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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확신이 안들어요

Macaroni |2021.06.28 11:48
조회 22,716 |추천 5
안녕? 이렇게 반말하면서 쓰는거 맞지..?
네이트 판 인생 처음으로 들어왔다! 그만큼 말할 곳도 없고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해서..

내 남자친구는 큰 문제가 있던 건 아닌데, 5년간 사귀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그만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제 내가 나이가 28살이고 내년이면 29살인지라
마냥 가볍게 같이 있을 때 좋은 것만으로 이 관계를 이어가야할지 모르겠어.

참고로 우린 친구였고 동갑내기야.
그리고 의경 입대부터 제대까지 기다림.

연애 초기부터 내 입장에서 자주 고민이었던 문제들을 나열해볼게.

1) 다른 사람과 비교
“너도 저렇게 아이라인 그리면 예쁠텐데” (나 화장 잘 못함)
“너도 저런거 입으면 예쁠텐데”
“너가 하면 진짜 멋있겠다”
뭐 대강 이런거..? 그런게 쌓여서 내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마치 자꾸 다른걸 바라는 것 마냥 들린다고 말했고, 그러지 않기로 해놓고 종종 아직도 그럼

근데 문제는,

2) 정작 칭찬을 자주 안해줌
우리 커플 스타일인 것 같긴 하지만, 나는 그 흔한 “00 예쁘네!” 하다못해 “오늘 옷 예쁘다”
이런 말은 거의 못들어본 것 같음

3) 사랑한단 말을 서로 안함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비트윈으로도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을땐 끝에 “사랑해!” 써지는데, 얘랑 하도 그런 표현을 안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지워버림.

4) 좀 예쁜 여자 있다 하면 다 쳐다봄
이건 뭐 남자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너무 신경쓰이고 서운함 (내가 매번 눈치챌 정도야)

5) 인스타그램 노출 있는 여자 포함, 여자 팔로잉이 너무 많음

6) 관계 가질 때 점차 내가 좋은게 아니라 그냥 몸이 좋은 것 같음
예를 들면, 얼굴을 잘 안보려고 함.

7) 제3자랑 있을 때 늘 서운하게 함.
애정표현을 너무 과하게 안하고, 제3자한테 더 신경 많이쓰는게 느껴짐
(내 친구랑 남자친구 친구랑 2:2로 만났을 때 이 문제로 크게 싸우고 헤어질뻔한 적 있음)

출근길이라 더이상 못적겠는데,,,.
생각나면 추가로 써볼게..


다들 알겠지만, 문제만 나열하다보니 다소 극단적이게 들릴 수는 있으나, 그만큼 잘 맞는 부분도 있어서 그간 사겨온거고,
문제보다 좋은게 더 크면 이어가는게 맞다는 것도 아는데, 혹시나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이 더 심각한 것일까봐(혹은 그 반대이거나)
이제 나도 나이가 좀 더 연애에 진지해질 필요도 있을 것 같구.
나보다 더 경험도 많고 인생을 많이 경험해본 사람들의 조언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
추천수5
반대수54
베플Begger|2021.06.29 11:00
좀...심하게 말하면 지금 그냥 섹파 같은 느낌인데...
베플ㅇㅇ|2021.06.29 11:59
저런 남친을 5년이나 사귄다구요? 이보세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가장 근본적으로 중요한 게 인성인데 저 남자는 그 자체가 글러먹었어요. 여성을 인격이 아닌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있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님은 자신을 그런 취급이나 하면서 그 남자가 만나고 싶고 또 고민도 되나요?? 끝에 잘 맞는다고 한 거 보니까 역시 유유상종이라는 건 불변의 진리인가 보네요...
베플ㅇㅇ|2021.06.29 12:05
여자가 눈치가 없으니까 저런 대접을 받고도 사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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