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결혼4년차?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결혼 준비, 신혼 때부터 시작이지만
아기 키우면서는 더더욱. 좋지 않아요. 남편과 관계.
남편은 워낙 이렇게 냉랭한 환경에서 살아서
원래 부부관계는 이런거라 생각하고 그냥저냥 살고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아니에요.
지금은 아기, 나혼자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점점 나빠지는 부부 관계에 정서적으로 좋을 것도 없을 것 같지만
둘이서 만들어줄 수 있는 환경 vs 혼자 키우는 환경
생각하면 둘이서 만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훨씬 좋기에
아기때문에 그냥 산다. 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아기에게 사이좋은 부모가 좋은 거 알고 있기에
연기 할 때도 많은데 아기도 공기, 분위기는 읽는 것 같아요.
서론이 길었는데
쨌든, 어떤 날은 괜찮았다가.
또 저러네.. 만정이 떨어졌다가.
이젠 제가 정이 거의 다 떨어졌는지
말 섞기도 싫어 아기랑 관련된 일 아님 대화 안하는 날도 있었는데
제가 근래 이렇게 사는게 죽을 것 같아서
부부상담 받아보자 했더니
부부관계 개선 의지가 있다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는지(?)
노력해주기에 사이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생각했는데요.
이 사람과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정말 사소한 건데.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요.
금방은 아기방 카펫 밑에 청소기 돌린다고
아무렇게나 들춰놨던 카펫을 정리한다고
말 없이 카펫을 살짝 들었어요. 카펫 정리하겠단 제스춰였죠.
아기옷 찾는다고 카펫 위엔 남편이 있었고요.
남편이 제가 카펫 정리하려는걸 알아차리고
발 들어주다가 옆에 있던 아기 장난감에 발을 부딪혔습니다.
아팠나보더라고요. 아! 하고 아기 옷 입혀주고
저는 카펫 정리 마저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는 미안하다 소리도 안한답니다.
제가 미안해야 할 일인가요...?
제가 넘어지라고 카펫을 있는 힘껏 든 것도 아니고
정리하겠단 제스춰로 카펫 살짝 들며 기다렸던거고
본인이 움직이다가 본인 힘으로 부딪혀놓고
제가 사과해야 할 일인가요?
내 잘못이냐고 내가 왜 미안해야 될 일인지 모르겠다
했더니
왜 내가 미안해야 될 일이 아니냡니다
제가 카펫 들어서 자기가 장난감에 부딪힌거라고요.
그래서 제가 카펫을 힘껏 들어 자기가 넘어지길 한거냐
나는 카펫 정리하겠다고 살짝 든거고
오빠 힘으로 움직이면서 오빠가 부딪혀놓고
내가 왜 미안해야하는거냐 했더니
왜 안 미안하냐고 됐다면서 아 됐어 됐어
하며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항상 이런 식이에요.
제가 말꼬리잡고 물으니
자기는 그런상황에 카펫 정리할거라고 말을 한답니다
근데 제가 그 말을 안하고 카펫만 들어서
제 잘못이고 제가 미안해야되는 일이랍니다.
제가 카펫 정리할거라고 말하면
상황이 달라지나요?
제가 말하고 카펫을 들었음 본인이
옆에있던 장난감에 발을 안 부딪히는건가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제 잘못인가요?
잘 지내보려고 했던 게 또 후회 돼요
저사람이랑은 그냥저냥 진짜 그냥 아무 감정없이 살아야 되는게 맞는데
그래야 덜 부딪히는데 싶어서요.
근데 진짜 제 잘못인가요?
제가 미안하다 했어야 할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