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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의 가스라이팅과 패악질로 견디기 힘듭니다...

ㅇㅇ |2021.06.09 18:39
조회 1,690 |추천 4

안녕하세요. 21살 여학생 (대학생) 입니다.
어른 분들 의견 너무 듣고 싶어서 처음 글써보네요.
방탈..?이라면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사실 저도 심리학..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맞을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저곳에서 예시와 함께 떠도는 말이라 예시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쓰게 되었어요.

언니는 좋게 말하면 승부욕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가 꼭 이겨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권위적인 타입입니다. 학교생활에서나 친구사이, 성인되서 사귄 남친하고도 어느정도 그런 성향인 것 같아요.

어느정도였냐면, 저는 거의 고딩이 다 되서도 언니 말이 다 맞고 그게 법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저의 성향은 이미 알았지만 모든 동생의 보편적인 특징?인 줄 알았어요.

사실 제가 어릴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었거든요. 그런데 작은 말다툼을 하거나 저를 공격하고 싶을때면

이러니까 니가 왕따를 당하고~
너는 정말 사회성이 없어서 이 내가 조언해주는 거 외에는 길이 없을 것 같구ㅠ
라는 식의 말을 하곤 했는데요... 사실 싸울때만 그러면 저도 눈막귀막하고 "응~ 아니야~" 하고 넘어가죠. 근데 문제는 평소에도 저를 앉혀놓고 훈계하면서도 그런게 조언이랍시고 자주 그런거죠. 이런 말을 굉장히 자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최근까지도 난 내가 엄청 사회성없는 애고 너무나도 내성적인 아이라 잘난 언냐의 도움없인 사회생활 못할 줄 알았구요, 언니는 완전 인싸 사회성 만렙의 천재만재인 줄 알았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대학에서 적응도 잘하고 동아리 활동도 잘하고 성적도 4점대까지도 맞으며 잘 지내고 있거든요. 심지어는 조장 역 너무 잘어울린다는 칭찬도 들어본 적 있는걸요.ㅎㅎ... (자랑아닙니당ㅎㅠㅠ)

근데 동생한테만 그러면 되는데, 문제는 부모님한테도 그렇다는 겁니다. 너무 까마득해서 기억도 안날뻔한 저의 초딩때부터, 엄빠도 그렇고 저도 내심, 언니가 한번 빡돌면 패악질을 심하게 부리니까 언니가 좀 억지부려도 웬만하면 걍 무시하자, 사려주자 한게 있거든요... 언니가 스무살때 이미 한달 용돈 20만원이나 받아놓고 용돈 더 안준다고 우리집은 그지새.끼 소굴이라고 부모님 두분께 고래고래 악쓰고 패악질부린거 똑똑히 기억합니다.

온가족이 언니의 성질을 감당 못합니다.
불과 며칠전에도 언니가 술마시러 나갔다가 신용카드를 분실해버려서, 엄마가 빨리 재발급 신청을 하라고 욕이나 언성 높이는거 전혀 없이 잔소리를 하니까 스트레스 받게 한다며 나가라고 괴성을 질러대더라구요. 괴성이란게 "아 엄마 나가라고~~!!" 수준이 아닙니다.

"아 나가!!!!!! 나가!!!!!!! 문 닫고 나가 쫌!!!!!!!! 나가!!!!! 으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끄아아악!!!!"

이런 식의 정체불명? 거의 뭐 주파수에 가까운? 말그대로 괴성에 발작까지하는 수준입니다. 진짜로 발작을 해요. 결국 엄마는 한숨을 쉬며 방문을 닫고 나왔죠. 부모님이 언니를 안혼내는 것은 아닙니다. 호되게 혼내고 같이 맞서서 욕하고 소리도 쳐봤어요. 하지만 뭘합니까. 결국은 지치지 않는 저 패악질로 아픈 엄마가 꺾이는데. 저희 엄마도 호락호락한 분은 아닙니다만, 결혼을 늦게 하셔서 그런지 많이 늙긴 하셨죠... 부모님이 언니의 패악질을 끝까지 맞서서 그 행동을 꺾은 적은 없는 듯 합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는요.

제가 너무나도 화가나는 부분은 정말 '장애' 수준인 분노조절장애라던가 해서 주체할 수 없어서 나오는 발작이 아니라, 어떻게든 상대방을 입 다물게 하고 싶어서 하는 의도적 발작이란게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젠 저도 머리가 컸고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나하나 덤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란거 알지만요. 제가 그러니 언니도 참 눈깔이 뒤집힌게 보입니다. 같이 덤볐는데 너무 열받는 점은요.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아아~ 너랑 몇년째 같이 사는데 너는 아직도 내 성질을 모르는구나" 라는 말입니다...ㅋㅋ

제가 "감히" 덤볐다는 뜻이에요...ㅋㅋ 지금까지 부모님도 저도 언니의 그 성질이란 걸 너무나도 잘 알고 배려해왔는데 그 말이 너무 가증스러워서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더이상 언니랑 지내기가 힘들어요. 너무너무너무요. 제 마음과 자존감을 다 깎아 먹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언니와 계속 살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더러워서 독립하는게 맞을까요?

장난이 아니라 이젠 확 언니를 말못할때까지 흠씬 두들겨패주던가 내가 언니앞에서 죽어버려야 되나 싶기도 해요...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마구 쓴 글입니다..
긴 글 읽어쥬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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