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크는데 필요한 후천적 요인같은건 없다.
뭐 잘 자고 잘 먹고 운동 많이하고 이래야 키가 클 수 있는데까지 큰다는데
말도안된다. 타고난 키만큼 자라지 못할 정도라면 북한애들처럼 쫄쫄 굶거나 고문에 의해 잠을 전혀 못자거나 이런 수준이 되어야한다.
2. 본인의 경우에 무시받는 일은 많지않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대한다는 말이 무시받는다는거랑 동의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리고 살면서 무시받은 적이 없다는것도 아니지만, 글쎄, 걱정할 수준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3. 여자를 못사귀는건 아니다.
분명히 키가 작아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아니 생각보다 꽤 많을지도 모른다. 여자들 대시를 왠지 모르게 받는다.
4.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에 있어서 치명적인것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 여자에게 먹힌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이 키 작은건 용납 못한다면, 그 사람은 죽어도 안된다.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연애는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해서 하는 연애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뜻이다.
5. 키작은 설움을 모르는 사람이 위로하는거.. 참 뭐같다.
그냥 닥쳤으면 좋겠다. 정신과 박사라는 사람이 "그래도 다른 매력이 있으면 되죠~", "키 큰 여자가 오히려 키같은거 신경 안쓸지도 몰라요" 같은
실제로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키 작은 사람들은 이미 골백번은 더 해봤을 생각들이다. 그런걸 조언이랍시고 해주니 이 무슨 해괴한 광경인가.
키 작은 설움에 대해서 나는 니년보다 100년은 앞서있다.
6. 뭔가 _같은 지표가 많다.
키 크면 연봉도 많아, 잘생기면 연봉 더 많아. 내 인생을 결정하는데 수많은 지표들이 있지만 키만큼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건 없다. 하나쯤 못난 지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표가 못났기 때문에 서러운게 아니라, 못난 지표가 눈에 조카 잘 보이기 때문에 서러운거다.
7. 아이를 낳기가 무섭다.
키 작은 사람의 삶.. 여자아이라면 그나마 모를까, 나랑 비슷한 키의 남자아이를 낳는다? 나는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다.
추가로, 키 작아도 자신감 가지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대들은 자신감이 무엇인지 아는가. 자신감이란 것은 과거에 자신이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성공할것이라는 믿음 같은 것이다. 키 작은 남자에게 자신감을 가지란 말은.. 그런 것이다. 죽빵을 조카 쳐 때리고 아프지 말라고 조언하는것이다. 물론 안 아플 수 있다. 네가 해탈했다면. 그게 키 작은 남자가 자신감을 가진다는것이다.
또 이런 글 쓰면 열등감이니 뭐니 한다. 열등감 있으면 될 것도 안된다고. 나도 동의한다. 백 번 동의한다. 자신감. 열등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어린 시절부터 가슴 깊숙히, 심장의 1mm 앞에까지 들어와버린 이 열등감의 가시는 빼는게 그렇게 쉽지 않다. 알아주었으면 한다.
사랑해달란 말이 아니다. 그저 아픔을 알아달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