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반말로 할게!
우선 나랑 남친은 6개월 된 장거리 커플이야...
서로 프라이버시나 사생활은 심하게 터치하지 않고 각자의 남사친 여사친을 존중하는게 우리 연애 스탈이야
근데 요번에 남친이 새 여사친을 사귀었는데
얘가 엄청 쎄해....
나보다 좀 연상인 그 여자는 20대 후반인데(남친은 20대 중반, 나는 초반!) 동아리에서 인연이 닿아서 다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었어
일단 그 사람들이 혹시나 불편해할까봐 일부러 나랑 남친이 커플이란 얘기는 안했어!
처음에는 언니가 성격도 좋고 그래서 나도 언니언니 하고 따랐고 남친도 일 관련해서 언니한테 조언 몇번 받고 그랬는데
점점 이 언니가 쎄해져...
처음 그걸 느낀게 나중에 또 만나서 4명이서 놀다가 밤이 되고 나, 언니, 남친 3명이서 남친 자취방에서 밥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어
그러다 나는 중간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급하게 학교를 갔어
밤 11시 쯤이었어
조금 찜찜했지만 언니도 곧 갈 분위기인거같아서 신경안쓰고 나왔는데 새벽 5시가 되고 다시 남친 집을 갔을 때... 언니가 아직도 오빠랑 술을 마시고 있더라고......
나는 놀라서 언니한테 왜 안갔냐고 물어봤는데 그 언니가 타 지방에서 왔는데 하루 재워주기로 한 친구가 연락을 안받는다고 그 시간까지 오빠랑 둘이서 술을 먹고 있었던거야
놀랐지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그 날은 내가 합석하고 오빠랑 나랑 같이 자고 그 언니가 거실 쓰는 걸로 끝났지
문제는 그 이후야
남친이 그 언니랑 밥약속이 생겼다 하더라고
언니가 아플 때 신경써주기도 하고 저번 모임이나 전에 둘이서 술 먹었을 때 오빠 자취방에서 오빠 돈으로 먹은게 신경쓰인다고 밥을 사주겠대
마침 남친도 일 관련해서 언니한테 조언을 받을게 있어서 승낙하고 나한테 얘기했어
물론 나도 괜찮다했고
그래서 둘이서 밥 먹고 술 한잔을 했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9시면 문 닫거든?
근데 이 언니가 12시 반에 차편을 끊었대
그래서 돗자리 깔려다가 날씨도 너무 덥고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코로나 때문에 규제가 심하거든)
오빠 자취방으로 갔대
물론 나한테는 미리 알려줬지만 조금 찜찜해서 그 언니가 갈 때 연락을 달라고 했어
근데 연락이 안오더라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1시 넘어서 남친한테 전화가 온거야
받아보니까
12시 반 차 시간을 놓친거야...
그래서 이 언니가 아침 첫 차를 타고 가겠대
나도 어이없고 남친도 피곤해 미치겠단다
일단 나는 알겠다하고 낼 아침에 데이트 약속 때 보기로 했는데...
아마 남친보다 그 언니가 더 늦게 일어날 것 같애
술을 먹었거든
아니 남친이 워낙 발이 넓어서 다른 언니들이랑 술 먹어도 딱히 신경이 안쓰였단 말이야??
남친이랑도 친하고 나랑도 친한 언니가 그 언니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근데 묘하게 신경이 조카 거슬려
이것도 여자의 촉인가
사실 오늘도 그냥 잘려고 했는데 묘하게 기분이 이상하고 쎄해서 확인차 전화한거였는데..
내 감이 맞더라고......
그래서 지금 느껴지는 내 감이 틀리길 바라고있어.....
다들 어떤거같애? 제발 얘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