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법조계 일을 하고 있고,
유투브를 즐겨보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코로나로 인하여 우울한 마음에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된 것도 아닙니다.
지난 방송된 그알의 손정민군의 방송을 보면서 너무나도 공정하지 못한 내용에 황당한 마음마저 듭니다.
누구보다 방송의 위력을 알고 있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내용으로 방송을 의도적으로 제작하여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갖은 사람을
과장되고 허위인 조작 유투버의 내용에 빠져 전문가 의견도 부정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게 만든 점,
도저히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하여 방구석 워리어로 취급 받겠지만,
이번 손정민 사건의 일반적이지 않은 수많은 부분들은 차치하고
유투브 내용이 아닌 방송내용과 법적인 부분에서 합리적의심이 드는 것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1. 방송내용을 보면 전문가들은 "범죄의 혐의성이 없다"로 결론을 낸 것이 아닙니다.
프로파일러, 교수님들의 인터뷰의 전제는 "사전모의에 의한 계획된 범행"에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그러니 가. 누구나 오고갈 수 있는 개방된 한강에서는 일반적일 수 없으며,
나. A군이 부모님과 다시 오는 것으로써 계획된 범죄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 그알 제작진은, 우발적인 살인, 과실치사, 유기 등의 내용은 검토하지 않으셨는지 묻고 싶네요
우발적 살인, 과실치사, 유기의 경우에는 한강이라는 장소적 특성에도 제한적이지 않거니와,
범인이 증거인멸을 위해, 또는 범인으로 의심받을까 두려워 범죄장소로 다시 복귀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방송을 다시보면 알겠지만, 제한적 질문을 하였기에 이에 대한 전문가분들의 의견은 틀린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도 "A가 계획적으로 사전에 살인을 계획하였다"가 아니였습니다.
2. 낚시꾼들의 재연장면에서도 모든 낚시꾼들이 "수영을 한다"라고 생각이 들어 어느 누구도 구조를 하거나 신고하지 않았음에도"첨벙"대는 물소리가 들리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인지 건강한 신체의 배우분은 있는 힘껏 두팔로 물을 있는 힘껏 세차게 내리치시더라구요.
그러한 동작은 사건 당일 만취 상태의 고 손정민군이 수영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세차게 팔을 휘저어 물을 내리치며 수영을 했다라고 믿을 수 있었다고 칩시다.
최소한 사건일 손정민군과 유사한 형태의 운동화와 양말은 신고 걸어 들어가, 뻘에 신발이 벗겨지고 흙이 묻어있는 양말의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발을 뗄 수조차 없을 정도, 발목이상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는 뻘을 걸어들어간 양말이 과연 발목부분이 하얗게 남을 수 있을지가 참으로 궁금했던 사람입니다.
3. 대학생 한명이 한강공원에서 술먹고 강물에서 사망한 사건에 사람들이 이 사건에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관심을 갖게된 것은
유투브의 선동, 날조가 아닌, 경찰의 비상식적인 수사, 참고인 A군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있습니다.
가. 경찰이 유일한 참고인 A가 기억을 못하므로 사건을 밝히는데 가장 확실한 증거인 CCTV의 절밀한 분석을 외면한 채, A의 진술, 목격자의 진술만을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손정민군과 A의 동선의 CCTV를 검토하여 참고인으로써 진술한 A씨의 동선에 대하여 시간대별로 발표하였다면 이지경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 손군의 아버지도 처음부터 A군을 의심하지 않았으나, 친구를 잃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비협조 및 행동이었습니다.
그알에서 한강에 모인 시민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질문이 "A군이 살인자로 보이시나요? 손정민군이 살해되었나요?"에 대한 답변이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 "같은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의 심정"에 초점을 맞추어 마치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으로 조작된 유투브를 즐겨보는 시민들에 의한 비상식적인 집단지성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알은 "어떤 점이 의심이 드는 것입니까? 경찰의 조사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다양한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하였어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사건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들은 "A군이 계획적으로 고 손정민군을 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결과 발표 내용조차에서의 오류, A군의 비상식적행동, 이슈가 있을때마다 절묘한 타이밍에 하나하나 나타나는 목격자 및 증거 등으로 사고사로 결론을 정해놓고 사건이 흘러간다는 것을 누구나 예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알이 우리가 느끼는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방송을 기다렸던 한 사람으로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저의 이 글이 또 누군가의 댓글로 전문가도 믿지 못하는 방구석 워리어로 취급받을 것이고,
합리적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까지 싸잡아 글만 적어도 족족 비난을 받게 만든
그알 제작진분들께 책임감 있는 사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경찰의 수사에 대한 의구심, A군의 행동에 대한 의구심, 증거물들의 조작 등은 따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SBS 까지 가입하게 되니 저도 참.. 할일이 없는 사람인가 생각이 듭니다만,
적어도 유투브와 거리가 먼 사람도 이 사건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