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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분노조절장애가 생겼습니다.

ㅇㅇ |2021.06.14 10:24
조회 35,105 |추천 84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직장인입니다.제목과 그대로 우울증에 분노조절장애가 생겼습니다.거기에다가 자해까지 시작했네요..
자해는 중, 고딩때 엄마랑 오빠랑 살기 시작하면서, 오빠랑 싸우면 결국에 다 제가 잘못해서 이런 사단이 났다며.. 제가 화(火)의 원인이라는 말을 듣고 살다보니.. 진짜 제가 어떤 다툼에서든 원인이고, 잘못이란 생각에 주먹으로 제 머리를 때리고, 제 뺨을 세게 때리는 등 자해를 시작했었습니다.대학교 가서 자연스레 엄마랑 오빠랑 떨어지면서 자해는 멈췄구요.
그런데, 지금 1년 넘게 동거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정말 저를 잘 보살펴 줍니다만,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가 나타나면서 남자친구도 너무 힘들다며 한동안 떨어져 각자 집에서 지내자고 하는 말을 듣고, 또 관계를 내가 이렇게 망쳤구나.. 내가 잘못이구나.. 란 생각에 자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도 끄떡하면 눈물이 나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에 대한 회유감이 들며..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왜 난 이러고 살까.. 란 생각이 머릿속에서 끊이질 않습니다.정말 열정적이고 누구보다도 주도적인 성격인데...참고로 mbti 검사 한 3-4번 해보았는데 ESTJ, ENTJ 나왔습니다.한때는 경찰을 준비할 정도로 정의감도 남달랐죠.
분노조절장애는, 뭔가 상대방이 날 무시한 듯한 말을 하면, 그 한마디에 꽂혀서 뭐라고 하게되고, 사과를 안하면 안해서 더 빡이치고,,, 사과를 해도 그에 상관없이 화가 안 가라앉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가 '너 지금 감정 컨트롤 못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면 그때서야 '아차..' 싶습니다. 하지만 그 끊임없이 올라오는 화를 주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머릿속으로는 '그만 화내자. 그만 진정하자.' 하면서 가슴 저 속부터 화가 계속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처음엔 제가 잘 조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제 자신이 저도 무섭네요.상담을 한 번 받아볼까해요...치료 할 수 있겠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84
반대수12
베플ㅇㅇ|2021.06.15 17:36
저도 학창시절부터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증, 분노감으로 고생 많이 해본 사람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꾸준한 운동만이 제 정신상태를 구제 해주는거 같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너무 바빠서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울증과 분노감이 돌아오더군요. 다시 빡세게 운동 시작하니 신기하게 그런 감정들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마음의 병도 결국은 뇌, 즉 몸의 병이기에 몸을 최대한 가꾸다 보니 훨씬 호전 되더라구요. 행운을 빕니다.
베플B|2021.06.14 13:48
저도 분노조절장애로 고민하다 정신과를 결국 찾아갔습니다. 약을 먹은지 한달정도되었는데 확실히 효과를 보고있습니다. 망설이지말고 감기걸려 병원가는거처럼 마음이아파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가보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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