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123층 타워 에 회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입사 전에 잡플래닛 등 꼼꼼하게 확인해 보았습니다.
잡플래닛에는
"앱 회사라고 하는데 도대체 뭔 일을 하는 회사인지 모르겠다."
"급여가 밀리는 점이 가장 스트레스 요인이다."등의 부정적인 글들도 있었지만,
123층 타워에 위치한 회사가 설마 급여를 밀릴까(?) 라는 생각을 하며, 본 회사에 입사해서, 1년 이상을 이 회사에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크게 두개 종류의 앱을 운영했습니다.
연예인들이 기부를 하면 그 수익금은 100% 전액 ㅊㄹㅇㅅ에 기부하는 앱과
ㅈㄱㄴㄹ, ㄷㄱㅁㅋ 등과 비슷한 중고사업자들을 위한 중고앱!
회사는 중고사업자들을 위한 중고앱이 잘 돌아가야 수익이 납니다.
중고 사업자들이 월별로 결제해야 앱 이용료로 수익이 나는 구조니까요.
연예인 기부 앱 컨텐츠 업로드만 활성화를 엄청 시키고, 여러 기업들과 협약식만 맺으며, 뉴스기사(언론)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회사는 화려하게 잘 나갔습니다.
설명회를 하고, 투자자들을 모으고, 투자금이 생기면 그걸로 앱 개발을 하고..23개의 지역권의 지사장 자리(몇억 정도의 투자금)를 못해서 다들 파트장(몇천만원 투자금)을 하기도 했었죠.
몇억만원의 지사장 자리는 2배 뛴 금액으로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늘었고, 파트장은 억대 금액으로 증가 시켰습니다.
잘되다 보니 금액을 늘린것이겠지요.
앱 구동이 잘되어, 앱에서 수익이 창출되면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금이 분배 되어야 하는데..
대표는 앱을 빠르게 활성화 시키지 않았습니다.
앱 개발 업체가 메인을 디자인 해오면..
"너무 젊은층에 맞춰진 디자인이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쓰는 앱이니까, 고려해서 아이콘도 크게해라. 옛날 기종의 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거기에 맞춰서 한 화면에 볼 수 있게 만들어라."등..
매번 퇴짜를 맞기 일수였습니다.
앱에 가입하겠다는 중고 사업자가 나타났어도, 가입을 위한 절차나 체계가 내부적으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영업직이 아닌 제가 중고사업자가 가입하도록 영업을 해왔는데도, 회사에서는 그 다음 플랜이 없어서 가입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앱 제작 회사에 앱 제작/유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서,앱 회사에서 앱 2개를 다 내려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랑 동료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늘 불안해 했습니다.
'어느날 출근했는데, 책상이 없고, 사무실이 사라져 있으면 어떡하죠?' 라는 고민을 늘 해왔습니다.
그 정도로 회사는 수익이 없고, 투자금(1인당 몇억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투자금으로 운영되는 건 매우 위험한데..' 라는 생각을 늘 해왔죠. 그래도 이때까지는 급여가 잘나왔습니다.
코로나가 크게 터지면서, 설명회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2020년도 8월에 급여 반액이 처음으로 밀렸습니다.(9월10일 급여일 날 반액 줌)밀린 반액은 나름 빨리 돌려받았습니다.
대표는 추석 명절에 내려갈때 귀향비 처럼 선심 쓰듯 반액을 지급해주었습니다.
제가 못받은 반액 급여 외에 귀향비는 없었습니다.
이때 부터 의심하고 퇴사했어야 했습니다.
10월에 반액의 급여가 또 밀렸습니다.
이유는 투자금이 돌지 않아서 회사 사정이 어렵다 였습니다.
회사가 어려우니까 투자자가 나타나면 곧 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열일을 했습니다.
대표는 '지방에 있는 집을 팔아서라도 급여를 주겠다'라고 말하며 급여 지급 기간을 계속 미뤄왔습니다.
12월 10일이 급여일 이었는데..
11월 한 달 치 급여가 또또 밀렸습니다.
저는 더 이상 급여 밀리는 것을 못 참고, 12월에 퇴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퇴사한 것은 대표와 실장(대표 딸)은 명품으로 치장하고, 금반지 끼고, 명품구두, 지갑 새로 바꾸고.. 이런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려고 하고, 직원들 급여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의 모습이 보였다면, 덩달아 같이 열심히해서 힘든 시기를 극복했을 겁니다.
저는 퇴사하는 날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을 신고하고 나왔습니다.
재직 중 신고해야 당일 신고가 되고, 퇴사 후에는 14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죠.
3개월간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끝나고, 지금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표는 법원에 대리인을 앞세워 변론기일날 변론하였고, 화해권고로 결정이 났습니다.
저는 빠르게 소액체당금을 받고 싶은데..
화해권고로 결정이 나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떤 변론을 말했기에, 저는 '원고승'이 아닌 '화해권고'로 결정이 난 건지 궁금합니다.
못 받은 급여 및 퇴직금이 천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걸치고 있는 명품만 팔아도 저한테 못준 급여는 주고도 남을 텐데.. 회사만 123층 타워에 있지 않고, 더 작은 평수나 월세가 덜 나가는 곳으로 갔어도 제 급여는 충분히 줄 수 있었을 겁니다.
이 회사 대표는 직원들 급여를 너무 당연하게 안 줘도 되는 돈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까운거죠. 일은 일대로 부려 먹고, 급여를 주려고 하니, 본인 돈이 아까운 겁니다.
그런 사람이 집을 팔아서 직원들 급여를 주겠습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대표는 수익이 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금으로 본인들 돈을 부풀리고, 겉만 번지르르하게 보여지기 형식은 다 갖추고 있네요.
그래서 직원들 급여 줄 돈은 없고,123층 타워에 적어도 1,500만원 이상의 월세를 내고 유지하려는 의도가 더욱 더 돋보입니다.
투자 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투자하고 싶어 집니다.
"회사가 연예인들 요소로 앱을 운영하고, 이 앱 유저들이 중고사업자앱으로 들어와 활동하면 어마어마한 유저들이 나오겠죠. BTS가 기부 한번만 하면 난리 나지 않겠습니까?"(실제 설명회때 하는 멘트)
겉은 화려하니 투자하고 싶어지기는 합니다.
투자자들은 앱 구동도 안되고, 사업 방향이 앞으로 진전이 없으면 투자금 회수를 원할텐데 말이죠.
투자한 돈은 되돌려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금이기 때문에..
그래서 투자자들도 그냥 묵묵히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이것도 회사라고 할 수 있나요?
이런사람이 계속 사업을 하고..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면 안되는데 말이죠~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판결을 강하게 내려야지..
화해권고가 말이 참 안되네요.. 참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