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친모와 친부가 제가 어렸을 때 이혼하시고
할머니가 키우고 돌봐 주신다 하여 아버지가 친권을 가지게 됐지만 전 20개월 때부터 이 집 저 집에 맡겨져 수도 없는 집을 오가며 5세까지 길러졌습니다.
제가 5살 때부터 15년 동안 계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계모는 아빠와 싸우거나 본인 기분이 안 좋으면 아빠가 안 계실때 늘 제게 화풀이를 하며 때렸고 주로 외상의 흔적이 남지 않는 머리를 때렸습니다.
맞는 게 일상이였고 도움을 청하면 더 많이 맞아서 주변에 말도 하지 못 했습니다.
김치를 안 먹는 다며 집게로 입에 김치를 쑤셔 넣고 구역질하니까 "토하면 다 주워 먹어" 라고 했습니다.
때릴 때는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며 바닥에 힘껏 제 머리를 내려치며 바닥에 이마를 찍는 일이 다반사 였고 온 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찍어 누르며 밟았습니다. 11살 이후로는 폭력이 심해져 몸을 집어 던지고 발로 밟고 주먹으로 때리고 뺨을 때리며 갈수록 폭력은 심해졌습니다. 저는 아주 왜소하여 힘이 없어 저항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항하면 더욱 심하게 맞았습니다.
온 몸을 무차별하게 주먹으로 때리며 발로 밟거나 그냥 본인 기분 안 좋으면 때리고 그냥 팼습니다 팔을 세게 꼬집어 살이 파이기도 하였고요.
하루는 친부가 출장 가신 날에 식탁 옆에 무릎 꿇고 세워 밤새 잠도 못 자게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춥고 졸려 식탁 옆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잠시 잤더니 계모는 자다가 새벽에 나와 저를 보고 똑바로 안 하고 있냐며 저를 깨워 다시 세우고 들어가 잤습니다.
밥을 굶기거나 물도 못 마시게 한 적도 많고 "못 생겼다", "학교에서 왕따 시킬 거다", "학교에 전화해서 왕따 만들거다". "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아 볼래 ? ", "계모처럼 해 줄까?" 라는 등 폭언을 일삼았고 제가 친모에게 가고 싶어 하면 "너 가면 아빠는 술만 먹다 죽을 거야" 라며 겁을 주어 무서웠습니다.
주위에 맞은 걸 알리면 계모는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아무도 제 말은 믿지도 들어 보려고도 하지 않았고 알릴 때마다 때려서 더 이상 주변에 말을 하지 못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무서워 잠을 잘 때면 죽게 해 달라고 10년을 넘게 빌며 잤습니다.
저는 맞을 때마다 "죽겠구나", "오늘이 마지막이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베란다로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며 때릴 때마다 "죽어" 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린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에 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허락을 받아야 먹을 수 있었고 딸기요플레, 딸기는 아버지 꺼였습니다.
허락 받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매번 혼났고 아버지 음식이라며 뭐라 했습니다.
저녁에는 밥 먹자 마자 방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방에서만 생활 했습니다.
계모의 지인한테 과외를 받았는데 그 사람은 제가 문제를 틀릴 때마다 때렸고 그 횟수가 200대가 넘는 날이 많아 거의 과외를 할 때면 200대 늘 맞았습니다.
과외 선생 집에서 수업을 들을 때 제 얼굴을 변기에 집어 넣기도 하였고 (변기 뚜껑이 열려 있는 걸 보면 전 그 뚜껑을 닫고, 닫았는지 여러번 확인 합니다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닫았는지 확인을 계속 합니다. )
"때리는 건 허락 받고 때리는 거다" 라고 하며 때렸습니다. 제가 계모를 힘들게 한다며 저를 발로 밟고 온 몸을 주먹으로 때리며 눕혀 두들겨 팼습니다.
과외는 11살 ~ 14살 까지 했습니다.
어느날은 계모한테 맞고 나와서 집에 못 들어가고 밖에 있다가 저녁에 아빠 일 마치고 들어올 때 아빠한테 맞아서 못 들어가고 있다고 하며 아빠랑 같이 들어 갔습니다.
아빠는 거실에서 저와 계모를 삼자대면 하게 만들었고 거실에 앉혀서 아빠가 계모에게 저를 때렸냐고 물었는데 계모는 시치미 떼며 그런 적 없다고 했고 저는 거짓말 했다며 아빠한테 엄청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 일로 저는 아빠한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습니다.
365일 수시로 늘상 신체적 학대 또는 정신적 학대를 받았습니다. 저는 맞을 때 심리적 안도감을 느껴 평온하고 안전하면 불안해 합니다.
현재 검사결과 ptsd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병. 주요우울성장애. 불안장애. 미분화형 신체형장애 받은 상태이고 대인기피증. 강박증 , 자살충동, 자살시도, 했습니다.
정서적인 여러가지 문제로 사회생활을 못하고 심리상담치료, 정신과 치료, 약물 치료 하고 있습니다
늘 맞을 때는 추웠고 무서워 떨며 맞았고 저는 평균에 비해 체구가 많이 작습니다.
현재 아동학대, 폭행으로 고소 했고
계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맞은 폭행도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여기에 쓴 글은 아주 작은 부분이고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계모 밑에서 자라 수 많은 폭언 폭행이 있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폭력이 일상이여서 더 많은 것들을 글에 담고 싶었지만 글로 담는 건 한정적이여서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동학대는 피해자가 아닌 아동학대 생존자 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