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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렇게 힘든게 맞나요? +추가

지쳐요 |2021.06.02 16:13
조회 47,898 |추천 141


안녕하세요 10개월 딸 가진 초보엄마에요
육아가 이렇게까지 힘든게 맞나 싶어요
저만 유난떠나 싶기도 하고...

일단 저의 하루 일과는요

5시 40분~6시 아기 기상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고
쭉 육아하다가 아기 낮잠 시간엔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
저녁 8시 전에 아기가 자요
그럼 그 후에 아기 이유식, 간식 만들고 집 전체 싹 닦고 나면 보통 밤 9시 30분쯤 되요
그 후에는 자유시간인데 그 시간에 졸려서 들어가 눕기 바빠요
아기가 자다가 잠에서 깨는 횟수가 보통 3번에서 많으면 7번 정도 되는데 전부 제가 케어해요

그렇게 매일매일이에요


지금 사는 곳은 남편 직장따라 지방이라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외에는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요
차타고 20분 이상 나가야 시내라서 혼자 아기 데리고 다닐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안도와주는건 아니에요

퇴근하고 집 오면 아기 30분 온전히 봐주는데 그 시간에 집안일 마저 하고 같이 산책 나가기도 하고
아침 출근 전에는 10분정도 씻을 시간 주고
주말에는 오전 7시에서 8시까지 잘 수 있게 아기 봐주고요


근데 왜 이렇게 숨막히는지 모르겠어요

아기 일어나면 한숨부터 나와요
이유식 먹일 시간이면 또 한숨
씻기고 밤에 재울때도 한숨
자러 들어가는 때도 한숨


지방으로 이사온지 5개월인데
저만을 위한 시간 4시간 보냈어요
그마저도 아기가 아빠가 주는 이유식은 안먹고 오열하고
낮잠도 아빠 품에선 안자서 한시간 이상 혼자 외출도 못해요


얼마전에 손목이 너무 아파서 급하게 파스 붙였는데
남편이 그걸 보더니 손목 아픈가보네 근데 병원가도 소용없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맞죠.. 쓰지 않아야 낫는거 아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요즘 숨이 안쉬어지고 너무 답답하다 했더니
더워서 그런가? 내가 안도와주는건 아니잖아 좀만 힘내 아기가 어린이집 가면 좀 나을거야
이것도 맞는 말인데 뭔가 더 답답해요


저만 유난떠는건가 싶어서 어디에 말도 못하겠어요
아기 10개월인데 힘들다 말하기 좀 민망하기도 해서
친정엄마랑 전화하면 요즘 힘든거 하나 없다고 하는데
그냥 숨막혀요

친정 가려니 왕복 6시간이고 남편이랑 말 섞으면 제가 예민해지고


이렇게 푸념이라도 하니 조금 나은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위로가 많이 되고 마음이 엄청 편해졌어요

시험관으로 어렵게 갖고 아기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먹이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이유식, 간식 모두 만들어 먹였는데 간식은 사서 먹이고 이유식도 마음 조금 놓고 해보려구요

지방이라 배달되는 곳은 치킨집 하나고
반찬도 사먹을 수 없는 곳이라 지금까지 만들었는데
이것도 좀 내려놔볼게요ㅎㅎ


남편에게 맡기고 나가 쉬고 싶고 남편도 그러라고 하는데 제가 한시간 나갔다오면 오자마자 본인도 나가요ㅎㅎㅎ.. 그렇게 두시간 흘러야 오구요
그러다보니 나가야겠단 생각을 덜하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목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후까진 회사 안들어가고 일이 없어요
평일은 자기개발 원해서 그냥 하라고 했어요
대신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 보내는걸로 합의보구요

그래도 남편에게 육아를 조금 더 떠넘겨볼게요ㅎㅎ


댓글 보면서 위안받고 가요
위로해주시고 토닥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1
반대수17
베플hoho|2021.06.02 16:55
힘들죠~~~ 대단하세요. 잘하고 계시구요. 근데 피곤하면 낮에 아기 낮잠잘때 같이 눈좀 붙여요. 청소 하루, 이틀 안했다고 큰일 안나요. 빨래 좀 밀리면 어때요~~~? 일단 엄마도 아가도 즐거워야죠~~~ 그리고 이유식도 엄마가 정성으로 만들어주면 좋치만 요즘 배달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가끔은 배달 시켜두 괜찮아요. 너무 완벽한 엄마, 아내가 될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에서 쫌만 더 여유있게 해도 쓰니는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 아내인것 같아요~~~ 힘내요~~~^^ 화이팅!!!
베플ㅋㅋ|2021.06.02 23:51
좀 놓을 필요가 있어요 애 잘때 같이자고 애 놀때 핸드폰하거나 쉬고 남편오면 밀린 집안일 30-40분동안 몰아서 제가 합니다 남편은 그시간에 아기랑 놀아주고 이유식은 시판용 사먹이고 다만 완전 모유수유해서 분유값이 안들었고 이유식 사요 이유식 만들고 치우는 시간에 그냥 사먹이고 소고기만 조금 더 넣어서 줍니다 플러스 아기는 무조건 남편이 씻기거나 같이 씻어요 야 장때 무언가 일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럼 엄마는 도대체 언제 쉬나요?
베플ㅇㅇ|2021.06.04 00:25
추가글보고 혈압이!! 자기개발은 애 다크고나서 하라고하고 육아는 같이 하는 거에요 목부터 월까지 쉬는시간 있는데 진짜 미친놈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 애 제대로 보라고해요 아빠노릇 제대로 하라고 30분 봐주는게 다가 아니죠
베플32|2021.06.03 15:51
? 자기개발한다고여 남편이 ? ㅋㅋ 어이없네 쓴이 1시간나갔다오면 똑같이 나갔다온다구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1.06.04 17:31
남편 뭐해..? 제가 봤을때는 남편이 육아 참여 제대로 하고있으면 애가 저렇게 아빠 거부하지않아요. 쬐에꼼 도와주고 생색내고 있는거같은데.... 아가 밤에 통잠은 자나요? 수면교육 시작해보시고 남편교육도 시키셔야할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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