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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바람 소식 새언니에게 알리는 게 맞는 걸까요?

ㅇㅇ |2021.06.17 06:11
조회 255,505 |추천 759
일단 맞춤법이 엉망일 것을 대비해 미리 사과의 말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오빠는 30살, 새언니는 29살이고요. 둘이 결혼을 어릴때 해서 조카가 7살입니다.

둘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 작년까지는 엄마가 조카를 돌봐주셨는데 7월에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새언니가 일을 그만두고 조카를 돌보다 이번년도 초기부터 제가 아파서 일을 못 하는 상황이되고 자취집에서도 계약이 끝나 나오게 되면서 3명이서 이야기를 한 끝에 제가 오빠네 집에 같이 살면서 새언니도 다시 일을 하게되고 제가 조카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같이 사는 것 이외로 보상? 은 새언니에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저번주에 조카가 본인 외할아버지의 집에 주말을 지냈던 날이 있었고, 저는 집에 남은 상태로 오빠네 부부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pc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컴퓨터는 없었고, 코로나때문에 피씨방을 가는 것 조차 제한이 있었기에 저는 오빠에게 허락을 받고 오빠의 컴퓨터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남자친구와 카톡을 하던 중,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아서 pc카톡을 제 아이디로 로그인하려 들어가보니 오빠의 카톡이 남아있더라고요.
그 중 하트를 날리는 이모티콘이 있기에 새언니와의 대화인 줄 알고 그냥 넘기다 갑자기 다시 그 카톡이 눈에 띄었고 저도 모르게 그 카톡을 읽게 되었습니다.

캡처는 하지 못 했지만 기억나는 건 그 날의 날짜로 마지막 대화가,

오빠-나 일이 있어서 지금 아빠랑 같이 있어서 핸드폰 못 볼거야
상대-시간되면 연락해
오빠-알겠어(이모티콘)


라는 대화 내용이었습니다.(정확한 문장은 아니고 제 말투로 바꾼? 대화입니다.) 하지만 저와 오빠는 아빠와 교류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 위로는 다정한 대화가 많았고 대충 제 나름의 머리로 생각해보니 상대 여자분도 오빠가 유부남인 것은 전혀 모르는 눈치었습니다. 심지어 오빠가 본인의 아들을 본인의 조카라며 이야기 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안방에 있는 컴퓨터이지만 새언니 전용으로 아이방에 따로 컴퓨터가 있었기에 당연히 새언니는 이 상황을 모를 것이고 전 계속 대화를 읽어나가다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 뒤로는 예전처럼 오빠를 못 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람을 상당히 혐오하는 입장입니다. 제 아빠도 아픈 엄마를 두고 바람을 피다 걸려서 이혼하셨으니까요.

제가 오빠를 대하는 게 옛날과 다르다는 걸 눈치챘는지 어제는 새언니가 저한테 오빠랑 싸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고요. 전 아니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언니는 믿지 않는 분위기로 오빠가 철이 덜 들어 그렇다며 오빠가 잘못한 게 있다면 본인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여자라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저희 새언니 정말 여리고, 착한 사람입니다.

저희 오빠는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몸 장기가 문제인 장애인이었고 그로 인해서인지 성격이 정말 더러웠던 사람입니다. 언니와 결혼하던 당시에 언니는 대학을 다니던 상황이었지만 오빠는 중졸이었고 언니의 첫 연애상대가 오빠였습니다.

부족한 거 없이 잘 자라오던 외동딸이라 성격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임신을 해서 저희 엄마를 만났던 언니는

둘이 나이가 어리니 애를 지우라는 압박감 속에서도 본인의 배 안에는 본인과 오빠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이가 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기가 혼자서라도 키우고싶다 말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평생 아르바이트도 안 해봤다던 언니는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아이를 위해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던 사람이었고, 뒤늦은 사춘기로 막말을 하던 저 조차도 따뜻하게 품어주었던 사람입니다.
타지에서 혼자 고등학교를 다니던 제가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한것을 알고는 임신을 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학교에 찾아와 본인이 제 친언니라며 저보다도 작은 체구로 절 위해주던 언니입니다.

솔직히 오빠가 바람을 핀게 들켜서 이혼을 당하든 집에서 쫒겨나든 상관은 없지만 언니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를 해야 하냐, 가 가장 걱정입니다.
물론 당연히 언니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쉽사리 이야기를 못 하겠습니다...
언니도 알고있는데 애써 모르는 척을 하는 게 아닐까, 말해주면 알고싶지 않았다며 절 원망하지 않을까, 등등
걱정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언니가 조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데 만약 둘이 이 문제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된다면 언니가 조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법적으로 될까요?

그냥 다 덮어놓고 어떻게 하는 게 새언니에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천수759
반대수20
베플ㅇㅇ|2021.06.17 09:47
대신 증거를 수집해둬요. 또 한번 오빠한테 허락받고 컴퓨터 켜서 그 카톡내용 다 사진찍어둬요. 보니까 PC카톡 자동로그인 설정해놓은것 같은데.. 아마 동생이 쓴다고 하니 별의심도 아직 없을거예요. 그리고 오빠한테 말해요. 당장 정리하고 정신차맂 ㅣ않으면 새언니한테 다 말하겠다고.
베플ㅇㅇ|2021.06.17 09:50
오빠한테 말해도 아무 소용없을듯 더 몰래 몰래 바람피지 ..글고 지 자식을 조카라고 한거보면 가족애가 너무 없고 의리도 없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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