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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전업주부를 꿈꿉니다.

쓰니 |2021.06.26 03:37
조회 16,012 |추천 16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남자 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전업주부를 꿈꿉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꿈을 꾸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야하는데 가능한 일인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간단한 정보부터 말하자면
조금 두루뭉실하게 말하겠습니다.

현재 연봉은 8천정도 되고, 비수도권에 살고 있어서 돈을 악착같이 모으지 않았는데도 25평 신축 아파트를 마련해놨습니다. 물론 절반이 대출이긴 합니다.

이런 상태고..

제가 왜 전업주부를 꿈꾸는지에 말해보자면
저는 일한다는 것에 상당히 질려있습니다. 취직이 빨랐기에 벌써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또래보다 여유로웠기에 여가생활도 충분히 즐기고있고, 혼자서 돈을 쓰다보니 아쉬운거 없이 쓰면서 모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로는 채워지지않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에게 때때로 온다는 슬럼프인가 싶겠지만 저는 10년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발단은 아버지가 투병으로 돌아가신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요즘에는 자기 성격을 말할때 MBTI를 말하면 이해가 쉬운 것 같은데 저는 INTP 입니다. 몇번을 해도 저렇게 나오고요.. 사실 MBTI를 믿지 않는 편이긴한데 그런 성향조차도 INTP의 성격이라네요..

아무튼 그런 성격이라 몇해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도 크게 슬펐다거나 어떤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던 것은 '아버지의 삶' , '남자의 삶' 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암이 진행된걸 50대 후반에 아셨고, 조기퇴직을 하시고 손쓰기엔 늦어서 투병을 하시다 환갑이 되기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남자로서는, 혹은 정년까지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에게는 환갑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연세에 돌아가셨다는게 너무 이르다는 생각보다는 평생 일만 하다 가셨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직장인으로 매우 긴 시간을 보낸다는거에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경력단절의 문제가 있고.. 어떤 통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년까지 맞벌이 혹은 아내의 외벌이는 결코 많지않다고 알고있습니다.

저도 결혼하게 되면 어쩌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갈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결혼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생각이 들지 않는다기보다 나의 꿈을 이루어줄 사람과 결혼하고싶다는 생각 같습니다.

예전에 회사에 나이가 있으신 분들과의 자리에서 저는 전업주부를 하고싶다고 한적이 있는데
그러면 선생님을 만나야겠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여성분들이 교사와 결혼해서 전업주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그와 비슷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한것도 아닐텐데..
남자가 전업주부하려면 그 조건이 여성들보단 어려운것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어려운 일일까요? 궁금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45
베플ㅇㅇ|2021.06.26 22:36
지금 쓰신 글보면 전업주부를 하고싶은이유는 살림을 잘한다, 요리를 잘한다 등이 아닌 그저 일하기싫어서. 아닌가요? 예전 어머니 세대라면 모를까 요즘 결혼한 부부 중 자발적 전업주부 거의 없어요 대부분 육아로 인해 강제 전업이 된거죠. 여성이 임신,출산을 겪으며 타의로 경력단절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전업주부 하고싶어서 하는사람 거의없어요 그리고 집안일╋육아 정말 자신있으신가요? 이 글엔 그런내용없이 내가 쉬고싶어서 전업주부가 하고싶다 이게 끝인데 그러시면 그냥 결혼을 하지마시고 투자나 로또를 열심히해서 돈많은백수를 하세요
베플ㅇㅇ|2021.06.27 23:40
요리하는게 좋고 집안환경을 돌보는 게 좋아서 전업주부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일을 하기 싫다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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