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도권 편의점 직원입니다
요즘 모두 피곤하시죠?
서로 서로 지켜야 할게 많으니까요
이런 상황에 더해서 괴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방역수칙
수도권 영업시간제한 있잖아요?
10시까지요 이젠 다 아시지 않나요?
근데 도대체 왜 여기 편의점에서는
모든 걸 잊으시나요?
주변 음식점에서 시간 지켜 마실 거 다 마시고 먹은 다음 이곳으로 우르르 몰려옵니다
(9시부터 9시 30분 이때가 제일입니다)
이미 술도 취해서 들어오셔서
각종 안주에 행사 맥주 4캔에
이것저것 고릅니다
그러면서 카운터에서 계산할 때
밖에서 안에서 먹어도 되냐고 합니다ㅡㅡ
그러면 저는 10시까지 제한 아시죠?
그 안에만 지켜주세요 당부합니다
(뻔히 시간 얼마 안 남은 거 알면서도 우깁니다)
아 알았답니다 당당하게ㅎㅎ
그리고 나가서 술판을 벌이죠
10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밖에 계속 신경 써야 하고
그런데 시간이 다 돼가도 끝낼 기미가 없습니다
10시 됩니다
바로 나가서 안내드립니다
시간 됐다고
그러면 솔직히 바로 일어나야죠
그전에도 미리 안 가면서
시간 되면 정리하셔야죠
왜 무시합니까?
왜 비웃으세요?
그리고 계속 앉아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후우...
매일 이럽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날도 점점 더워지니까
밖에서 한잔하면 참 좋죠
근데 지금 이런 상황이잖아요
다 아시잖아요 왜 여기 와서 그러세요
온갖 빨간 글씨로 경고 문구 붙여놓고
테이블 의자 다 올려서 막아놓아도
뻔뻔하게 치우고 앉아버리고
바로 안된다 제지하면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한 잔만 조금만 먹고 간다고 우기고
그럼 계산한거 다 어떻게 하냐고 성질내고....
아니 집을 들어가세요 제발 좀
정말 피곤합니다 매일매일요...
왜 저녁 시간만 되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거죠??
매일 9시 전부터 긴장됩니다
오늘은 또 누가 올까 누가 뭐라 그럴까
하루도 빠짐없이요 정말 괴로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