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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강요하시는 종교망상 시어머니, 힘들어요

며느리 |2021.06.20 16:03
조회 2,289 |추천 1

시어머니는 아주 지독한 기독교인입니다
살다살다 이런분은 처음봤어요
남편도 시어머니따라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본인 의지가 생기고는 더이상 교회에 나가지않습니다
본인 아들도 믿지않고 나가지않는 교회를 평생을 무교로 살아온 저에게 까지 강요하고있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에피소드를 몇개 말씀드리자면
처음 뵙는 상견례자리에서 식사 자리에서도 그렇게
큰소리로 기도를 하시곤 식사를 시작하신분이에요
무교인 우리가족에게 양해을 구하지도 않았구요
엄마는 그럴수도있다며 이해는 하셨지만
저는 매우 불쾌했어요. 정작 본인은 기도하고 식사하는게 뭐가 잘못되었냐는식이였구요

직장에서도 점심시간이면 모두 같이 식사를 하기에 식사전 다른사람 식사시작에 방해되지않도록 개인적으로 아주 짧게 2-3초내로 조용하게 기도를 끝내시는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않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는 집.식당 구분하지않고 식사전 기도를 하시는데 아주 길~~~게~~~ 같은말을 두세번 반복하시고 아주 큰~~소리로 식탁에 앉은 모든 사람이 손잡고 눈감고 같이 기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하고계세요.

시장에서 고등어 백반 하나 시켜놓고 간단하게 밥먹는 자리에서도 큰소리로 손에손잡고 5분이상 기도를 하셨네요. 사람들 보기 민망하기도하고 내가 왜이래야하나 싶어서 눈을 멀뚱하게 뜨고있으니 시엄마를 무시하네마네 노발대발 하신적도 있어요

그뒤로 코로나 핑계되며 외식은 피합니다

또 만나뵐때마다 전화 할때마다 교회갔냐 교회를 가야한다 기도를 해야된다 맨날 교회교회 교회를 빼면 대화가없어요. 그때마다 안갈거라 말하는데 저도 참 지독히도 말 안듣는 며느리긴하죠

물론 어머니가 힘든시기에 교회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있고. 그만큼 의지하는게 교회라는걸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도 했어요.

문제는 평생 일만 하신분이라 주변에 친구라곤 없고, 일용직 근무자인 어머니는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없어 오로지 집-교회 생활밖에 없었는데, 상황이 나빠져 교회마저 문을 닫으니 집에서 계속 기도만 하셨어요 몇개월을..

그랬더니 우울증이 오셨습니다
무기력하고 집에서 나오질 않고 작은방에 틀어박혀 기도만하고 성경만 읽고있으셨어요

증상은 더 나빠졌고 이제 환청까지 들리시는지 하나님이 나에게 말을한다 그대로 따라야한다며 시장을 돌면서 마늘만 100만원치를 사오시질않나, 천사가 말했다며 현금 200만원을 어느집문앞에 두고오셨다고 합니다..

그건 환청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않는다 조현병인것같다고 병원에 모시고 가려하면 고집이 얼마나 강한지 너희는 믿음이없어 들리지않는거다며 본인은 멀쩡하다고 절대 !! 병원에 가지않으려합니다

저도 바쁘고 신랑도 바빠 그렇게 또 몇개월이 흘렀고 증상은 더 나빠지고 종교망상에 더 빠지셨어요
어렵게 거짓말로 데려간 병원에서도 난리난리를쳐 정신과 의사선생님도 입원을해서 약을 많이써야겠다며 외래진료로는 도움을 줄수없다 고집이 너무 강하고 종교망상이 심한케이스라고 두손두발 다 드셨네요

그렇게 좋아하시는 교회에 모셔서 친분이있는 목사님?에게 상담도하고 목사님이 치료을 받으셔라 했지만 그앞에서만 네네하시곤 나와서는 목소님도 믿음이 없어졌다며 욕을 하시네요

제 생활도 바쁘고 시어머니만 챙길수있는 입장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와중에도 교회가라 기도해라 ..
어머니 가족들에게 말해도 다들 멀리살고계서 도움을 줄수없고 일요일에 교회를가야해서 토요일 당일로 다녀오기엔 거리가멀다..이러면서 나몰라라 ㅋㅋㅋ
교회 한번 빠지면 불지옥가나요? ㅋㅋ 어휴 ..

홀시어머니고 남편밖에 자식이없구요.. 남편도 신경 끄고살겠다 스트레스받는다 저 똥고집 누가꺽냐 하면서도 자식으로써 걱정은 되나봅니다. 몰래 베란다 나가서 어머니랑 통화하는걸 몇번 본적있어요. 제가 스트레스받을까 제앞에서는 안하구요

정신과에서 보호자가 약을 탈수있어 종종 약을타서 어머니 드리는데 몇일은 드시는가 싶더니 어느날 가보면 약봉지째 버려져있어요. (보험도 안되서 비싼약을..)

벌써 1년이 흘렀어요 ..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본인은 멀쩡하다 너희가 믿음이 없다 하나님 목소리가왜안들리냐 라는 생각은 바뀌질않네요

방치한다고 될일아니라서 의료기관 도움으로 강제
입원을 했으나 병원에서도 이런 환자 처음본데요; 1년이란 시간에 웬만하면 병을 인지하고 약도 먹을텐데 여태 단한번도 그 고집 꺽지않고 여전히 하나님 말씀이 안들리는건 너희다 믿음이 없어 그렇다는겁니다. 병원 의사도 교회에 안다녀서 제대로 모른다면서..

병원에 적응도 못하고 아니 안하고, 프로그램에 참여도없이 난 여기 사람과 다르다며 혼자 침대에서 식사,화장실 아니고는 움직이질 않는다네요

입원기간 피검사나 주사, 코로나백신 등 처치할때마다 멀쩡한사람 죽인다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병원에서는 더이상 해줄수있는게 없다 퇴원하려면 해라는데 퇴원해서도 막막하네요. (정신병원 병원비도 만만치않아요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 신경끄면 그만인가 싶다가도 스트레스 받는 남편 안쓰럽기도 하고 , 저한테 잘해준거 하나도 없는 시어머니기인 하지만 솔직히 저도 신경쓰이긴하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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