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조언해주셔서 후기아닌 후기? 를 써보려고해요 ㅎㅎ
제가 원래는 항상 당당하고 할말하는 사람이었는데 처음 회사에 들어가다보니 어느정도 말을 아끼고 생활하는게 사회에서 살아남는방법이다 라며 생활했어요. 그러다 점점 이사람들의 하는말이 맞는말같아지고 정말로 내가 못하는 사람이 된거같았고, 이 사람들이 화내는게 당연하지.. 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버렸어요. 아마 신체적인 증상(헛구역질, 심장 쿵쾅거림, 숨막힘 등)이 나타나지않았다며 호구처럼 버텨보겠다고 있었을거같아요ㅋㅋㅋ 그냥 병원까지가고싶지 않다는 마음에 퇴사통보를 한거고 그런식의 악담을 들으니 처음에는 화가났지만 곱씹을수록 뭐야? 내가 왜 이런말까지 들어야해? 굳이?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아 내가 잘못한게아니구나, 내가 정말로 잘했어도 이사람들은 어떤 핑계로도 또 내 자존감을 깎을 사람이구나 싶으며 점점 자존감을 회복하게됐어요!(이상)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오늘 회사가서 그냥 하고싶은말 하고 나왔습니다. 최대한 개싸움은 피하고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않아서 조목조목 "사실 업무가 안맞았던게 아니라 구성원들이 안맞았던거다. 그들의 압박과 뒤에서의 뒷담이 나를 더 주눅들게 만들었고 이 상태로는 업무도 못배울거같다. 내가 일을 못해서 싫을수는 있지만 '니가 나가면 뭘 할수있는데?'와 같은 말은 들을 필요가없는거같다. 그래도 한달반동안 일알려주시고 저 뽑아주셔서 감사했다 이제는 나가는게 맞다." 라고 말씀드리니 어제 직원들과 이야기를 했는지 알겠다며 그들도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어제와 달리 친절하게 말하더라구여 ㅎㅅㅎ; 뭐 그냥 똥밟았고 값진 경험 했다치고 룰루랄라 웃으면서 집왔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약했지만 또 생각보다 금방 회복하는 편이었어요! 내탓아니고 이사람들이 문제다! 난 아직 어리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데 갈 수 있어 보란듯이 ~ 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 그동안 불안해서 못잔잠 푹 잤어요ㅎㅎㅎㅎ
조언을 구하고싶고 내가 잘못된게 아니란걸 듣고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응원을 들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요!!! 댓글하나하나 좋은 기운 받으며 더 멋진 사회에서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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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수습기간 한달반동안 5인미만 회사에서 적응을 못했습니다. 업무를 못하고 실수한다는 이유로 점점 저를 무시하거나 대충 알려주는 등 은근한 왕따가 생기는거 같았습니다. 사무실안에서나 점심시간동안 아무도 저한테 말을 걸지않는다거나(제 이름자체를 안부름) 자신들의 업무를 저한테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떠넘기고 자신들은 핸드폰을 한다는 등 너무 힘든 생활이었어요. 저도 계속 어울리려고 말을 걸거나 이야기주제를 찾아도 너무 저의 대화주제랑 안맞아서 어느순간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다른곳도 신입때는 다 힘들고 똑같겠지하는 마음에 버텨보려하였지만 저를 뺀 나머지가 저의 뒷담을하는것을 듣고 내가 이런곳에서 버틸이유가 없다싶어 퇴사통보를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한시간짜리 업무를 마치고 퇴사를 알리며 일정 조율을하려고 했는데 제가 회사와 맞지않아 퇴사하고싶다 말하니 비웃으면서 뭐가 맞지않은데? 니가 나가서 뭘 할수 있는데? 업무적으로 모르겠으면 물어보든가(찾아보고 몰라서 물어봐도 이건 찾아봤냐 저건 읽어봤냐 등 대충 알려줌 ㅠ) 조율하든가 왜 벌써 포기하는데? 등 악담을 퍼부으며 일단 오늘 하루는 쉬고 집가서 고민 더해보고 내일 이야기 하자는 겁니다.
원래는 이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내가 잘못하니까 이런일이 일어나는거다 자책했는데 이런말을 들으니 굳이 더 남을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루 자기도 직원들과 의논할 시간을 달라기에 그러자 말씀하고 퇴근했는데 혹시 다른 회사도 퇴사한다고 말하면 이런식으로 회유하나요? 당연히 퇴사 사유만 물으시고 일정조율하고 끝날줄 알았는데 이게 뭔가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