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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었던 아빠,인연끊고 싶어요

글쓴이1 |2021.06.03 03:16
조회 10,278 |추천 42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아기엄마입니다
글쓰는 솜씨가 없어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가정환경이 좋지않은 집에서 남동생과 자랐습니다
아빠는 술만 드시고 오면 폭력적으로 변해 엄마를 괴롭혔습니다. 저와 동생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지만 그걸 보고 자란 저희는 상처를 많이 받았고 성인이 되어 정신과도 다녔습니다. 아빠는 엄마를 억압하고 술만 취하면 칼을 들고 와서 찌르지도 않을거면서 겁박하고 협박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무서워 했었는데 나중에는 무서운것도 없고 무덤덤했었어요
엄마는 계속 무서워했던것 같아요 칼 끝을 무디게 해놓으셨거든요. 지금생각해보면 술마시고 오는 아빠 발걸음 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두근대고 자는척을 했었어요. 엄마는 얼마나 더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래서인지 집도 몇번 나가셨고 중학교때는 한달내도록 학교를 마치고 아빠한테 이끌려 엄마를 찾으러 다녔어요 너무 싫었던 기억이네요. 엄마는 다시 돌아왔지만 둘의 싸움은 끝이 없었고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게 너무 싫어서 편지를 써서 아빠한테 전했지만 아빠는 그냥 던져 버렸어요 정말 힘들게 어렵게 쓴 마음의 말이었는데... 제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더 감정표현을 하지못하는 사람으로 큰것같아요.

아빠는 술을 안마시면 정상이었고 잘해주셨어요 그래서 아빠가 좋았다가 무서웠다가 그랬어요 그냥 엄마 아빠가 절지냈으면 좋겠고 그래서 중간에서 눈치보며 애룰 썼던것 같네요
동생은 중학생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서 혼자 애썻네요

대학교를 타지로 가서 자유를 느꼇어요 더이상 그 지옥속이 있지 않아도 되어서 행복했어요. 방학때 집으로 돌아갔다가 개강해서 학교오면 애들이 저보고 어두워졌다고 많이 그랬어요. 그래도 대학생활은 즐거웠어요
대학졸업후 엄마아빠는 이혼을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엄마가 이혼을 결심하셨는데 저와 동생이 걱정되어 하지 않으셨고 저희가 성인이 되고 대학을 좋업하자 이혼하셨어요. 아빠는 끝까지 이혼을 받아 들이지 않았지만 변호사 까지 쓴 엄마의 의지를 꺽지 못했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애요 이혼 후 아빠는 친할머니랑 같이 살았고
아빠가 술취해 자기 친엄마인 할머니를 때려서 갈비뼈를 부러트리고 다음날 저한테 전화와서 병원 모시고 가라고 해서 할머니와 둘이같이 병원에 갔더니 할머니가 아빠한테 맞았다고 너는 모른척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병원에는 넘어졌다고 말하라는데 그때 정말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많이 했어요 결국 못했지만 너무 후회돼요. 도덕적으로 항상 혼란을 줬던 아빠 자기는 바르게 크라고 나에게 말하면서 자기행동은 부도덕한 사람... 아빠가 하는 말은 술먹고 기억이 안난데요 미친놈...시간이 지나고 아빠 형제들이 다 알게되었어요

몇년전에는 교도소도 갔다왔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할게요
이것땜에 동생이랑 스트레스 엄청받았어요

제가 2년전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되었는대 상견례때도 중간에 약속이 잡혀있었다고 가버리고 결혼에 필요한 돈과 관련된 일은 엄마한테 떠 넘기고 회피했어요 뭐 도와달라는건 아니었지만 예의를 갖춰야할 그자리를 회피하는 도망가는 모습에 실망했었죠 아빠한테 받은건 부조금 300만원이에요

결혼 후 아빠 전화를 받기 싫어서 차단하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통화하게 만들고 남편이 안받으면 술먹고 문자로 개xx끼니 욕을해서 남편이 화가났었던적도 있어요 다음날 남편이 전화하면 안받아요 회피하는거죠. 남편 직장에서 일하는데 전화안받으면 받을때까지 하고 받으면 30분은 기본이고 남편도 눈치보고...남편은 더이상 장인어른이라 생각 하지 않겠다고 저도 그ㄹㅓ라고 차단 하라고 했어요 그 이후로는 연락 안하고 있어요 저도 전화 받으면 스트레스 받는 말만 해서 차단한지 두달정도 된것 같은데 왜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싫고 미웠는데 또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너무 고통스러워요
솔직히 안보고 살고 연락도 안해서 마음은 너무 편한데 가끔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왜 나는 이런 아빠를 통해 세상에 태어났을까 싶기도 하고 진짜 차라리 죽어서 없는 사람이었으면 신경도 안쓸텐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장문의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42
반대수6
베플ㅇㅇ|2021.06.03 04:03
그 누구라도 만나서 내 마음이 더 나빠진다면 만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자를 만나는 것은 나를 병들게 하는 일이고, 상대가 죄를 더 짓게 하는 일이 된다. 쓰니가 쓰니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쓰니의 아버지는 무책임한 행동을 함으로써 이 세상에 더 많은 죄를 짓게 되는데 그것은 매우 좋지 않은 일이다. 상대가 더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아버지를 만나면 안 되고, 연락해서도 안 된다. 인연을 끊는 것이 모두에게 다 좋다. 독극물을 감당할 수 있는 자는 자신의 마음과 몸에 상처가 없어서 독극물이 닿아도 괜찮은 자이다. 쓰니 같은 경우는 독극물에 노출이 되면 중독되는 자다. 당연히 완전히 차단 하고, 완전히 끊어야 한다. 혹시라도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흘러서 쓰니가 아버지를 대하더라도 전혀 악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성숙해지면 그때 만나도록.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생각해도 마음에 동요가 없고, 증오와 원망이 없고, 평화롭다면 준비가 된 것으로 보면 된다. 그 전에 만나거나 연락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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