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졸업반 쯔음 되는 여대생이구요,
그때 당시 저는 2학년 1학기를 다니고 있었던 듯 해요.
저는 그때 실용영어 과목을 인터넷으로 수강하고 있었고
당연히 교수님 얼굴은 본 적이 없었고, 그분도 당연히 없었겠죠ㅋㅋ
그런데 학생정보에 제가 제 증명사진 하나 업로드 했었는데
고게 제가 승무원- - 준비 막 들어갔었을 적이라, 사진이 좀 artistic했었어요ㅋㅋ
그리고 다만 제가 조금 어렸을 적에 해외에 나갔던 경험이 있는지라
평균적인 수강생들 보다 영어 구사 능력에 조금 더 좋고
저에게는 수월했던 과목이었다고 생각해요; (자뻑아니니 그냥 넘어가주시길ㅜ)
1학기 중간고사를 쳤는데,
그러다 어쩌다 잘 봤는지, 점수가 96점이었나.. 뭐 그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며칠, 혹은 몇 주 뒤에 이메일이었나 쪽지를 받았는데
#@$학생의 영어 구사 실력이 어쩌고 저쩌고.....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기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기가 책을 쓰려고 하는데 어쩌고.. 도움이 필요하네
학생도 공부하는 겸 해서 자기를 도와달라느니 페이는 뭐 어느정도..
대충 이런 얘기였어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기가 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웠었던 터라,
어라, 나 공부하면서 교수님한테 도움받고, 나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시키시는 일 최대한으로 도와드리고
그러면 꺅. 두마리 토끼 잡는거네. 싶어서 바로 연락드렸어요.
그랬더니 학교 언제 끝나냐며, 자기랑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케줄을 쫙 드렸죠.
수업끝날 때 쯤 전화오시더니, 학교 앞으로 픽업가겠다고. 거기서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나갔더니 그렌져XG 끌고 나오셨더군요.
생각보다 완전 젊으셔서 깜딱 놀란 저를 뒤로한 채 문도 열어주시고,
어디 가볍게 차 한잔이나 점심하면서 얘기를 하자면서
신촌 근처 어딘가로 좀 외국인이 많은 환경의 카페 비슷한 곳으로 갔었어요.
그때부터 자기는 이런 일들을 하고있다 (job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하면서 명함을 막 꺼내시면서 설명을 주절주절
저보고 영어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시고, 저 예전에 미국에 좀 있었었다..
뭐 이렇게 부터 얘기 시작해서는, 자기가 시킬 일들에 대해서 쫙 설명을..
사실 저는 집에 가고 싶었거든요- - 왠지 불편한 그런;;
근데 뭐 자기도 전화를 받더니 자기 지금 들어가봐야겠다구
그래서, 아 예. 가보세요. 그랬더니 어디서 버스나 지하철 타냐고 해서
아 요기 그냥 학교 정문이나 가까운 지하철 역, 버스정류장에서
내려달라 그랬죠. 그러면서 거기까지 가는데 갑자기 맘이 바뀌셨는지
갑자기 안 들어가보셔도 됐었는지ㅋㅋㅋㅋㅋ
저 사는 #@까지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또 강남 트래픽이 좀 심해서 완전 쫙 막힐 시간이었는데
또 구지ㅡㅡ
그래서 차 안에서 하시는 말씀이
아, @#$학생이랑 이렇게 만나서 얘기 하니까 참 좋네요..
되게 어린데도 성숙 한 면이 있어서 맘에들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자기 사생활 얘기를 주절주절.
자기가 이혼을 했는데, 애가 있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은 없고.. 부인을 만나기는 하는데,
만나도 뭐 섹스(이단어 듣고 저 식겁했습니다) 같은거 하는거 아니고,
그냥 애때문에 만나는거다.
ㅡㅡ........저기요........
저 솔직히 그런거에 대해서 상당히 보수적인대다가,
갑자기 오늘 첨 만난 교수님 이라는 분이 그런 단어를 제 앞에서 헉.
그리고 아까 얘기 끝에 제가 미국인 남자친구 있던 얘기가 나왔어서그런지 몰라두
저한테 되묻는거에요-_-
그땐 왜그렇게 바보같았는지, 참 수습을 못해서는 ㅉㅉ
저 걔랑 관계 없었다고 그랬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아니....그럼 사귀면서도 전혀 경험이 없었다는건가요?
이러시더군요ㅡㅡ
솔직히 그때는 그냥 헉, 하고 말았는데
강남에서 저희집까지 안막혀도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계속 그런 얘기를 듣고있자니.............후덜덜
그냥 거기에 대고 정도껏 선 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냥 계속 웃고 대답만 했었죠
당황하기만 했을 뿐 다른 생각은 안했었다는.
다음에 그냥 황당했다 싶어서 며칠 뒤에 친구랑 커피샵에서 놀다가
야, 나 그 교수님 만났는데. 어쩌고 저쩌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멍청한 자식 너한테 작업거는거였다고. 학기 거의 끝나가니까 그러는거라고
그래도 안믿었는데
나중에 일때문에 며칠뒤에 이메일 하라고 그래서 했더니
답이 없더군요ㅡㅡㅋ
그래서 나중에 final볼때 뭐 물어볼것도 있어서 다시 이메일을 할일이 있어서
p.s.로 남겼더니
하자는말이
자기가 바빠서 까먹었다는군요- -
자기 책쓰겠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저한테 막 연락해서 픽업까지 하고
아주 지하철 하면 그거 반밖에 안걸릴 거리를 저를 아주 모셔다 주시고,
그러더니ㅋㅋㅋ 아.. 일이 있어서 잊고있었어요?ㅋㅋ
계획이 있다고 쫙 날짜랑 달까지 살명하시면서
말씀하시던분이 아주 딱 변하시더군요.
솔직히 처음엔 나쁘게 생각안하고, 남의 의도 처음부터 틀어서 보는 타입이 아닌터라
잘 몰랐는데, 나중에 그냥 톡 읽으면서 유부남이랑 사귀신분
아니면 나중에 알고보니 가정이 있는남자 였어요......이런거 보다보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그리고 친구들이 했던 말도 있고, 다른학교에서 교수랑 요런저란 관계 있는
언니말-_-; 들어보니까 그렇기도 하고.
처음에 그냥 그렇게 만났다가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교수 조교도 아니었고 (온라인 강의기 때문에 별 필요성 못느낌)
일도와달라는건데, 자기 사무실 왔다갔다 하고 집에서도 일하는.
너 그런타입 아닌거 알고 그냥 포기한것같다고.
되게 말투 그런거 있잖아요.
여자 좀 쉽게 보고, 자기가 여자를 좀 안다. 뭐 이런 투로 말하는.- -
그런 부류였거든요.
그런사람을 참 교수로 두고 있었던 우리학교 참 어이가 없었더라는..
그러다가 고 학기 끝나고는 짤린듯ㅋㅋㅋㅋ
강의 시간표에 없더라구요ㅋㅋ
왠지 보고는 하하하 고소했습니다.
진짜 우리나라도 그렇게 교수들이 학생들한테 작업거는 경우 많은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