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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엄마랑 살기 너무 힘들어요

쓰니 |2021.06.12 12:15
조회 245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고
집안에 항상 문제가 많은데 풀 곳도 없고
다른 SNS에서도 다들 네이트판을 많이 이용하시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해도 들어주시는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혼자 속풀이라도 하고 싶어서 적어볼게요
글솜씨가 형편없어서 문맥이 안 맞는 점은 양해해주세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랑 항상 갈등이 많았는데요
항상 어릴 때 마시던 우유를 바닥에 엎지르거나 조심성 없이 다니다 넘어져서 다치거나 등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진짜 심하게 맞으면서 혼났었어요.

엄마가 급발진이 심해서 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있으면 저를 심하게 대하곤 했어요

하나 말씀을 드리자면 초등학교 1학년때쯤 학교에서 영어말하기 대회를 했었는데 연습할 때 많이 틀린다거나 제가 제대로 연습을 안한다 싶을 때 심하게 때리면서 집에 있던 식칼을 들이댄 적 한 두번 있었구요

찌른 적은 없고 그냥 겁 주려고 들이대기만 했던 거 같아요 가끔 싸울 때마다 그때 얘기를 하면 그때는 자기가 조금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씀은 해주세요

그 외 말고도 사소한 걸로 심하게 맞고 세상에 있는 별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자랐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올라오니까 저도 엄마 말에 대해서 반항은 할 줄 알게 되더라구요

초등학생 밖에 안되니까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어눌한 말로 반항만 하게 되니까
오히려 엄마가 쟤는 부모 말에 말갖지도 않은 소리로 말대꾸만 한다고 헛소리만 한다며 더 무시하셨어요

저도 엄마가 하는 말에 대해서 무슨 얘기라도 하면 한마디하면 열마디를 한다고 또 항상 헛소리라고 너는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 자기 말에 입다물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그때부터 너무 답답했네요

그렇다고 제가 잘못을 아예 안 한건 아니였고,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 습관이 안 되어있어서 항상 쓰고 나면 제자리에 두지 못하고 그냥 널브러놓는 습관이 있었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조심성도 없었구요

저도 나쁜습관이 있다는 걸 인정해요 고치려고 해도 쉽게 고쳐지진 않아서 저도 많이 답답했어요 너무 제 생각만 하는 걸수도 있는데 가끔 학교 갈 때나 다른 곳 나갈 때 준비할 때마다 좀 늦었다거나 급하면 제대로 못 치우고 나가버리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너무 심하게 싸우고

너는 미x년이다 답도 없고 대가리엔 대체 뭐가 들었냐고 이런식으로 심하게 욕을하고 그러셨어요 너무 늦어버리고 급해서 못치우고 나갔다 이렇게 얘길하면 또 말대꾸한다고 너가 치우는 시간 감안하고 일찍 일어났어야 하는 거 아니냐 너 정신상태가 빠진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말은 조금 험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치우고 있는데도 계속 옆에서 썅xx기집년 이런식으로 옆이나 아님 방 밖에서 크게 다 들리게 비꼬는 식으로 계속 궁시렁대시면서 욕을 하시고 이제 치우고 있으니까 그만 좀 하라고하면
니가 뭔데 나를 가르치려드냐고 너가 잘못해서 이런 말 나오는 거 아니냐 애초에 너가 애초에 잘 치우고 다녔으면 내가 말을 이렇게 할 일이 있었겠냐고 또 말대꾸한다고 더 뭐라 화를 내고 욕을 하셨었어요

당연히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말이 항상 너무 심해서 듣기도 너무 힘들었고 굳이 이렇게 말해야하냐고 뭐라하면 너가 처음부터 말대꾸를 하지 않고 수긍했으면 나도 안 그랬다 난 처음부터 욕을 하지 않았다고 하시거든요 다른 집 부모들도 다 자기처럼 그러신다면서요..

엄마가 처음부터 욕은 하지 않습니다 맞아요 근데 욕만 없을 뿐이지 저한테 얘기하는 말투나 모든게 비꼬고 정신이 어쩌고저쩌고 심하게 하는 거나 똑같아요 그 상태에서 제가 반박을하면 그때부터 심한 욕짓거리들이 시작되는 거구요

맞아요 어떤 일이든 간에 항상 이렇게 똑같은 패턴으로 싸웠어요 진짜 머리카락 안 치우고 나간 거부터 시작해서 수십수백가지의 사소한 일들로 항상 크게 싸웠었어요

다른 한번은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랑 한번씩은 다들 사진도 찍고 그러잖아요! 저도 남자친구랑 인생네컷을 찍었었는데 거기에 입맞춤 하는 사진도 있었거든요 그 사진을 카톡 배사로 해놨는데 엄마가 그거 보고 하시는 말씀이 얘랑 여관방 같은데가서 몸굴리고 다니는 거 아니냐고 가끔 친구들이랑 노느라 늦게 들어갈 때 다 거짓말 아니냐고 밤 늦게 어느 남자새끼랑 별의별짓 하고 다니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항상 그런식으로 성희롱도 많이 하셨었는데 어른분들이 안좋은 시선을 가질 순 있다고 생각해요 보수적이신 분들 많으니까요 안 좋게 볼 순 있다고 생각하지만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심한 얘기를 듣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작년에 코로나가 터졌어서 2학년 때는 격주로 온라인 수업을 했었는데 아침에 8시 30분까지 코로나 자가진단을 마치고 9시에 수업 시작이면 8시 50분부터 체크가 들어왔습니다 쉬는 시간부터 다음교시 체크가 시작되는데 작년엔 실시간 줌 수업이라던지 그런 건 없었고 매번 교시마다 출석체크를 하고 그때마다 있는 과제를 풀어서 제출하는 거였기 때문에 크게 수업 끝나기 전에만 체크하면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무단으로 찍히거나 그런 건 아예 없었구요 ㅠㅠ

여기서 문제는 담임 선생님이신데 9시에 본수업시간이라고 치면 8시 50분부터 체크가 시작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근데 한 8시 55분부터 전화가오셔서 빨리 출석체크를 하라고 재촉을 하세요 여기까진 상관이 없습니다 9시 10분쯤까지 제가 전화를 못받으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지금 체크도 안하고 뭐하는거냐 애가 아직도 자고있다 등 뭔가 체크를 안하면 큰일날 거 같이 오해를 하게끔 말씀하셔서 항상 엄마랑 그런 점으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 선생님이 선배들한테도 그렇고 애들 사이에서 별로 좋게 들리지 않는 선생님이세요 저희 반에서 누구든 상관없이 조금이라도 출석을 몇분 지나서 하거나 자가진단을 조금 늦게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친구들 부모님들한테도 막 그렇게 전화를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친구들 부모님들까지고 선생님을 차단해놓을 정도로요...,

엄마한테도 아니라고 이리저리 해명해도 제 말은 들어주지 않으시고 너가 그런년일줄 알았다고 오히려 더 역으로 뭐라하시더라구요 그리고 2학년 담임선생님이 제가 가끔 수업시간에 졸 때마다(자는 것도 아니고 피곤해서 눈 풀려서 그냥 말 그대로 조는거요 ㅠㅠ) 쟤는 수업을 들을 생각도 안한다 등 이렇게 과대로 얘기하셔서 엄마는 너는 그럴거면 학교 왜다니냐면서 정말 크게 싸우고 욕 먹었었어요
너가 출석체크 일찍 했으면 전화 올 일도 없었다면서요..

여기서 서운했던 건 다른 부모님들은 오히려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우리애가 그럴 애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먼저 친구들 얘기를 들어주려하고 그러는데 저희 엄마는 제 말을 들을 생각조차 안 하시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3학년때 A여상에 관심이 있어서 나는 이 고등학교를 갈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엄마가 너는 머리도 꼴통이라 역시 인문계는 못 가는구나라면서 그런식으로 말씀하시고 말이 제대로 통하는 게 하나도 없고 워낙 예전에 특성화고 인식이 안 좋기도 했고 지금 많이 바뀌었다는 걸 부모님들은 잘 모르시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이 또 바뀌어서 A여상 말고 다른 B학교를 가고 싶다고 또 바꿔 말씀을 드렸는데 A학교도 못가서 B를 가는 거냐고 중학교 때 도대체 뭘 했으면 실업계도 낮은데로 가냐고 막....

진짜 위에서 말씀드린 거 말고도 아주 많은 일들로 이렇게 싸우고 있어요 진짜 사소한 걸로요.,!

저희 집이 좀 형편이 안 좋아서 가끔 한달에 1~2만원 받는 거 말고는 거의 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고 학교 교통비도 하고 모든 돈을 제가 벌어서 쓰고 있어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원래 쓰던 핸드폰도 너무 느리고 렉걸리고 배터리도 너무 빨리달아서 바꾸고 싶다했는데 절대 안바꿔주신다길래 제가 그러면 약정기간동안 폰값을 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서 바꿨거든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알바를 들 나가게 되어서 조금 감당이 힘들어서 15개월 정도밖에 못 내서 약속을 못 지켰었어요

엄마만 솔직히 엄마가 과민반응하는 것도 있지만 분명히 저렇게 약속을 안 지켰다든지 제가 잘못한 점도 많긴 했습니다 위에 말대로 제가 아무짓도 안 했으면 엄마도 저렇게까지 심하게 다그칠 일은 없으셨을 거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완벽할 수는 없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고 잘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해요 저도 고등학생이라 여러가지로 신경 쓰이는 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거든요 그러면서 싸울 때마다 엄마는 내 생각 해준 적 있냐 항상 내 말은 안 들어주고 엄마 얘기만 하지 않았냐 이 집에서 살기 너무 힘들다 이러면 그러면 너가 빨래돌리는거나 뭐나 싹 다 하라고 니 하고싶은 거 다하면서 구더기가 나든 니 년이 다 처리하라고 이런식으로 얘기를 주고 받아서 말이 통하질 않아요

진짜 10년정도 이렇게 똑같은 패턴으로 싸우고 해결되는 건 없고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서로가
항상 그렇게 집안에서 소리지르고 싸우는데도
언니오빠나 아빠나 다 방관하고 아무렇지 않은듯 신경 안 써주는 것도 너무 속상해요

엄마도 당연히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는 건 알아요 저도 이해해주고 싶은데 항상 먼저 말을 따갑게 하는 점이나 제가 한 마디라도 하면 갑자기 급발진하시고.. 저를 이해해준 적이 없으세요 그래서 저도 화만나고 속상하기만해요

항상 제가 하는 말은 다 틀리고 엄마가 하는 말이 옳다고만 생각하시는 느낌이랄까요 자기 말에 꼬리 올리는 걸 엄청 싫어하세요

그냥 가만히 있기엔 너무 힘들고 학교생활까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래서 그런지 요즘 진짜 너무 지쳐가네요 역시 버티다가 스무살 때 아르바이트 더 열심히 뛰어서 혼자 사는게 방법일까요

오늘도 싸워서 울고불고하면서 대충 글 적어내렸는데 문맥 안 맞는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ㅜㅜ 그냥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어차피 익명이니까 속도 다 풀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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