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요즘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인스타 피드를 봐도 그렇고 지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글을 싸봐요,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밝고 긍정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했고 밖으로 다니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랬던 저는 20대 중반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에 대한 부족한 확신, 힘든 인간관계 때문에 점점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원래 저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제 안에 있던 빛들이 희미해지고 저는 점점 더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었고,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무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버티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진짜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했습니다. 지치고 버거운 순간이 많았지만 절대 무너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명상'과 '리추얼' 독서모임과 같은 '취미생활'입니다.
명상은 맨 처음 유튜브로 접하게 되었어요.
그 날도 하루종일 무력하게 누워있다가 유튜브에서 '자기 암시' 영상을 보게되었고
우연히 '마인드풀tv' 채널을 보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명상을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 남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했으면서
정작 나 자신에게는 아주 모질게 몰아붙이고 자책하기만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명상을 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내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가 가장 중요하구나.' 라는 겁니다.
누가 뭐라하든간에.
어떤 일이 벌어졌든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과
안좋은 일도 '헤프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어요.
이후 명상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져서
영상도 보고, 어플도 다운받고, 책도 읽고, 클래스도 들으며 직접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일 아침 혹은 밤 15~20분 정도 시간을 내서 편안하게 명상을 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에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지만
이전과는 달리 저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소하지만 나를 위해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의식적으로 그저 아침에 일어나서 바쁘게 준비하고 허겁지겁 나갔었다면
지금은 출근시간보다 30분~1시간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한 행동들을 합니다.
자고 일어나 이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좋아하는 향기의 샤워용품으로 샤워를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
과일이나 요거트를 챙겨먹고 출근하기 전 신발을 깨끗하게 닦는 것.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기분이 좋아지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밖으로 계속 꺼내서 말해줬어요.
'오늘도 잘 했어. 잘 하고 있어. 나는 계속 너를 응원할게'
누가 듣는 것도 아니니까 부끄러울 것도 없었거든요.
찾아보니 이러한 행위를 리추얼 이라 하더라구요.
사소하지만 나를 위해,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사소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것.
그러면서 저는 점점 더 단단해 졌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조금씩 괜찮아졌을 때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받으면서
저는 다시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움직였다면, 내 안에 나를 만나기 위해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요가를 했고 날이 좋으면 나가서 한참 산책도 했어요.
몸이 먼저인지, 정신이 먼저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몸을 움직이니 정신도 맑아 졌다는 거에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같은 것을 읽고 보더라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과 감각이 확장되는 것 같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해답을 찾기 위한 글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극복했던 방법들입니다.
영상으로는 '마인드풀tv', '글토크'님 콘텐츠를 많이 접했고
명상 어플로는 'Calm', '헤드 스페이스', '루시드 아일랜드'를 쓰고 있습니다.
책으로는 어떤 상황이든 가장 베스트의 나를 만들 수 있는 '알터에고이펙트'
심리 서적인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여러번 읽었습니다.
또 명상 관련해서 둘러보다가 최근에 SNS를 통해
CGV에서 명상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을 접하게 되어 반가웠어요.
'마인드 온앤오프 - 마음의 정화'라는 주제인데 영화관에서 하는 명상은
왠지 더 몰입감이 좋을 것 같아 저를 위해 혼자 잠깐 다녀오려구요.
상영관이나 상영시간이 적어서 시간 맞춰가야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무튼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이 글을 보든 모든 분들이 오늘 사소하더라도 감사할 일이 하나 씩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