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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정색이 싫어요..

에이 |2021.06.18 09:14
조회 12,848 |추천 2

이제 막 신혼 3개월차인데 주관적인 저의 입장에서 넋두리 할곳이 없어 끄적 적어봅니다.
가장 답답한 문제는  저의 어떤 말과 질문에 항상 남편이 정색을 하는것으로 시작 되었어요..

평소에 음식이나 과자를 두번 정도 베어서 나눠먹는 습관이 있는데자꾸 남편이 연애할 때부터 그냥 좀 한번에 먹지 흘릴꺼아냐! 라며 핀잔을 주고 있어요 
그럴때마다 나도 이렇게 베어먹는게 습관이다보니 안흘리게 조심하면서 먹음되니그만 잔소리 좀 해라 ... 라며 먹고 있을때마다 저도 제버릇을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눈치보면서 먹다보니 짜증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말하게 된 배경에는 물론 제가 자꾸 먹을때마다 칠칠맞게 흘리다보니 그게 꼴보기 싫어서 그러는거 이해하는데 저 또한 흘리면 바로바로 치우고 닦고는 해요. 물론 다 지워지기도하구요 
나름 수십 년 동안 고쳐지지않은 습관이다보니 이런 버릇이 저의 인격까지 좋지 않은건 아닌데 꼭 그런식으로 제 인격까지 안좋은거 마냥 개정색이 기본베이스로 핀잔과 무시를 주곤합니다 ;; 
근데 마침 예능프로를 보고 있는데 대부분 여자들이 저처럼 과자류를 두번 베어서 커피 마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꼭 너같다며 여자들이란 왜저러냐 ;; 라며 또 혼잣말을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게 왜 꼭 성별을 나누어서 발언하는지 .. 머라 한마디할까 하다가 또 그럼 저한테 개정색하면서 싸움이 번질까봐 냅두었어요 
이런게 연애할 때도 계속 먹는데 눈치를 줘서 여태 같이 산 우리 엄마도 흘리면 그냥 그려러니~ 냅두고 너가 알아서 치우라 이러는데도대체 언제까지 먹기전부터 그렇게 잔소리를 할꺼냐며 서러워서 분하다보니 눈물부터 앞서  울면서 제발 그러지좀 말아라. 부탁을했어요..그럼 아 미안 .. 안그러겠대요 ㅎ 

근데 결혼하고나서도 제가 흘리지도 않았는데 먹기전부터  또 베어먹었다고 흘릴꺼같으니 그냥 좀 한번에 다 먹음 안되냐!! 라며 잔소리와 개정색을 하죠..... 

한번은 또 예능에서 탕수육으로 찍먹이냐 부먹이냐 이런 장면에서"나는나는 찍먹!! 자기는 모더랑???" 이랬더니 
아 구걸 굳이 왜 나누는지 모르겠다 그냥 반은 찍먹으로 먹고 반은 부어서 먹음 될껄 가지고 세상 별것도 아닌걸왜이렇게 논란을 만드는지 씨 피곤하게 ㅡㅡ 라며 저의 말에 정색을 합니다.. 
제가 모라 한것도 아니고 그냥 티비보면서 자연스럽게 부부끼리 티키타카 대화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싶던 저는또 저렇게 정색하며 한마디를 하니 입을 닫았죠. 제가 아니 뭘 그렇게 내가 그랬다고 그거가지고 정색하냐 이러면  또 개정색하고 티비나 보라며 싸움이 될테니 말이죠..
또 다른 에피소드는 예능에서 한 여자 연예인이 어렵게 시험관으로 둘째를 임신 했는데 남편과 같이 감기 걸려서 남편은 약을 먹고 부인은 임신때문에 못먹어서 누워있는데
아내가 남편한테 "너는 약먹어서 좋겠다~ 나는 못먹고 아픈데... 엉??" 이런 장면이 있었어요이런 장면을 보고 
또 혼자 발끈해서는 "아니 남편이 일부러 아내한테 약을 안준것도 아닌데 뭘 저렇게 생색을 진짜 ㅡㅡ , 그리고 우선 남편이라고 약을 먹어야 첫째를 챙기는데 여자들은 왜케 말을 저런식으로 하냐 하여튼"
이래요......... 
여기서도 또 혼자 별것도 아닌거에 정색을 하길래..그땐 못참고 그냥 약도 못먹고 아픈데 서럽다보니 받아주는 남편한테 투정아닌 투정 부린거잖아!그걸 뭘 또 그리 정색해라며
자기 그럼 여동생 둘째 낳아봤으니 내가 오빠가 이런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야겠다 진짜 아오 
이랬더니 
웃으면서 "아쫌!!"이러고 제 이마를 툭치고 민망했는지 넘어갑니다...
또 한번은 sns 보다가 슈돌에 나오는 나은이에 대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라는 썸네일이 있길래 읽어보니아직 저희 부부에게는 아기는 없으나 나은이 엄마분의 교육방침이 너무 대단하고 와닿았죠.뭐든 아기가 흘리거나 실수해도 "don't worry baby"라며 어떻게 화를 한번도 안내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고추장 묻으면 닦으면 되지만 안다친것만으로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라며 다독여주는게 먼저라고 하더군요
이걸 보여주면서 저는 훗날 저희 미래의 아기에게도 이런식으로 교육하고싶어서 또 말을걸었죠
자기는 나한테 매번 흘리기직전부터 훈계와 잔소리를 하는데~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는... 말도 끝나기전에침대에서 "그만좀말해 니가 안흘리면 되자냐!! 라며 개 또 정색을 합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연예인 열애설이 나와서 누구랑~ 누구랑 사귄대!!! 라며 수다를 떨었더니"아 알겠다고오 관심없다고 나는 연예인에 대해 그만 좀 얘기해주면 안되냐? 내가 예전부터 연예인 사사건건 관심없는데 왜이렇게 듣게끔 강요해??"라며 개정색을 합니다......
네 알아요. 연예인 걱정 제일 쓸데없다는거...... 근데 그냥 오늘 하루 이슈가 낫고 시시콜콜 말했던거 뿐인데.. 또 돌아오는 피드백은 개정색이었죠.
무슨 말할때마다.. 또는 티비볼때마다 여자들에 대해 자꾸 지적하고 저를 빗대어 잔소리하며 상대방 무안하게 대놓고 너무 눈빛으로 욕하고 정색할 때 마다 제가 너무 주눅이 들고 할말도 없어지고.. 그 집안의 공기가 모랄까 너무 답답해요...
보통 이렇게까지 개정색할 필요가 있을까요..? 상대방이 무안할꺼 생각하면 나름 저의말에 화가 나더라도 그냥 적당히 영혼없이 '어어 그래'라며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몬가 사람자체가 예민하고 화가많고 정색하고 무안주고.. 연애할때도 어느정도 알긴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이걸 매일 겪어서 ㅠㅠ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적어봅니다 ㅠㅠ
물론 남편 입장이 또 다른게있겠죠.. 저에 대한 단점과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면서철저히 저의 주관적인 입장으로만 회사 출근하자마자 써보네요 ㅠㅠ
추천수2
반대수55
베플ㅇㅇ|2021.06.20 10:43
쓰니가 한심해 죽겠는거. 그래서 뭘하든 한심해 보이는거.
베플ㅡㅡ|2021.06.20 10:33
글쓰니한테 왜 그럼? 부부끼리 저런 사소한말도 한번 못받아주나? 관심없어도 얘기하면 듣는척이라도 하겠다. 부먹찍먹 .. 귀찮고 한심하면 걍 짧게 암거나~하면 될껄 사람 민망하게 정색하고 구구절절 입아프게 연설하고 지럴임? 별것도 아닌걸로 참 에너지 쓸데없이 쓰는 놈이네... 그렇게 싫으면 결혼은 왜 한건지 남편 개재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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