어 거의 의무감으로 주1회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내가 왜 가족들을 위해 하루종일 일하고 가사노동까지 하면서 밤에도 맘대로 쉬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잠자리까지 해줘야하나.. 화가 나려고 합니다.

남편은 코고는 소리가 커서 어쩔수 없이 혼자 따로 자고
애들은 큰방에서 제가 데리고 잡니다..(큰애가 밤에 자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라 애들만 따로 재울 수가 없습니다.)

근데 애들 다 잠들면 건너오라고 자꾸 눈치를 주니
몸은 힘들고 마음도 지치고
나중에 하자고 하면 혈기왕성한 남편은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도 사랑하니까 해주고 싶지만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즐겁지가 않습니다..
밤에 남편이 건너오라고 할까봐
일부러 자는 척도 해보지만
남편을 채워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죄책감도 들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남편도 툴툴거리고..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전 애 낳고 나선 거의 생각이 안 나는데
남자들은 몇살 즈음부터 성욕이 떨어질까요?
다른 분들은 부부관계를 얼마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쓴 글이니
악플이나 이상한 댓글은 자중해주시고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의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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